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차를 소유한다는건.....

 

정말 피곤하고 머리아픈일이 아닐수 없는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운행도 없이 비바람과,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게 안쓰러워서.. 근처 누님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넣어두고선 필요할때만 꺼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차량은 95년식 뉴세피아 1.5 입니다...)

 

사실 몇달전에 에어컨쪽에 문제로 에어컨 콘덴샤를 교체하였습니다......더위와 개인적인일로 그냥 에어컨 전문점에서 에어컨 콘덴샤 파손을 개코라는 장비로 확인하고 교체하였습니다.. 눈탱이 역시 맞았습니다. 20만원..ㅜㅜ

 

그리고선 클러치 마스터실린더, 릴리즈 실린더 두개를 교체해야하는데 추워서 그냥 두었구요... 겨울과 무리하게 차량을 다그치지 않으면 문제가 없기에......

(엔진룸의 열이 올라가면 각 실린더의 고무패킹이 열변형을 일으켜서 릴리즈 실린더가 제대로 원복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

 

타이밍벨트 교체할시점이 왔으며 타이어 역시 교체를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여기까지는 뭐 지난일과 예상하고 할까말까 고민하는 것들이어서 문제는 없습니다만...

 

엊그제 네비게이션을 빌려달라는 형의 부탁에 주차된 차량에 가서 네비게이션을 꺼내주고선.. 차를 둘러보는데..

차 바닥에 갈색 물이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내차에서는 물이 떨어질께 없는데....  하면서.. .차를 조금 이동해서 더 뒤로 주차를 시켜 놓았습니다..

 

그리곤 오늘....

 

모임이 있어서 차를 꺼내서 운행을 하는데..  신호대기하는데 본넷에서 김이 살짝 나더군요.

 

앞차의 배기가스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하면서 모임에 갔다가 왔습니다...

 

차를 주차하려는데..ㅜㅜ 본넷에서 김이 올라오네요....

 

본넷을 열고 보니.. 라디에이터가 미세하게 터진것 같습니다... 수온은 올라가질 않는데,  라디에이터 하단에 물이 고여있습니다.

 

차량검사도 받아야하고, 보험도 갱신해야하고....    노후차 혜택이라는 달콤한 유혹이 자꾸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라디에이터는 미룰수 없어 바로 수리를 해야하는 항목이다보니... 정말 좀 속상합니다...

 

라디에이터도 직접 교체한지 얼마 안된것 같아서.. 오늘 예전 사진을 뒤적여 보니 2005년에 직접 교체했네요...  운행이 거의 없어서 라디에이터에 아직 때도 안묻었는데..

 

사실 라프 시승기 신청했는데, 꼭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를 안타다보니 새차사는건 사치인것 같고..

있는차를 잘 사용하는게 좋은건데...   있는차가 슬슬 투정을 부리네요..

 

애물단지녀석....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