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세컨카로 엘리사 수동을 찾고 있습니다. 조건으로는
1. 5년 미만의 연식. 그러니까 2005년식 이후가 되겠지요
2. 서스 튜닝은 상관 없지만 출력 튜닝은 가능하면 없을 것
이 두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엔카, 오토인사이드에 매물이 잘 안올라오는군요. 엘리사 수동이 초기에만 좀 팔리고
모델 말기에는 거의 안 팔려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친한 형의 아버님이 율현동 단지의 딜러하고
친하시다는 얘기를 듣고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만...연식 5년 미만의 엘리사 수동은 튜닝 불문하고 단지 전체에
물건이 아예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_-;;
그래서 고민 중입니다. 세컨카를 허락하신 마눌님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일을 해치워야 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보니
1. 조건에 맞는 물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제일 좋은 방안이겠지만 마눌님 마음이 변하면 낭패입니다 -_-;;
2. 연식을 2년 정도 끌어올린다...2003년식은 물건이 좀 있습니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엘리사가 데뷔하던
시기의 현대차의 내구성입니다. 나중에 7년 된 NF나 HD 중고를 구매할 일이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겠지만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나온 현대차의 내구성에 대한 믿음은 부족해서요...
테드 회원님들께 투스카니의 내구성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3. 다른 모델을 알아본다... 원래 염두에 두던 모델이 엘리사 수동하고 206RC였습니다만 206RC는 물건이 엘리사보다도
없더군요. 생각하는 예산의 상한선이 2천 내외인지라 E46과 IS200 정도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달리는 재미로야 E46이 월등하겠지만 연식이 좀 된 비머의 유지비용이 맘에 걸립니다. 예산 제약 때문에 마일리지가
10만키로 내외의 차들을 골라야 하는데 이 정도 달린 차들이면 언제든지 제 지갑을 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_-;; EF를 오일만 갈면서 10만키로를 채운 제 뽑기운을 믿어야 할까요?
IS200은 출력이 맘에 걸립니다. 지금 타고 있는 SM7 3.5의 힘에 아주 만족하는지라 세컨카에 고출력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둔한 차는 싫거든요. 1.4톤이 넘는 중량을 감안하면 출력이 좀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엘리사 수동과 비교하면 출력이 많이 딸린다는 느낌을 받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F-_-ㅋ

그리고 IS250과 같이 달려본 바로는 출력은 뭐 거기서거기... 라는 생각입니다. (개인간에 기준이 많이 틀리겠지만..)
다만, 스포츠드라이빙시에 운전자가 느끼는 경쾌함과 가벼움은 확실히 엘리사가 손맛은 있네요.. 대신 IS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주니까 일장일단이 있는듯합니다.
사실 엘리사 타면서 제가 부러웠던 차량은 325i 혹은 330i 이였습니다.. 분명 롤링은 더 있는데 감아나갈때의 느낌이 훨씬 고급스러우면서도 "재미" 가 있더군요..
파워트레인과 섀시 내구성만 좋다면 잡소리는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오디오를 크게 틀면 그만이니까요.
사실 대시보드가 들뜨는 문제 정도까지도 눈감을 용의는 충분히 있습니다 ^^;;
도장 내구성은 차를 살 때 꼼꼼하게 들여다 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겠군요...IS250과 비슷하다면 IS200은
확실히 출력이 좀 모자랄 가능성이 높군요 -_-;;

출력을 생각하신다면 325i 이하의 E46과 IS200은 모두 제외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게다가 메인 차량이 SM7 3.5라면 굳이 코너링 하는 재미 하나 얻자고,
같은 세단종류이면서 같은 오토에다가
실내는 좁고 출력은 훨씬 딸린 차를 고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보시면 2천정도에 수동으로 재밌는 차들 많습니다.
엘리사나 206RC 뿐만 아니라 mk4 GTI, 아우디S3, 에보, WRX, 젠쿱2.0깡통....
엔카에 지금 보니까 G35수동, 350Z 수동, IS300 수동이 있네요. 참고하세요~

