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보스턴에서 한국의 88대로와 내부순환로를 그리워 하는 회원입니다.
미국에 오면 한국이 절대 안그리울줄 알았는데 많이 그립네요 ㅜㅜ
여기는 경찰들이 너무 무서워서...그리고 과속하다 딱지떼면 보험료도 올라가요 ㅡㅡ^
각설하고..제가 이곳에서 아는 지인이 2002년식 8만마일 6단 수동 E39 M5를 판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냥 그런갑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우연찮게 오늘 초저녁에 차를 보게되었습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차의 색상이 르망블루 였습니다. 제가 원래 다크블루계열의 차에 미치는데 E39 M5에 르망블루 정말 멋지더군요....
거기다 휠까지 건메탈...순정이라고 하던데...오너분이 인디비주얼쓰로틀 어쩌구저쩌구 하며 설명해 주는데
귀에 하나도 안들어 오데요...시운전 해보았는데 살살 몰아서 그런지 그냥 편한 세단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올 순정에 내부 인테리어만 알루미늄으로 바꿨다고 하던데.. 자동차 매니아 답게 내외관이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2001년식 사브 폐차할 때까지 타려고 정말 rich 하게 관리해 주며 타고 있는데 지금 머릿속에는 아까본 M5만 맴돌고 있네요
문제는 제가 E39 5시리즈에 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여서 올바른 판단인지 조금 망설여 집니다. 구매전에 체크해 보아야 할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 차 만약 한국에 가져간다면 연비는 어느정도 나올까요?

보스톤에 계시는군요. 혹시 시간되시면 차라도 한잔하시지요 ^^;; 얼마전에 또다른 보스톤 "조선" 회원님과 커피한잔하고 그랬었는데, 1월말쯤 시간되시면 여럿이서 뵈요.
E39 M5의 가장 큰 문제는 더블바노스입니다.
3단 풀가속시 5500rpm부터 7000rpm까지 플랫하게 뻗어야정상인데, 이게 잘 작동하지 않으면 5500rpm부터 갑자기 허당이 되는 느낌이 납니다.
근데 워낙 파워가 있기 때문에 M5에 경험이 없으면 운전하면서 잘 감지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에서 M5 3단 풀액셀이 불가능한 나라이기 때문에 진짜 관심이 있으시면 센터에서 진단장비를 연결해서 ECU데이터를 점검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캠포지션 센서 이상으로 나오고, 더블바노스 어떤 뱅크쪽인지도 나오는데, 캠포지션 센서 교환으로 더블바노스 폴트도 없어지는 경우 운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더블바노스 교환내지 오버홀 해야합니다.
더블바노스 교환은 한국에서 센터가격으로 60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미국은 잘 모르겠네요.
그밖에 클러치는 슬립이 있는 차들이 많은데, 2단에서 3단 풀액셀에서 클러치를 과감하게 뗐을 때 미끄러지는 정도로 상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미끄러지면 변속후 클러치 확 떼도 rpm이 잘 안떨어지고 슬립을 합니다.
M5와 같이 400마력이나 되는 차는 기타 기계적인 것 이외에도 브레이크 디스크나 타이어등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이런 상태도 살펴보시면서 적당한 가격인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르망블루 저도 환장하는 컬러인데 좋은 상태여서 테드에 사진 올라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