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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너무 눈이 많이 와서 어쩔수 없이 하루 쉬었지만.. 오늘은 한번 가 봐야 하지 않겠어?"
와이프 에게 아침에 일어 나서 한마디 던졌다..
" 후륜 구동이 눈에는 쥐약 이라고 하던데 괜찮을까?"
걱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 보면서 대답 하는 마누라..
" 일단 이차(비엠 235E) 는 LSD 25% 가 장착 되어 있어서 혹시 갈수 있을지 한번 해보고 싶거든..."
" 스마트가 더 낫지 않을까?"
" 일단 한번 도로로 나가 보고 아니다 싶으면 돌아 올께..."
이면 도로는 그야 말로 엉망 진창 이다.
어제 늦동이 아들놈하고 학교에서 뛰어 놀때는 너무 신났는데...
차를 운전 할려고 하니 웬수놈의 눈이다..
이면 도로를 빠져 나가는 데는 별 지장 없이 탈줄 하는거 보면 엘에스디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문제는 종합 운동장 옆길에서 올림픽 대로로 올라 가는 길이다.
역시 그 오르막을 보니 차 두대가 중간에 서있다... 열심히 헛바퀴를 돌리면서 말이다..
중간에 정지를 한 모양이다..
나도 중간에 서면 여지없이 저지경이 될것이 뻔하다.
스노우 타이어도 아닌데 후륜인 이차가 과연 저 오르막을 올라 갈수 있을까?
정지해 있는 차 옆으로 아래부터 약간 탄력을 주어 올라 가본다..
어? 간다 가...
엉덩이도 틀지 않고 말이다...
샾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비엠 3 시리즈 다른차가 한대 있길래 한번 실험을 해 보았다
눈밭에 들어가 보기로 말이다
일단 318 를 집어 넣어봤다...
못 나온다....
325E 를 집어 넣었다..
전륜 구동 처럼 쉽지는 않지만 탈출 한다..
아~ 이런데서 LSD가 힘을 발휘 하는구나...
오늘도 장안평 볼일을 보러 갔다..
가게 앞에 눈 이 뭉쳐 있다...
저길 들어 가면 나오기가 힘들텐데...
하지만 도로가 좁은 관계로 어쩔수 없이 들어 갔다..
" 아니 어떻게 나갈라고 이렇게 차를 집어 넣어요?"
가게 주인이 나오면서 말한다.
" 못나가면 당신이 밀어주면 되지.."
" 나 힘없어요.. 오늘만 해도 여러대 밀어서 말이요.."
일을 다보고 후진을 했다..
역시 슬립하는 뒷바퀴..
앞으로 한번 전진... 다시 후진 ... 빠진다...
그 가게 사장 놀란다...
" 아니 이차는 체인도 안차고 스노우 타야도 아닌데 어떻게 여길 빠져 나가지요?"
" 이건 운전 실력 입니다..."
" ......................"
스노우 타야만 낑구면 천하 무적 일텐데...
-장가이버-
*네이버에 LSD 자료가 있길래 첨부해 봅니다..*
Limited Slip Differencial (이하 LSD)
자동차는 엔진의 힘을 전륜 또는 휴륜(혹은 4륜)으로 구동하여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4바퀴중 1개의 바퀴에만 구동력을 전달하면 동력전달에 있어 매우큰 손실이 있으므로, 앞쪽 또는 뒤쪽바퀴 2개에 구동력을 갖게 한다.
하지만 자동차는 진직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좌우 바퀴의 회전차가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구동축 바퀴에는 좌우 바퀴의 회전차를 감쇄하여 주행할 수 있도록 디프런셜기어라는 것을 장치하게 되는데, 이는 한쪽바퀴가 거의 정지해 있어도 다른쪽 바퀴에 구동력을 걸어주는 특별한 장치 이다.
이러한 디프런셜기어는 하이테크닉으로 자동차를 콘트롤 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LSD (차동제한장치) 장치를 사용해 특수한 상황에서도 자동차를 드라이버가 원하는데로 콘트롤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더욱 특별한 장치 이다.
이러한 LSD의 종류에는 우선 3가지 종류가 있다.
1 WAY
단방향 LSD는 가속 혹은 감속의 상황에만 작동한다. 보통 가속시에만 사용되며, 잘못 거꾸로 끼우게 되면 감속시에 동작하게 된다. 이는 일본차와 국내차의 미션의 위치가 반대인 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디프런셜기거의 회전 방향이 반대 방향이 되는 것이므로 일본에서 FF미션용 LSD를 가져온다면 그 방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단향방 LSD는 주로 드래그 레이스 차량에 적용한다. 가속시에 한쪽바퀴만 그립력을 잃고 가속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감속할 때는 LSD가 전혀 동작하지 않는다.