엘리사 참 좋은 차량이죠. 유지비도 비교적 저렴하고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엘리사는 2000년 초반에 생산된 차량이 대부분인것 맞습니다. 그래도 엔진쪽을 건드리지 않으면 큰 문제없이 오랫동안 탈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엘리사를 구입하시려면 클럽투스카니에 가입하시고 몇 주 지켜보시면 좋은 매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우디 S3도 있습니다. 콰드로에 순정225마력 저도 한때 엄청나게 고민했던 차량입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만하는...문제는 차량 숫자가 RC보다도 더 적다는점. 이것도 현재 동호회에 한대 올라와 있네요.
의견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식이 짧은지라 수입 수동들은 관리에 자신이 없군요...
젠쿱은 마누라가 사라고 하는 차종이긴 합니다만 제 기준엔 크기가 부담스럽구요...
연식이 조금 더 된 엘리사들을 저울질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_-;;

요즘 (00~02)년식의 아우디 S3 8L들의 가격을 보면..
그가격에 그런 재미를 줄수 있는 차량이 거의 없지 않을까 하네요.
mk4 GTI나 TT 등 아우디,폭스바겐의 1.8T 차량들과 관리적인 면에서도 다르지 않기에
동일 차량이 많지 않은것은 오히려 메리트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단, 오래동안 keep한다는 가정하에요^^
엘리사 01년식 두번째 타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1년타다가 팔고, 작년에 다시 사서 타고 있습니다.
흡배기 맵핑/룩손 보강킷 정도인데 재밌습니다. 펀드라이빙^^ 가능합니다. 타 수입차대비 유지비도 큰 편은
아니구요. 매물을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01년식 근방이 제일 많습니다. 최근 엘리사 가격 폭락으로 인해
구매하시기엔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ㅠㅠ.(팔기엔 손 떨립니다.ㅠㅠ)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제 생각엔 제일 괜찮은 듯 하네요~
그나저나 S2000도 한 번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가격대비 운전재미는
유노스로드스터 다음으로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격도 2,000만원
언더로 떨어졌고, 나중에 되파실때도 감가상각이 매우 적어서 손해는 안보실겁니다.
사고만 안나시면 국산차 타는 유지비나 별반 차이 없으실겁니다. 워난 잔고장이
적은 차라서요^^
현재 엘리사의 시세가 실제 가치에 비해서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년식이 얼마안된 차주들은 내년 후반기까지는 팔아도 지금과 시세가 비슷할꺼라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다른차로 갈아타면서 나오는 동호회 쪽 매물을 구하시는게 가장 좋고..
말씀하신 초기 연식 즉,01년식 엘리사를 제가 타고있습니다.. 현재 주행거리는 12만 키로..
내구성은 큰 불만은 없습니다.. 작년쯤 하체 부싱류를 전부 교환한뒤로는 상태도 마음에 들구요... 델타엔진이 특별한 출력튠을 하지않는 이상 내구성은 참 좋은듯합니다.. 오일 새는것도 전혀 없구요... 소모품주기가 지난 부품이 때되서 교체해야하는 것외엔 특별한 잔고장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단 겨울철이 되니까 요철지날때 뒷쪽에서 잡소리가 조금 나는데 봄되면 다시 없어질껄 알기때문에 신경 안쓰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투카가 겨울철엔 잡소리가 좀 많이 납니다..;;;
다만, 철판은 우려하신것처럼 썩 좋지는 않네요.. 전 차주때 판금들어갔던 뒷휀다쪽과 트렁크 쪽 일부는 녹이 조금 올라왔는데 크게 진행이 안되고있어서 그냥 지켜보고있습니다.. -_-;;;;
연식있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차체부식과 도장상태의 유지능력인듯합니다.. 훨씬 더 오래된 수입차들은 훨씬 상태가 양호하니까요..
사실 저도 차를 바꾸려고 시세 좀 알아보고 고민좀 했었는데...
"에휴.. 이 가격에 팔꺼면 그냥 세컨카로 계속 가지고 있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더군요..
운전의 재미만큼은 확실하기때문에 엘리사 팔고 일반 국산 세단으로 갈아타신분들중 30% 정도는 다시 엘리를 세컨으로라도 입양하거나 더 높은 급의 수입차량으로 옮겨타더군요.
클럽투스카니 같은 동호회에서 2-3주 벼룩시장 잠복근무 하시면 좋은 매물 찾으실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