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보통 차량 공기압 권장치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새차부터 폐차까지 완전 순정상태면 혹 모르겠지만, 중간에 타이어도 바뀔 수 있고 휠 사이즈도 달라질 수 있죠. 기온, 습도 등의 환경요인과 자주 다니는 노면도 다 다릅니다.
트렁크에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경우와 늘 혼자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조건에서 메이커 권장치를 고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메이커 권장치가 절반 이상의 평범하고도 순정상태에 머무르는 일반 운전자를 위해 제시되어 있다는 건 당연할 겁니다. 그런데 공기압 질문에 대한 답은 권장치가 많더군요.
특히 전륜 구동 차량의 경우 앞과 뒷타이어의 하중이 많이 다른데 메이커 권장치는 같거나 3~4psi 정도만 다릅니다.
오히려 앞 타이어의 psi가 낮은 경우도 있더군요.
집에 중형차와 소형차가 한 대씩 있습니다.
중형엔 15인치 휠에 32psi가 권장치인데, 전 앞에 35 정도, 뒤에 30 정도를 넣습니다.
35를 넘어가면 너무 튀고, 뒤엔 승차감을 위해서 약간 적게 넣고 있습니다.
소형은 13인치 휠인데(93년식이니 당시엔 보통이었죠) 앞엔 최대 44psi인 타이어에 45psi 정도를 넣고,
뒤엔 32psi 정도를 넣습니다.
185 65R 13타이어인데 45psi를 넣어도 타이어가 상당히 눌려보입니다.
주행에서 튀는 느낌도 별로 없죠.
따로 말 없으면 카센터에선 35 정도로 넣더군요. 45까지 넣어달라고 하면 꼭 한마디씩 합니다. 너무 많다고....
최대 44psi인 타이어에 45psi를 넣는 것이 위험할까요?
공기압이 지나쳐서 타이어가 터지는 위험성보다는 공기압이 부족해 코너나 급제동시 타이어가 휠에서 벗겨지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들었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뒷타이어는 승차감도 고려하지만 공기압이 많을 때보다 적절하거나 약간 낮은 상태에서 뒷쪽의 그립감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조절합니다.
제 판단기준은 공기압 게이지의 수치 30%, 승차감 40%, 눈으로 봤을 때의 타이어 모양 30%입니다.
차량마다 다 적절한 정답이 있겠습니다만,
위의 몇가지 사항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타이어가 많이 눌려있는 모양이면 센터보다는 사이드가 많이 닳게 돼서 타이어의 면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85 65R 13인 제 타이어(솔루스 엑스퍼트입니다)에서 45psi는 접지력이 떨어질 정도로 탱탱한 상태가 아니라 바닥 접지면이 앞뒤로 15센티는 될 정도로 눌려있습니다. 사이드가 많이 닳아 있더군요.
광폭타이어에서는 30psi 못되게 넣어도 충분합니다만 65R같은 타이어는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앞타이어 공기압이 높으면 언더가 나온다는 이야긴 들었는데 어떤 메커니즘인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설명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핸들링 특성에 대해서도요....접지력이 떨어져서 핸들링 특성이 안좋아진다는 거라면 제게는 좀 다른 문제라서요.
굉장히 간단한 원리입니다. 공기압이 높으면 높을수록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면이 적어지기 때문이죠.
사이드월 강성을 무시하고 생각하면, 접지력은 낮은 공기앞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UHP타이어들은 공기압을 되도록 적게 세팅합니다.
공기압이 높을수록 타이어 트레드의 가운데 부분이 불룩해지면서 점점 접지면적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걸 이용해서 전륜구동차들이 트랙을 달릴때는 일부러 뒷타이어의 공기압을 매우 높이고, 앞타이어는 그보다는 낮춰서,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오버스티어를 일으키기 쉬운 방향으로 세팅합니다.
트랙에서 공기압세팅은 일단 높여두고, 사이드월이 닿지않는 선에서 점점 낮추는게 접지력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사이드월이 닿는다면 또 접지력 저하로 이어지므로 거기서부터 밸런스를 찾는게 중요하죠.
