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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출장 기간중 미팅과 미팅사이에 짬을 내어 아주 좋은 경험을 많이했습니다. 간만에 일주일동안 한 3000km운전한 것 같네요.

간단한 요약편을 지금 소개하고 나머지 자세한 스토리는 시간이 나는데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한국에서도 거의 보기힘든 대우 에스페로인데 아주 잘달리고 상태가 건강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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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한 차종은 A6 2.0TDI 140ps, A4 Avant 2.0 TDI 143ps, A4 Avant 1.8TSI 160ps

A6는 멀티트로닉 자동이었고, A4 아반트 2대는 수동이었습니다.

빠듯한 일정에 3대 모두 가속패달로 바닥을 있는 힘껏 비비며 거의 3000km를 달렸고, 차를 번갈아가면서 타면서 각차종의 특징들을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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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바리안트 2.0 TDI 140마력 사양은 계기판 220km/h에서 속도제한기가 작동하여 그 이상 안올라가는데, A4는 완전평지 230km/h 내리막에서 245km/h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연비는 그렇게 밟았는데도 평균 13km/리터 이하로 안떨어져서 가솔린 1.8T사양에 비해 연료비를 절반도 안쓰면서 동일한 거리를 커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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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절친한 친구 Hubert가 있는 쾰른까지는 신형 폴로 1.2 가솔린을 렌트했는데 68마력자리 엔진으로 190km/h를 마크했습니다. 그냥 160km/h로 항속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대신 연비는 출력에 비해 좀 나빠 실망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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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ert가 아들을 위해 구입한 900유로짜리 Fiat Uno라는 차종인데 92년식입니다.

이차를 아들에게 달달이 200유로씩 받고 렌트를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 운전이 아주 재미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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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W111 220SE라는 차종으로 1965년식입니다.

아래 사진의 뚱뚱한 Frank라는 아저씨가 장인어른에게 물려받은 다 썩은 차대를 벨기에에 있는 전문가에게 가져가 1년반동안 복원을 끝내고 얼마전에 찾아온 차입니다.

2.2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데, 엔진사운드가 요즘 직렬 6기통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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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ert가 수년째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하고 있는 벤츠 W140 1991년식 S320을 다시 시승했는데, AMG휠을 장착해 외관도 좋고 기계적으로 완벽한 상태로 만들어 놓아 새차처럼 잘 달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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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bert의 회사차인 5세대 골프 바리안트 1.9TDI 105마력짜리도 시승했는데, 국도나 지방도로에서 이만큼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차도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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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B근처에서는 골프 6세대 1.6 TDI 105마력 5단 수동을 빌려서 1박2일을 탔는데, 시내와 국도 그리고 고속도로를 타는 동안 연비가 18km/리터가 나왔고, 최고속 평지 190km/h, 약간 내리막에서 200km/h를 마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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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50분전 위의 사진의 외팅거 시로코 2.0TSI 240마력 칩튜닝 차량으로 30분간 아우토반을 타봤는데, 시로코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스노우 타이어 신고 비가 억수같이 오는 아우토반을 가뿐히 230km/h로 항속하는 경험도 아주 즐거웠고, 다행히 비행기도 안놓치고 한국에는 잘 왔습니다.

 

10일간의 출장에 참 많은 차를 탔고, 이밖에도 풀어놓을 스토리가 많습니다.

사진이 정리되는데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