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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동료가 포르테쿱 경기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하러 가기 위해 오전에 출발했습니다.
수도권에서 태백까지 왕복주행시 가지고 갈차는 저의 애마인 96식 구형프라이드입니다. 보시다시피 남들은 똥차라고 놀리는 구형프라이드 얼마전에 BP7000 5W30 합성엔진오일과 메가메쉬 오일필터, 습윤식 크린필터로 교체하였기에 완전순정상태는 아닙니다.(그렇다고 엔진자체에 손댄건 더더욱 아니구요^^)
이번 연비체크는 본래 주유소에서 가득넣은 상태에서 연비체크를 해야하지만 주유소에 들러 주유체크할 시간이 없고 연료게이지가 2/3정도 차있는걸 감안해서 구간거리계 82km를 주행한 상태에서 연비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성남TG 진입직전에 잠시 시동끄고 계기판 찍은 모습입니다. 구간거리계가 82km를 가리키고 있군요.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터널을 지나면 태백시입니다.
드디어 태백시에 진입했습니다.
태백서킷 진입도로입니다.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좀 썰렁한 편이더군요. 주변에 위락시설도 없구요.
동료의 애마 포르테쿱입니다. 경기소감과 경기결과등은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레이싱용으로 개조된 폴쿱 보니까 간지 좌르르르~~~ 입니다.
경기만 본건 아니죠. 레이싱걸도 보았습니다. 기자들 사이로 들어가서 찰칵 한방~~
레이싱걸 뒷태가 보이길래 그것도 찰칵 했습니다.
경기끝나고 집에 돌아갈 시간입니다. 구간거리 358km 성남TG에서 구간거리 82km부터 시작했으니 358km - 82km 하면 276km이네요. 중간에 식사한다고 서킷을 내려와 식당간것까지 포함한 거리입니다.
그리고 식사하러 중간에 태백서킷 진입로 올라갈때 오르막 가속 테스트도 살짝 해봤구요.
문막TG에서 내려 국도타고 집으로 가는데 양수리쯤 오니 아직까지 귀경정체가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팔당댐 방향으로 가는 6번 경강국도 구도로로 우회했습니다.
팔당대교를 지나자마자 나온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직전에 찍은 계기판입니다. 구간거리계가 612k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82km를 빼면 오늘 태백까지 왕복주행하면서 달린거리는 530km입니다.
가득주유하니 28.4L가 주유되었으며 금액은 45000원이 들어갔습니다. 리터당 1585원 주유소입니다. 유종은 당연히 휘발유입니다^^;
주행한 구간을 간략히 설명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TG - 중부고속도로 하남TG - 팔당대교 - 6번 경강국도 양평까지 - 여주까지 국도주행 - 여주에서 문막까지 국도주행 - 문막TG - 만종분기점 - 제천TG - 제천에서 태백까지 국도주행(38번 국도) - 태백에서 태백레이싱모터파크까지 국도로 주행하여 도착하였습니다.
성남에서 태백까지 고속도로는 100-120km/h 국도는 60-80km/h로 주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식사하러 잠깐 돌아다녔구요. 집으로 귀가할때는
태백레이싱모터파크 - 제천까지 국도주행 - 제천TG - 만종분기점 - 만종분기점 - 문막TG - 문막에서 양평까지 국도주행 - 양평에서 양수리나들목까지 국도주행 - 양수리나들목부터 팔당대교까지 차량정체로 양수리부터 팔당대교까지 옛날 구도로 우회 - 팔당대교를 지나 나타나는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하여 연비체크를 하였습니다.
총주행거리 612km이 나왔으모로 612/28.4L를 계산하면
리터당 21.5km/l를 주행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612km - 82km 을 계산하면 530km 그리고 530 / 21.5를 나누면 530km를 주행하는데 가솔린연료를 24.65L를 소모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반올림해서 24.7로 하겠습니다.
24.7L * 1585원을 계산하면 수도권에서 태백을 왕복하는데 주유비는 39149.5원이 나오는데요. 반올림해서 4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고속도로비용 2700 * 2 = 5400원이므로 기름값과 고속도로비용을 합치면 총 45400원을 지불한 셈이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다음에는 대구에 내려갈 일이 있는데 그때는 리터당 35km/l까지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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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VISCO 7000 점도 5W30도 나왔군요. 이 정도 연비면 경차보다 효율이 더 좋네요. 구형이지만 명차라고 생각됩니다. 강성도 괜찮고 가볍고 차체에 비해서 힘도 적당하구요.^^

음... 프라이드 장난 아니군요!! 무엇보다 연비운전 스킬과 오른발 신공에.. 박수를...
즐거운 일요일 보내셨을듯.... 가을 드라이브에 즐거운 레이싱관람...

좋은 결과가 인상적입니다. 엔진상태가 아주 좋다는 증거이고 또 운전자가 효율적으로 차를 잘 다루었기에 가능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구형 프라이드 요즘과 같은 고유가시대에 정말 효자네요...
일단 한가지 오류를 정정합니다. 96년식이면 굉장히 '최신차종'이군요.
주차된 차중에 제 마쯔다 로드스터는 93년식으로 3년이나 더 늙은 차량입니다. ㅋㅋㅋ
와! 엄청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너무 부러운 수치구요.
제 경우 1600cc(920kg)의 마쯔다 로드스터로 왕복 8만원정도 들어갑니다. 물론 일요일엔 특히 늦어서(중계 촬영 알바로 인해 경기시간전에 무조건 도착해야해서;) 130~140km/h로 달리느라(5단에서 Rpm이 4000~5000사이에서 유지-_-) 더 안좋았기도했지만, 평소에도 8만원정도가 왕복에 드는 기름값인데.......

정갈한 계기반을 보니 20대초중반을 함께했던 제 프라이드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네요^^ 간단하고 고장없는 메커니즘에 차에 딱 알맞은 파워트레인, 몹시 다양했던 쓰임까지..구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짧은 한국의 모터리제이션을 생각해보면, 가히 한국의 골프(물론 Mk.I^^)로 칭해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노력하시면 24km/L도 충분히 찍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93년식 프라이드 캬브엔진 수동으로 2003년 당시 부산-인천 24km/L기록했었습니다)
저는 왕복 기름값만 10만원 ㅜ_ㅠ 1.6.오토고 파주에서 출발~ 오는길 대박 정체....
아무튼 오고가는 시간도 문제이지만, 경비 무서워서 구경 가기도 힘든 태백~
와.. 연비 너무 부럽네요.
80년대 후반으로 기억되는데, 제가 살던 목동아파트 9단지에 빨간색 프라이드가 한대 있었습니다.
차 뒷유리창에 "프라이드가 기름적게먹는다구요? 거짓말입니다. ~~#^&#%&^$%$&~~ 14km밖에 못갑니다" 라고 써서 붙이고 있던게 기억납니다. 차에 실망해서 기아 욕하는 그런거였죠.
잘은 기억 안나지만 그당시 기아에서 프라이드의 연비가 20km 넘는다고 선전을 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아마 저 14km란 연비는 시내연비 말했던것 같은데....
암튼간 프라이드 연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