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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젠쿱 사고동영상하고는 도로 위 분위기가 상반되네요.
아우토반에서 찍은 바이크 주행 영상 입니다.
운전자들, 혹은 시민의식이 부러워 퍼왔습니다.
바이크가 아닌 자동차로, 그리고 아우토반이 아닌 한국의 고속도로 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 상황에서 150이상 놓고 달릴 땐 변경없이 1차로 그대로 주행 했으면 하는..
주행차로를 번갈아 가며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150이상 속도에서 앞 차를 추월하려고 차선변경을 하는 경우(주행>추월차로),
100을 달리던 앞 차가 80으로 달리던 그 앞 차를 추월하려고 동시에
추월1차로로 움직이는 것을 볼 때면 아찔하더군요. (거기에 속도감까지 없으신 분과 함께라면..)
제 경우, 150 넘겨 달릴 땐 1차로를 유지하다가 룸미러를 통해 안 되겠다 싶은 상대가 보이면
속도에서 많이 손해를 보더라도 2차로로 비켜 줍니다.
물론 맘 먹고 달릴 수 있는 경우가 아닌 평상시에 제가 정한 기준 150은 너무 느린가요??
시원한 영상 잘 봤습니다~


R1으로 Y10까지 달려봤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내 스킬보다는 갑자기 순간이동 해주시는 차량들... 동영상에서 속으로 몇번이나 2차로로 빠지겠지(바이크가)라고 생각했는데, 선두 차량들이 알아서 비켜주는 군요....
역시 남자라면 카와사키..^^

캬... 정말 부럽네요... 최근 운전 할 일이 많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정말 예전보다 더 의식수준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달까요... =_=; 아니면 다들 힘들어서 배려 혹은 뭔가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 자체가 안드는 걸까요... 후...

우리나라는 트럭 버스 등등의 1차선 주행이나 없었으면 하고~
저렇게 널널한 차량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냥 부러운거죠. ㅎㅎ

저는 그래도 중속투어링에 유리한 썬더캣이나 ZX-6R 을 타서 그런지 y00 순항을 꽤 오래 그리고 자주했습니다. 전주-분당을 자주 왔다갔다 했기에... 논산-천안 구간이 가장 고속구간이었군요. 그때는 y00대에서 x80 정도로만 내려와도 너무나 평온한 정속주행이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주로 밤에 주행했기에 제일 힘든건 여름철 벌레들의 습격...(y00 에서는 벌레들이 헤드램프에 비쳐서 레이져 광선처럼 다가온답니다.) 30분 주행하면 시체때문에 헬멧 쉴드가 가려서 주행을 못하는... -_-;
그래도 최고속이 y50정도가 한계였기에 z00의 영역은 하야부사를 빌렸을때에야 내봤네요.
(진영님, 10분 주행후 피로감 차이는 체력의 차이보다는 구간의 차이였던거 같네요.)
어쨌든 영상의 환경이 부럽습니다.

요즘 바이크를 시작했습니다. 다음주쯤 면허를 딸 생각이구요.
작은 거 하나 사서 변속이나 특성 파악하느라...전 바이크로 80km만 내도 재미있던데요.
주유소나 갓길에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차들이 정말 신경 안쓰고 들이댄다는 느낌은 자주 받습니다.
예전에 R1으로 잠깐 Y00를 넘은 적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바이크로 고속 영역은 제 세상이 아닌듯한..

바이크 운전자의 인내심(???)도 대단하시네요.
약 40초간을 1차선의 자신보다 느린차량 (-_- 그래도 170km/h)을 계속따라가네요.
한국에서는 저정도면 걍 2차선으로 가버리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유럽이라고 모두 좋은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스페인에서 렌트를 했는데, 한국이랑 별반없을때도 있었어요 ^^; (특히 도심 ^^)

유럽도 동네 나름이죠^^ 그래도 대부분의 유럽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경험하는건 위 화면처럼 1차선 달리던 차들이 내가 빨리다가가면 알아서 비켜준다는 것인데 간혹 안그러는 사람도 있습니다.
2년전에 헝가리 출장가서 부다페스트에서 공장까지 약 80km 거리를, 출퇴근버스 타면 1시간인데 밤에 맨날 늦고 해서 랜트해서 다녔더니 30분 걸리더군요. 시내근처 카메라구간 없어지면 200오버로 가는데 처음엔 다 비켜줘서 맘놓고 달리다가 가끔 튀어나오거나 안비켜주는차들때문에 섬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외국에 안 나가봐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의식수준이란게 떨어지는지 모르지만,
이 세상 어딜가도 이상한 사람은 있기 마련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의식 수준 탓하기 전에 일단 '나 부터' 제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도에서 대항차가 상향등 점멸하면 으레 얼마안가 단속 나온 경찰이 보였던 시절이 그립네요.
물론 제가 운전석에 앉았을 때는(95년 면허입니다.) 이미 사라진 옛 추억이더군요.

독일에서는 면허 취득할 때 교육을 철저히 한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사복입은 경찰들이 같이 주행하면서 단속하기도 하고..
워낙 준법 정신이 투철한 국민성 탓도 있겠죠 ㅎㅎ
최근에는 법이 바뀌어서 주행은 무조건 하위 차로 위주로 달려야 하고(추월 시에만 상위 차로 이용 가능합니다)
1차로에서 앞 차에서 비키라고 들이밀거나 상향등을 켜도 안되고(그것 때문에 당황한 운전자가 큰 사고로 사망했던 전례)
예전부터 추월은 무조건 왼쪽으로만 해야 했고..
뭐 올해들어 아우토반 주행이 굉장히 잦은 편인데 주행거리에 비해서는 피로감이 적습니다.
다만 다른 유럽 국가에서 넘어온 차들을 마주하면 굉장히 피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