차가 달릴때는 타이어의 모양이 서있을때와는 달리 사이드월이 일어서게 됩니다. 단지 서있는걸 보고 '아 모양이 이상하니 부족해보여'라고 판단하는건 적절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여겨집니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역시 접지력과 관계있는 거였군요.
그런데 제 차에는 좀 다르게 적용될 것 같습니다.
서 있을 때만 눌려 있는 게 아니라, 타이어 닳은 면을 보면 센터 트레드가 가장 많이 남아있고, 그 다음 안쪽이며, 가장바깥쪽 트레드와 사이드월의 일부(1~2센티)는 몇배 더 닳아있습니다. 거의 트레드가 없을 정도로........
캠버각이 좀 과도하거나 코너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타이어가 광폭이냐 아니냐에 따라, 사이드월의 강도가 어떤가에 따라, 편평비에 따라, 주행패턴에 따라, 구동방식 등에 따라 다 조금씩 달라져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도 다가오고, 바깥쪽은 거의 슬릭이 되어버린 타이어 갈 때가 됐네요.
여러 도움말씀 참고삼아 구매하겠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45psi에 44psi를 넣는건 위험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끔 UHP타이어들의 사이드 월을 보면 40psi이상 넣지 말라고 경고가 씌여 있습니다.
뭐 이유가 있으니 써놨겠죠.
개인적으론 공기압 계산하는 공식과 그것을 아마추어 gt200 레이스 에서 적용해 봤는데
결과가 무척 좋았었습니다.
결국 GT-R은 1740kg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말도 이해 할 수 있게되었구요.

공기압이 너무 높을 경우 접지면적이 적어지고 쿠션이 적어져 순정에 비교하여 타이어의 마모가 중앙으로 모이고, 서스펜션계통에 피로도를 높입니다. FF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앞 부분에 많은 하중이 실려있기 때문에 비교적 눌려보이긴 합니다만 그게 주행시에도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하중은 가/감속에 따라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주행 후에는 공기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2~6psi 혹은 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외부온도와 타이어가 얼마만큼 차이가 나는지 잘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냉간에서 45psi라면 주행후는 50psi를 충분히 넘을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아래는 이전에 달았던 댓글을 그대로 가져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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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굿리치의 타이어 엔지니어는 차량중량을 파운드로 계산, 100으로 나눈 것을 기준으로 차량 하중이 무거운 곳엔 +2psi정도 하는 것을 제시하기도 하더군요. 예를들어 제시한 순정 포르쉐 911의 경우 3천파운드이기 때문에 나누기 10한 값에 +2psi를 하고 무거운 쪽에 다시 +2psi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앞 32psi 뒤 34psi정도를 기준으로 하면 좋다고 합니다. 물론 서스펜션이나 휠 얼라이먼트 등 다양한 조건의 변화에 따라 또 적절한 psi가 달라지겠지요. 이 또한 절대적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제시한 공식)
(Vehicle Weight in lb/100) + 2 psi at heavier end + 2 psi all around if suspension and alignment are stock.
최종적으로 결국 타이어나 자동차회사의 엔지니어가 가장 주장하는 것은 타이어공기압에 왕도는 없다는 것입니다. 각자 운전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차량이 다르고 또한 주행하는 길도 다르고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차종을 달리해서 기아 프레지오~. 이녀석은 권장 공기압이 50을 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따라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직접 테스트 해보고 고르라"는 것이었습니다. 메뉴얼 상의 권장 부터 시작하여 직접 스키드 패드 위에서 차를 돌려보고 미끌어트려 보면서 원하는 접지력 수준을 정하고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이게 맞다더라 저게 맞다더라 하는 것 보다 나은 방법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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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sieml.com/entry/타이어-공기압-관리 라는 제 블로그 포스트에 달린 댓글과 제 댓글로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동일 차종도 제가 운행중에 있고, 사이즈도 동일하네요 ^^ 전 (냉간시) 32~34psi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투스카니 GTS 용 순정 하드형 서스펜션 및 요코하마 s드라입, k104 혼용 중입니다. 현재 세팅은 앞 34 뒤 33, XS의 경우는 30psi 정도로 운용중입니다.


