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ng & Driving
얼마전 RS2를 운전하는데, 바닥에 뭐가 굴러다니길래 봤더니 위의 부품 중간이 부러진체 클러치 패달 안쪽 구조물에서 이탈한 것이었습니다.
이 부품의 역할은 엄청나게 무거운 클러치를 가볍게해주는 역할인데, 클러치 패달을 놓으면 이 부품이 완전히 수축을 했다가 클러치를 밟으면, 눌렸던 스프링이 펼쳐지면서 패달을 가볍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RS2의 클러치는 순정으로 480~500마력을 견디는데, 그 당시 기술로 상당한 무게감의 압력판으로 인해 클러치 패달이 무거운 편입니다.
오버홀할 때 신품 클러치와 압력판이 들어가서 가벼워지긴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 부품의 역할이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이 부품없이도 운전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으나 확실히 패달이 무거워지며, 보기에는 단순해 보여도 스프링 장력이 엄청나 사람의 악력이나 힘으론 완전히 누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탄성이 강합니다.
이 부품을 완전히 눌러서 클러치 패달 안쪽에 넣어야하는데, 작업이 상당히 힘들었고, 공간이 부족해 애를 먹었습니다만 장착하고 나니 클러치 패달이 한결 가벼워진 것이 절대 무게감 차이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인테이크 호스를 교환하면서 도둑공기를 잡았기 때문에 은근 하이부스트 칩이 작동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2바 피크에 1.4바 홀딩을 발휘하게 만들어진 420마력짜리 칩을 테스트해봤습니다.
2단 가속 딱 한번 2바를 치며 미친듯이 가속한뒤 바로 점화가 뒤로 밀리면서 부스트가 떨어지길래 역시 국내 기름으론 독일 옥탄 100짜리에 맞춰진 칩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테스트중인 칩인데, 이전에 장착안해 본 칩이며, 테스트를 해보라며 Hamon motors에서 만들어준 칩입니다.
순간 부스트 1.8바로 급가속을 용이하게 하지만 역시 100%안정적인 칩은 아니라는 판단에 조만간 다시 뺄 예정입니다.
지금 아직 테스트를 안해본 칩이 하나 더 있는데, 이놈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해보고 맘에 안들면 그냥 안전하게 315순정에 가까운 부스트를 보여주는 칩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얼마전 위의 사진의 스포일러에 장착된 탑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는걸 발견했습니다.
원래 순정 RS2 루프 스포일러는 너무 작고 볼품이 없고, 위의 스포일러는 제가 차를 구입할 때 장착된 것으로 처음에는 순정인줄 알았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모양이 자연스럽습니다.
배선 케이블 안쪽에 탑브레이크등을 위한 배선하나가 있는데, 이놈이 절단된 것을 찾아냈습니다.
아무래도 트렁크를 열고 닫는 과정에서 배선의 위치가 접히는 위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선을 새로 연결하고 탑브레이크등이 들어오니 리어 컴비네이션쪽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단 가장 우측 꼬마전구가 나갔는지 안들어오는데, 그건 나중에 장안평 같은 곳에서 구할 예정입니다.
-testkwon-


쉽게 접하기 힘든 차종에 대해서, 그것도 이렇게 상세한 관리 히스토리까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주시는 점만으로도 마스터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
말씀해주신 것을 보니 국내 옥탄가로는 RS2가 조금 안스러워지기도 하네요...
마치 맞바람의 저항을 견디면서 뛰어야 하는 스프린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
암튼 마스터님의 RS2는 아마도 세계적으로도 제대로된 주인 만난 몇 안되는 애마일 것 같습니다... ^^
새해에도 마스터님과 온 가족이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

첫번째 사진속의 clutch pedal return spring은 요즘차들에도 들어있는데
제가 Mk4 Golf R32를 샀을때 가장 먼저 했던것중 하나가 저걸 빼버린거였습니다.
순정상태로는 클러치 페달의 무게감이 너무 가벼워 제맛이 나지 않았고
저 return spring을 빼고나니 묵직한게 좋더군요.

저도 일본에서 봤습니다. 튜닝용품으로도 있더군요. ^^;
차량 정비가 정말 꼼꼼하십니다.
정말 많은것을 배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0년한해도 애마와 함께 건강 하십시요.
마스터님 RS2는 나날이 좋은 컨디션을 찾아가는군요. ^^
제 GTI도 앞쪽 서스펜션에서 소리가 나서 오늘 딜러쉽갔더니 컨트롤암 부싱이 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워런티로 교체하였습니다. 느낌일지는 몰라도 부싱을 바꾸고 나니 핸들링이 좀 더 쫀쫀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앞으로도 RS2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른 회원님들도 모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