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경 이동섭님을 통하여 생각지도 못했던 카탈로그 디자인 의뢰를 받았습니다.

 

사용연료를 CNG로 바꾸는 컨버전 키트를 제작, 수출하는 코리아 오토 케어라는 회사의 카탈로그였는데 10월 중반까지

 

작업을 마쳐야 하는 일정이라 혼자서 맡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역시 테드 회원이신 강동진님과 일을 분담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작업이었지만 제가 버스 투시도를 맡고 강동진님이 전체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맡아서

 

납기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버스는 제가 좋아하는 GMC PD-4501 Scenicruiser로 정하고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습니다.

 

컨버전 키트의 부품 대부분이 엔진 주변에 장착되므로 뒤에서 본 것으로 각도를 잡았습니다.

 

 

그레이하운드 버스 도색대신 코리아 오토케어 회사 로고를 넣었습니다.

 

 

원래 PD4501은 초기에 직렬 4기통 엔진 2개를 병렬로 연결해 사용했고 나중에는 V8 엔진으로 바꾸었습니다만

 

카탈로그 그림에는 편의상 직렬 6기통 터보엔진으로 그려넣었습니다. CNG 탱크를 비롯한 부품을 알맞은 위치에

 

적당한 크기로 그려줍니다. 일부 부품은 크기를 적당히 과장해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다 그려진 그림을 바탕으로 각 부품을 사진과 함께 표시한 버전입니다.

 

 

카탈로그에 부품사진이 따로 들어가므로 부품명만 표시한 버전입니다.

 

만화를 그릴 때 투시도를 그린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대충대충 그리던 것도 카탈로그니까 무척 신경 써서 그리게

 

되더군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기는 했어도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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