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전 TG를 매도하고 열심히 차기차량을 알아보고 있는 변지웅입니다.

 

요며칠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두번정도 오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금 충전해 보고자

 

이른 아침부터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현재시각 오전 8시)

 

차기차량은 약 3개월전 부터 e39 540i(s) 정해져 있었습니다. 연식은 마지막 엔진이 실린 2002년식

이후의 매물을 우선으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한차량이 마음에 들어와 구매하고자

하였으나 갑작스런 판매자분의 해외출장으로 거래를 뒤로 미루게 되었지요, 약 한달이 지나 판

매자분께서 출장에서 돌아오셨다는 문자를 보내오셨고  차를 보러갔습니다. 차가 첫눈에 제

마음속(?)으로 들어왔고, 비교적 오랜기간 관련정보를 검색하고 매물들을 지켜본지라 이번엔 꼭

잡아야겠다는 마음에 구매를 약속드린 후 일주일만에 TG를 순정으로 돌림과 동시에 매도를 하였습니다.

 

유선상으로 가격을 최종합의 한 후, 차량을 관리해온 강남에 한 유명 튜닝샵에 거래관련 서류를

맡겨놓으신채로 판매자분은 다시 해외출장길에 오르셨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그 튜닝샵을 방문하

여 차량상태를 다시한번 점검한 뒤 최종 거래를 하기위해 해외에 계신 판매자와 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락 두절.... 어렵게 연결이 되었으나 판매자분은 갑작스런 귀국으로 비행기에 오르기 바로 전이었

습니다. 귀국하신다고 하니 얼굴보며 거래할수 있겠다 싶어 하루이틀 더 참아보기로 하고 눈앞에

차량을 뒤로하고 귀가했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행복했지요... ^^;;

 

그러나 그날 저녁 귀국한 판매자에게 청천벽력같은 내용의 문자가 한통 도착합니다. 판매자의 아버지

께서 차량을 판매하지 말라고 하신다는 내용의 문자였죠....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듯 했으나  자신이

아버지를 잘 설득할테니 걱정말라고.... 월요일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말에 다소 안심하며 주말을 보냅니다.

 

드디어 월요일....

출근하면서 부터 그 차량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ㅡㅜ 점심먹을때도 하얀쌀밥이 그 차량으로 보입니다. ㅜㅜ 

해가 지면서 그 차량의 배기음이 귓가에서 메아리칩니다....   ㅠㅠ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합니다. 연락이

잘 안됩니다. 확실한 판매가능시기를 말해달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수요일까지 말해준다는 문자를 받고 

다시 이틀을 환각&환청과 함께 지냅니다.

 

또 드디어 수요일....

연락이 없습니다. 또 제가 먼저 해가 질쯤 전화를 겁니다. 저녁때 연락주겠다는 짧은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습니다.

해가 땅밑으로 파고파고 들어가도 연락이 안옵니다. 해가 다시 땅 위로 올라옵니다. 연락이 없습니다. 어젯밤에

2시간 잤습니다. @.@

 

쿨하게 포기를 하고도 싶은데,  이미 제 맘속 깊숙히 그 차가 박혀버려 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딱 두번밖에

안봤는데..... ㅠㅠ 어제밤에 차기후보로 내정해둔 차량 매수를 시도해보았으나, 무사고 차량이라고 해서

확인차 카히스토리 조회해보니.... 전손1건에 그 후 엄청난 금액의 자차 보험금 지급 내역까지..... ㅠㅠ

 

이래저래 멍한 상태에서 왠지 테드에 글을 쓰고 나면, 힘을 얻을수 있을것 같아 이렇게 아침 넋두리를 해봅니다. 

 

출퇴근을 포함 연말 모임에 이번주말엔 지방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차량이 없으니 많이 불편합니다. 포기하고 다

른 매물을 찾아보거나 기다려본다 한들 워낙 매물자체가 별로 없는 차량이라 큰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구요... 

 

테드 회원님들 이시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건지요.... ?? ^^;

 

 

추가질문 :

 

자차 보험금 지급내역에 부품비만 있을수가 있나요?? 이런 경우엔 부품비만 보험으로 처리하고 공임은 차주가 부담한 경우라고 해석하면 되는건가요?? 540i를 M5 Look으로 바꾸는데 2500만원 정도의 부품비가 들어가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