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M5, 쏘나타보다 싼 값으로 기선 제압 시도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장 마리 위르띠제)가 내년 1월 출시될 뉴 SM5를 경쟁차인 현대 신형 쏘나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르노삼성은 전국 192개 영업지점에서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또 총 6개 모델을 2000만~2600만원대에 판다고 덧붙였다. 

이 가격대는 기존 SM5 뉴 임프레션의 2050만~246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신형 쏘나타의 2130만~2820만원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뉴 SM5는 쏘나타와의 승부에서 밀렸던 기존 SM5와는 플랫폼(조향·브레이크·동력·현가 장치를 포함한 차대), 디자인, 편의장치 등에서 두드러지게 달라졌다. 기존 모델이 닛산 플랫폼을 사용한 것과 달리 르노의 중형차 ‘라구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내년 1월말 출시를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신형 쏘나타가 쿠페 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유럽 스타일의 세단형이다. 타깃 소비자층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아이 2명을 둔 중산층이다. 무난하면서도 중후한 디자인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셈이다. 또 혁신과 파격을 내세운 쏘나타의 주요 타깃이 30대인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장은 4885mm, 전폭은 1830mm, 높이는 1490mm이다. 동급 최초로 바이-제논 어뎁티브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엑스트로닉 (Xtronic) 변속기와 최첨단 에어 메니지먼트 시스템 (뒷좌석 독립 풀오토 에어컨, 2 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퍼퓸 디퓨져),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 시트, 전후방 경보장치 및 후방 모니터링 시스템, 보스 사운드 시스템 & 알카미스 입체음향 등이 적용됐다. 


2000만원 대의 기본 모델인 PE 모델에는 기존 엔진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2.0 CVTC II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알루미늄 후드, EBD-ABS, 스마트 에어백 시스템, 4륜 디스크 브레이크, LED 보조제동등, 3단조절 열선시트, 트립컴퓨터,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 파워 스티어링 휠, 블루투스 핸즈프리, 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적용했다. 

2200만원대의 SE 모델에는 PE 모델의 기본사양과 함께 16 인치 알루미늄 휠, 냉장기능 글로브박스, 와이퍼 디아이서, 레인센싱 와이퍼,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좌우독립 풀오토 에어컨, USB/i-POD, AUX 기능이 적용된 오디오 등이 기본으로 채택됐다. 

2300만원대의 SE 플러스 모델에는 SE 모델의 기본사양과 함께 후방 경보장치, 최고급 가죽시트, 뒷좌석 풋램프, 인텔리전트 스마트카드 시스템(매직핸들 & 리퀘스트 버튼 / 키리스 엔진시동)과 운전석 파워시트가 기본사양품목으로 장착됐다. 

2400만원 대의 XE 모델에는 SE 모델의 기본사양과 함께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17 인치 스포티 알루미늄 휠, 블랙베젤 헤드램프, 스포티 콤비시트, 알루미늄 페달을 적용해 스포티한 스타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표 모델인 2500만원대의 LE 모델에는 SE 플러스 모델의 기본사양과 함께 17 인치 럭셔리 알루미늄 휠, 퍼퓸 디퓨저, 2 모드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하이패스 시스템 & 전자식 룸미러, 오디토리엄 사운드 시스템, 우드그레인 인테리어 등이 주요 사양이다. 

최상급인 2600만원대의 RE 모델은 LE 모델의 기본 사양과 함께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시트, 사이드 & 커튼 에어백, 운전석 메모리시트, 메모리기능 아웃사이드 미러, 후진 자동각도조절 아웃사이드 미러, 조수석 파워시트, 우드그레인 스티어링 휠 등의 고급 편의사양을 겸비했다. 

아울러 신규 적용한 라바 그레이 색상과 더불어 미네랄 베이지, 미드나잇 블루, 울트라 실버 등을 포함하여 총 7가지 외장 컬러가 있다. 내장 컬러의 경우 베이지, 그레이 및 블랙이 각각의 특성을 살려 모델 별로 적용되고 XE 전용 스포티 콤비시트가 XE 기본으로 장착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