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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번 만화를 그릴때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그림입니다.
미드엔진임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구도를 생각해서 그렸는데 제네시스 쿠페를 이런 각도에서 찍은
사진자료가 없어서 그냥 다른 사진 자료들을 종합해보면서 구도를 잡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러프만 여러장 그렸었네요.
엔진룸을 그리는데도 적지않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만화적이면서도 또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해보았습니다.
전면부에서 본 각도로 그린 RM460
RMR 작업장에서...SEMA쇼 출품 며칠 전입니다.
리어 서브프레임 에 올라간 엔진의 배선 및 여러가지 작업이 진행중일때 찍었습니다.
무르시엘라고와 R8은 시간부족으로 라인처리에 유리와 라이트 등만 명암을 넣어주고 휠은 사진에서 잘라왔는데
만화에 집어넣고나니 다른 그림들과 대비를 이루어 그런대로 괜찮은 효과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NSX는 원래 달력 그림에 넣으려고 작업하던 것이었는데 잘 되지 않아서 미뤄두었다가 이번에 대충 날림으로
마무리해서 출연시켰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완성해서 원래 의도한대로 달력 그림으로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일간지버전입니다.
일간지버전이 축약된 것이 아니라 웹툰버전이 추가설명을 포함한 것입니다.

잘 봤습니다. NSX 사진은 예전에 이쁘다고 생각해서 혼다에서 다운받아 쓰던 Wall Paper의 차량과 색상, 구도가 비슷하네요. ^^
내부에 체크무늬 들어간 원형마크 (이걸 정확히 뭐라고 부르나요?) 는 보통 CG (Center of Gravity) 표시할 때 쓰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권규혁님 그림에서는 아마도 구동륜을 표시하신 것 같습니다.
세로배치 미드쉽은 거의가 46:54 (예: Boxter) ~ 39:61 (예: Ferrari F40)이고, 가로배치 미드쉽 중에서는 매우 특이한 예(스피라)가 47:53일 뿐, 나머지는 43:57(NSX) ~ 37:63 (Exige) 정도의 전후 무게 배분을 갖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 경우이든 '미드쉽'이라는 이름을 가진 차들이 아니라 FR(또는 Front engine AWD)들이 50:50 이라는 최적(?)의 배분에 더 가깝다는 게 좀 아이러니 하지요.
아래는 대표적인 미드쉽 차량들 제원상 공차중량 및 전후 배분을 웹에서 찾아본 것입니다. (예전 자료이고, 각 차종의 모델 별 차이는 감안하시길..)
Ferrari F40 (1210kg, 39:61)
Ferrari 512TR (1470kg, 40:60)
Ferrari F355 (1350kg, 41:59)
Ferrari 360 Modena (1400kg, 43:57)
Ferrari F430 (1450kg, 43:57)
Lamborghini Diablo (1570kg, 41:59)
Lamborghini Gallardo (1430kg, 42:58)
Lamborghini Murcielago (1650kg, 42:58)
Lotus Esprit V8 (1380kg, 43:57)
Lotus Elise (900kg, 39:61)
Lotus Exige (920kg, 37:63)
Porsche Boxter S (1380kg, 46:54)
Porsche Cayman S (1300kg, 45:55)
Honda NSX (1320kg, 42:58)
Toyota MR2 (1270kg, 41:59)
Toyota MR-S (980kg, 42:58)

멋지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을 버스가 장식했군요. 전 읽다가 프론트 미드쉽(?)인 포터가 나올줄 알았는데요. ^^

만화 잘 봤습니다.^^
구 비틀을 보니
"트렁크에 엔진이 하나 더 들어있어"하는 유머가 생각나는군요
운전자가 타는 걸 감안한다면
후륜에 무게가 좀 더 걸리는 미드쉽이 실제 주행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앞뒤 무게배분만 중요한줄 알았는데, 무게가 얼마나 회전 중심에 모여있는지도 중요한거네요.
그런데, 무게배분에 대한 데이터는 메이커에서 제공을하지만, 얼마나 회전중심에 모여있는지(관성모멘트?)는 데이터로 제공을 하지는 않죠?
마지막엔 동상이몽이군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