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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차를 몇달 이상 가지고 진득하게 타지를 못하는 운명이라.. (물론 보통 어떤때나 3~4대의 차를 번갈아 타긴 합니다만은..)
물론 차를 계속 사서 고쳐서 파는 부업(?)도 계속 하고 있긴 합나다.
갑자기 아주 Rare(희귀한) 차를 사고 싶어서 몸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희귀한' 이 아니라 제가 몸이 달아 오른 차가 희귀한 차라는 이야기죠..)
근데 그냥 "이거다" 하고 이야기를 할려고 생각을 해보니, 역으로 제가 이 차에 '몸이 달아 오르게된' 이유를 꺼꾸로 놓고 생각해보니 이녀석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과연 이 차의 존재? 를 알고 계시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 궁금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힌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유럽 차량이다.
2. 미국에 공식으로 수입 되었다.(한국에도.. 수입 되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아주 소량이죠..)
3. 세단과 스테이션 웨건이 있다. (당연히 제가 고른건 웨건이죠..)
4. 현재 1만불 미만으로 구입 가능하다.
5. 6단 수동과 자동이 있다. (당연히 제가 고른건 수동입니다.)
6. 고속도로에서 조지면(?) 리미터와 상관 없이 175mph 까지 쭉 나간다.
7. 차령이 10년은 커녕 훨씬 적다.
8. 정말 "양의 탈을 쓴 늑대" 컨셉에 딱 알맞다.
과연 어느 차량일까요?
제목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상품은 없습니다..그런데 답을 딱 들어 보시면 아하! 하고 소리가 나오실 만한 차량입니다.
답은 조금 있다가 답글 끝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Audi Avant 들이 생각났습니다만 가격면에서 도저히... 고
Peugeot에는 저렇게 빠른 차가 없고,
Volvo 인가요 혹시?
Volvo S60R-wagon 혹은 Saab 9-5 Wagon (Aero)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saab는 5단 자동, 6단 수동이었던듯 하기도 합니다만...)
궁금합니다~승민님의 주목을 받는차가~

중간의 추가 힌트 한가지.
"스웨덴(북유럽)의 과급 차량들은 절대로! 리미터 제거 없이 175Mph 까지 절대 못나갑니다. 믿으세요(Trust Me!) V70R(2004), 9-5 Aero(00년식 부터 2008년식까지 모든 년식 전부) 다 최소 2천 마일 이상 몰고 다녀 봤습니다. 한대도 175Mph 까지 손 안대고 순정상태로 못올라 갑니다!"
볼보의 미국향 차량들은 모두 130Mph 에 속도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R 버젼의 차들에 한해서만 155Mph리미터가 걸려 있고, 실제로 2003/2004년식 차량들은 딜러에 가서 1시간어치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비용을 내면, 리미터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TSB)업그레이드 할수 있었습니다. 2004년식 V70R 6단 수동에다가 이 프로그램(순정은 순정이죠..?) 걸어서 끝까지 밀어 붙이니 162Mph에서 (GPS이용) 더 못나가더군요..
사브는.. 뭐 워낙 많이 차를 많이 바꿔서 타봐서 00년식 초기형부터 2008년식 까지 전부 9-5 5단 수동 에어로 웨건 타봤는데요.. 일단 계기판이 155Mph 내지는 165Mph까지 밖에 없고.. 밀어 붙이는 힘은 있어도, 기어비 자체가 155 이상 나갈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9-3 의 경우도, 2003년 이후의 SS모델중에 2005년식이후로 나온 웨건이 있기는 한데.. 2006년부터 나온 2.8 Aero..저는 그닥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역시 6단 수동으로 쭉 밀어 붙여 봐야.. 152Mph가 최고 였습니다. (순정상태에서는).. 역시 계기판도 165Mph이상은 나와 있지도 않구요..