다른 모든 부품 규격과 비슷하게 순정 규격의 의미는 최고의 지점이라기 보다는 가장 안전하게 다양한 사항을 받아내 줄 수 있는 규격을 선택하는겁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슈퍼카도 아닌데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규격을 제시했다가는 부품 수명등 A/S문제를 겪기 쉽고 게다가 그런 A/S는 소비자로 부터 고장 많은 차라는 원망만 듣기 쉽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도 제조사의 규격은 단일 공기압으로 여름과 겨울, 마른길과 빙판길 모두 납득할 만한 성능을 내는 공기압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거기서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면 운전자의 요구사항에 맞게 조정을 해야지요. 제조사에서도 일반 상황과 만재시 공기압 규정이 다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텐데요?
단, 이런 조정은 어디까지나 차나 부품의 규격에서 지정한 범위내에서 하는게 원칙이라고 봅니다. 최대 범위를 사용해서도 만족할 수 없다면 부품을 바꾸거나 차를 바꾸는 것이 답인것 같습니다. 타이어는 차에서 땅과 접촉하는 단 하나의 부품이므로 규격을 넘어서 사용하면 금전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4psi규격 타이어에 45psi넣는다고 정상주행시 큰 문제를 일으킬 일은 별로 없겠지만 빠른 속도로 턱을 지난다던가(길에 떨어진 물체를 밟을 때) 할 때 문제가 생길 소지는 있을 것 같네요. 운전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목숨걸고 보증범위를 넘어서 쓸 필요는 없겠지요.
제 경우엔 일반 세단의 경우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여름엔 규정치이상 10%정도, 겨울엔 규정치와 같거나 약간 작게(5% 수준)으로 조정합니다.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고 타 보니까 그게 가장 맞는 것 같더군요. 여름과 겨울 온도차를 생각하면 연교차 30도가 넘으니 10%정도의 공기 팽창을 고려하는 것이 정상적이라 느껴집니다. 여전히 코너링 문제로 타이어 바깥쪽 마모가 더 되는 편이지만 저혼자 타는 차가 아닌 가족용 세단은 그렇게 조정해 둡니다.
일반 세단에서도 제가 가장 만족하는 세팅은 약 2psi이내의 범위입니다. 근데 그렇게 세팅하려고 하면 제가 너무 피곤해져서 - 길에서 턱 하나 잘못 지나가도 확인하고 네 바퀴다 밸런스 조정해야 하니 - 보통 그냥 한달에 한번 정도 점검하고 보충하지요...
타이어 모양은 아무 상관 없구요. 공기압 수치는 그 수치대로 자동차회사와 타이어회사에서 테스트를 할껍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제작사에서는 1psi도 차이안날 정도로 완벽하게 맞춰서 테스트하겠죠.
조향특성을 위해서 앞뒤 공기압을 다르게 조절하는 경우는 꽤 많지만, 그게 아니라면 앞뒤 맞추는게 기본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앞이 많고 뒤가 적으면 핸들링특성이 둔해지고 언더스티어가 강해집니다. 전륜구동이라면 차라리 뒤가 높은게 맞습니다.
공기압이 높아서 터진다는 위험보다는, 접지력이 많이 약화됩니다. 그리고 공기압이 15psi정도가 아닌이상 벗겨질 염려는 전혀 필요없을것같은데요? 30psi에서 벗겨지는 일이 과연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v12evo로 20psi로 중미산탔을때도 별 무리 없었습니다. (후륜구동이긴 했지만요)
여튼 공기압이 높으면 코너링때 사이드월이 눕는 현상은 줄어들지만, 브레이킹과 타이어접지력 자체는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승차감이 안좋아지죠.......
앞이 적게 세팅된건 주행하면서 공기압이 올라가서 앞과 뒤가 같게 맞춰질걸 예상해서 제시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