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이였습니다.

색시랑 같이 출근중이였습니다.

 

잠실 사거리를 지나서 갤러리아 펠리스 사거리를

5차선 중 3차선(5차선은 버스 전용도로)으로 70km로 주행중이였는데,

한차 반정도의 앞쪽에 가던 2차선의 택시가 사거리 건너 행단보도 앞 승객을 보고 

깜박이도 없이 3차선으로 갑자기 밀고 들어옵니다...

 


 

안개낀 아침이라 헤드라이트도 키고 주행중이였지만, 택시 입장에서는
제가 택시 밀러의 사각 지대에 들어와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택시가 깜박이도 없이 뒤도 확인 없이 밀고 들어옵니다.
경적을 울렸지만, 택시는 어디서 울리는지도 확인 못하고 그냥 밀고 들어옵니다...OTL



경적을 길게 울리고 급브레이크를 밟는데 아침이라 안개 이슬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워 ABS가 작동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이 덜덜덜덜....... 핸들에도 급브레이크로 인하여 차량이 살짝 밀리는게 느껴집니다. 

택시 뒷문과 제 차량의 거리는 50cm 정도로 보였습니다. 여차하면 추돌입니다....OTL
 
결국 5차선인 버스 전용차선까지 택시로 인해서 밀려가 정차하였습니다.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였다면 2차선으로 탈출 했겠지만,
급브레이크 밟고 들어오는 차량을 피하기엔 운전중인 카니발2는 스포츠카가 아니라서 불가능했거든요.


만약 뒤에서 5차선에 버스나 4차로에 차량이 있었다면,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 사고로 이어졌을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대로로 진입 차량이 있었다면 대박이였겠죠....OTL

아마도 택시와 추돌하고 뒤에서 오던 차량과 추돌했거나 아니면, 택시를 피하고 뒤에서 오는 차량과만 추돌했을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라면 피해를 줄일려고 후자인 택시를 피하고 뒷 차량과 추돌을 선택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택시는 나몰라라 사라지고 없는 상황이므로 제가 과실율 독박 쓸 상황이 연출됩니다..OTL

다행이도 사고는 없이 5차선에 정차했지만, 정말 차량용 블랙 박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입니다.

그 회사 택시 아저씨, 아무일 없다는듯 그냥 가십니다....>.<


쫓아가서 창문 내리고 사고날뻔 했는데 뒤도 확인하지 않고 급하게 차선 변경하냐고 한마디 했더니
손만 흔들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옆길로 사라집니다...OTL

택시 아저씨 참 대범(?)하십니다.....>.<


호주에서 운전 배울때 차선 변경시 밀러 체크하고 고개를 돌려서 뒤 사각지대를 확인 하지 않으면 
운전면허 시험에서 떨어지기에 사각확인이 몸에 배어있지만, 
(제 운전하는차 처음 탄 지인들은 고개 돌려 확인하면 뒤에 뭐 있냐고 신기하게 처다봅니다.=ㅂ=;)

국내에서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전 면허 시험도 간소화 된다던데 사람의 목숨에 관련된것인 만큼
운전 배울때 제대로 배워서 사고가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색시가 왜 남자들이 운전하면서 욕하는지 알겠다고 합니다..=ㅂ=;
"구족"화로 눈 버린분들 죄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