AR, 156 GTA? 그런데 미쿡에선 가격이 그렇게 나오나요? 아니면....흠... 고민좀 해보고 댓글 수정 들어가겠습니다..
미쿡내의 시세를 모르니 만불 이내의, 10년 이내의, 리미트 없이 175mph 를 찍을 수 있는 차량이라...게다가 웨건이라..
어렵지만, 뭔가 답이 금방 나와야만 할거 같은데... 안나오네요~~
***첨가 1
뭐 아님 Lancia Thema 8.32 ??? 근데 이건 10년이 넘는데....

흠.. 또 하나의 힌트 입니다.
175Mph까지 쭉 나간다..(순정상태에서..) -> 그렇다면 계기판이 적어도 그 이상까지 나와 있어야 겠죠??
BMW 540i를 생각했었지만 계기판이 150까지 있으니 그건 아닌듯하고...
아우디 S6도 있지만 이녀석은 수동이 없는것으로 알고있고...
음 헷갈리네요 ㅎㅎㅎ

Audi 1999~2003 C5 S6 Avant. 계기판과 배기량, 나이는 맞고 가격은 좀 틀립니다.
미국 시장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위키페디아에는 수동모델이 있었던 기록이 있네요.

저는 Audi S4 Avant나 RS4 Avant가 제일 먼저 떠올랐네요...
순정 상태에서의 속도나 출생지 등등이...
한가지는... 가격이 걸리네요... 훔...
마찬가지로 MB의 E-class 웨건중에 AMG 라인도 떠오르고요...
BMW 웨건 모델은 미국에서 판매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암튼 저는 일단 Audi line up에 한표를 걸고 싶네요... ^^
(RS2는 아닐테고요... ㅡ.ㅡ;;)

E63 AMG가 미국에서 AMG라인으로는 처음 판매된 웨건이었습니다. 이것도 2008년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
M모델들은 미국에서 웨건은 팔지 않았습니다.
E500 은 역시 계기판에 140 혹은 160 Mph까지 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MB는 E 클래스 수동미션을 미국에 판매 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C클래스도 수동미션 차량이 흔하지도 않을뿐더러, C350웨건 은 수입도 안되었고, C320이 가장 높은 배기량이었습니다만.. 수동은 수입 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는 530/535 Xi 가 웨건이 팔리기도 했고, 325/323도 웨건이 있으며.. 둘다 수동미션이 팔리기도 했습니다만..
역시 계기판은 160 Mph까지 입니다.

정답! 나오셨습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폭스바겐 파사트 W8 6단 수동 모델이 총 242대가 미국에 공식 수입 되었습니다. W8모델 전세계에 약 3만대 조금 넘게 팔렸고, 미국에 절반 조금 넘는 17000대 수입 되었는데, 이중에 웨건은 4천대 조금 넘었으니까요..
지금 보고 있는 차량인데, 사진중에 계기판 사진은 다른 W8 의 것을 빌려 왔고.. 2004년형 웨건에 스포츠 펙케지 + 순정 BBS휠을 장착한 차량으로 7만 마일 조금 안뛴 차량인데 제가 가져 올 수 있는 가격이 8천 5백불 정도입니다..
위의 비디오는 출시 당시에 독일 현지에서 방영 되었던 w8 세단의 광고 입니다..ㅋㅋㅋ
물론 W8엔진 자체의 문제도 있습니다. 특히 캠 어드져스터 문제는 수리비가 8천불에 이르는 큰 문제긴 하지요..
다행히도, 2003년 후반부터 나오는 W8엔진은 보강된 캠 어드저스터가 장착되어 있기도 하고.. 중요한건, 저 가격에 폭스바겐 CPO (초기 구입일부터 6년 10만 마일 워런티를 주는) 가 포함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초기 등록일이 2004년 3월입니다..) 추가로 2년 더 구입하는것도 2천불 정도면 가능 하다는 거죠..
한국에도 고진시절에 공식적으로 약 20여대의 W8 (웨건은 없었습니다.) 가 수입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분은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살고 있는 미시간에 눈이 워낙 많이 오는 관계로.. 어지간한 후륜구동 웨건들은 다 "아웃오브 안중" 입니다.
위에서 드린 힌트들.. 특히 "양의 탈을 쓴 늑대" 표현에서는 완전히 공감 하실듯..
VW 계열...-_-;;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