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는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 박물관도 있을 수 있고 뉘르부르그링이나 라구나세카 같은 레이스 트랙도 여기에 해당하겠죠.

그리고 BMW Welt와 BMW 뮤지엄도 카매니아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공간임에는 분명합니다.

2007년 10월 17일 문을 연 BMW Welt는 차량의 고객인도 센터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며

이름 그대로 BMW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과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오픈한 지 100여일만에 방문자수 50만명을 돌파하며 단기간에 뮌헨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음에나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아도 이곳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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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BMW측의 자료입니다.

BMW 벨트에는 ▲BMW 차량 딜리버리 센터, 산업 및 문화 회견장, 콘서트 홀, 레스토랑, 쇼핑몰뿐 아니라

▲약 800 평방미터 규모의 기술 및 디자인 스튜디오, ▲BMW 벨트를 남에서 북으로 가로지르며 가로 180미터

길이로 늘어선 자동차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설계 당시부터 미래를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로 화제가 되었던 BMW 벨트는 특히 소용돌이 치는

물살과 같은 형태의 ‘더블 콘(Double Cone)’과 1만 4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유리와 스틸로 뒤덮인

지붕 ‘클라우드 루프(Cloud Roof)’는 BMW 벨트 디자인의 하이라이트이다. 축을 휘감고 올라가는

더블 콘은 단순히 이 건물의 놀라운 디자인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형태의 조각 작품 같은

루프를 받혀주는 주된 기둥 역할도 수행한다.

2001년 세계 건축 콘테스트(The International Architects’ Contest) 우승자인 비엔나 출신의

디자이너팀인 ‘쿠프 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독창적 컨셉의 건축 예술로 평가 받고 있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이 정문은

BMW 브랜드의 경험이 시작되는 거대한 입구이며 BMW 벨트는 21세기를 지향하는 새로운 세대의

커뮤니케이션 센터의 첫 번째 산물이다.

아울러 BMW 벨트에 새롭게 마련된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는 7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들이

신체의 다양한 기관과 감각을 이용해 ‘모빌리티(Mobility)’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니어 캠퍼스는 어린이들이 오감을 통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증진시키는 등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오픈 이후 뮌헨 시 유치원, 초등학교의 단체 견학이 이곳에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도 주니어 캠퍼스의 인기 덕분이다.

한편, BMW는 BMW 벨트 건설로 고용 창출 등 뮌헨시에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4 실린더 빌딩으로

유명한 BMW 본사와 올림픽 파크, BMW 뮌헨공장과 더불어 삼각형 구조를 이루는 BMW 벨트는 21세기형

열린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서, 지역민뿐 아니라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연간

850,000명이 방문하는 뮌헨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나아가고 있다.


BMW 벨트를 바로 건너편에는 유명한 BMW 4실린더 빌딩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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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박물관은 1972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04년부터 재단장을 시작하여 2008년 6월 21일 재개관했습니다.

새로 단장한 BMW 박물관은 기존에 비해 5배가량 넓은 5천 평방미터의 공간을 확보하여 120여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올드 BMW도 눈길을 끌지만 Kinetic Sculpture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제가 찍어온 영상에는 시간관계상 짧게 나왔으므로 유튜브에서 찾은 다른 영상을 첨부합니다.




BMW 박물관은 도로(streets), 광장(squares), 다리(bridges), 집(houses) 등 건축물을 모티브로

자동차와 함께하는 공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물의 배치도 다닥다닥

붙어있거나 유리벽 안에 박제되듯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생동감 있는 느낌이더군요.


이번 BMW 벨트와 BMW 박물관 투어 때는 다른 한국인 일행이 함께 했는데 중간에 그 중 한 분께 여쭤봤더니

현대자동차에서 온 분들이더군요. 눈치로 보기에는 다양한 부서에서 나오신 듯 했습니다.

가이드에게 하는 질문이나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현대자동차도 적어도 이런 비슷한 종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리라는 심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분은 문손잡이, 난간, 방화벽 뒷면 등

전시물보다는 건물의 디테일 사진을 열심히 찍더군요.

국내 1위,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이면서 자신의 옛 것을 모아둔 박물관 하나 없는 현대자동차가

BMW 벨트와 박물관을 참고 삼아 자동차를 테마로 한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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