1.5 WAY
단방향과 비슷하나 가속시에는 강하게 동작하고, 감속시에도 약하게 동작한다. 이는 쉽게 말해 양방향과 비슷하나 감속시에는 힘있게 작용하지 않는다. 보통 써킷에서 많이 쓰인다. 적당한 감속시 차동장치 제어는 필요하다. 써킷에서 감속을 하는 이유는 코너를 돌기 위한것이다. 코너를 돌면서 브레이킹시에는 코너 바깥쪽 바퀴에 무게가 많이 실리기 때문에 코너 안쪽은 쉽게 락이 걸려버리곤 한다. 이럴 때 LSD가 한쪽바퀴에 락이 걸리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1.5way를 선택하는 것이다. 2 way처럼 완전한 양방향 LSD를 쓰게 되면 브레이킹하면서 코너를 진입할 때 언더스티어가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2way는 잘 쓰지 않는다. (FF 차량을 중심으로 설명)
2 WAY
양방향 LSD는 써킷외의 특별한 목적으로 많이 쓰인다. 일본의 드리프트 데몬스트레이션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이 바로 2way 양방향 제품이다. 후륜구동의 자동차들은 뒤에 트랙션이 있기 때문에 가/감속시에 양쪽바퀴가 같이 움직여 줘야만 뒷바퀴의 콘트롤이 용이하다.
LSD는 실지로 공공도로에서 일반적으로 운행하는 차에 있어서는 크게 필요로하는 부품은 아니다. 하지만 써킷이나 드리프트, 흙/눈길 운행이 잦은차 등의 특수한 목적을 갖는 차들에는 필요한 제품이다. 하지만 LSD는 그 특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매우 틀리기 때문에 운전자가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LSD는 보통 기어방식과 캠+디스크 방식 2가지로 나눠진다. 기어방식은 부드럽게 작동하지만 좌우측의 회전차를 많이 잡아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양산차에 주로 쓰이며, 내구성이 높다. 반대로 디스크 방식은 힘이 걸리는 만큼 거의 무한대 까지 LSD의 파워가 올라가기 때문에 기어방식보다는 확실한 효과를 얻을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가 마모가 빠르고, 오일을 잘 관리해 주지 않으면 수명이 급속도로 짧아진다. 특히 국내 차량에 많은 FF미션들은 LSD가 기어들과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기어에서 갈려나오는 쇠가루와의 상관관계도 크므로 LSD점검과 오일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LSD는 기본적으로 언더스티어 특성을 갖기 때문에 처음장착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의를 요한다. 인터넷 정보등에 보면 LSD가 마치 코너를 더 잘돌게 하고 빠르게 돌수 있게 하는 마법의 부품인듯 알려지고 있는데, LSD는 운전테크닉이 어느정도 높은 사람들이 더욱 빠르게 달리기 위해 오버스티어를 유도하고, 이 오버스티어를 손쉽게 콘트롤하고 빠르게 달리는데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하이테크니션 부품중의 하나 이다. FF차에 있어 오버스티어를 콘트롤 한다는 것은 전륜의 트랙션을 이용해 언더스티어를 자유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자신의 드라이빙 테크닉이 좀 떨어지지만 대출력차량의 오너라면 LSD를 사용해 보는것도 괜찮다. 하지만 이 때는 1way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터보처럼 2,3,4단 변속 혹은 급가속시 휠스핀이 일어나는 차량이라면 한쪽바퀴하 헛도는 정도는 어느정도 커버가 됩지만, lsd가 없을 때 보다 핸들이 쏠리는 것은 적을지 몰라도, 앞쪽 전체가 좌우로 미끌어지는 현상은 비슷하다. 노면이 미끄러울 때는 좌우측으로 미끌어지는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LSD의 필요성을 정말 이번에 느꼈습니다.
친구차가 길가에 정차하려고 들어갔다가 눈길에 빠졌는데, 한쪽바퀴만 헛돌더군요...
이럴떄 LSD가 있었으면 다른쪽 바퀴에동력이 전달되서 탈출할 수 있었을텐데.. ㅠ_ㅡ
손과 발로 앞뒤 눈을 긁어내고, 차 진행방향으로 제가 밀어주면서 겨후겨후 탈출했습니다.
뭐, LSD가 있어도 눈밭에는 전륜, 후륜 상관없이안들아가는게 상책이겠죠?
LSD 방식에 대해 잘 읽고 갑니다.

제네시스쿠페의 lsd사양과 비lsd사양은 이번 눈사태(?)에서 어떤 효능을 발휘 했을지 궁금하네요 ^^
964의 안부도 궁금하네요~
집 주차장니 노상이라 * 버튼 눌러도 쌓인 눈 때문에 한쪽 바퀴만 헛 돌아서 탈출에 애를 먹었는데, 어제 올라온 버스 관련 글이 생각나서 핸드브레이크 살살 잡았더니, 헛도는 거 없이 한 방에 탈출 성공했습니다. e34 520i입니다.

거주지역이 부산인지라 눈길이나 빙판길에 운전해본경우가 드물지만,
예전 뉴코란도때는 몇년전 부산에 폭설이 왔을때 4WD덕분에 운전하기 편했었고,
쎄라토에 쿠스코1.5WAY LSD 를 장착하고 대관령 삼양목장에 놀러갔을때 폭설이 온적있는데,
FR 들은 초입에 포기를 하고 다른 FF 들도 엄두를 못낼때 AD07 타이어를 끼운채로도 슬슬 올라간 기억이
있습니다. 험로탈출용 LSD 가 아니더라도 꽤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 젠쿱타고 나가보려고 꺼냈다가 아파트 주차장 눈길에서도 못가길레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넣고 투싼타고출근했습니다...
눈길에선 어찌되었건 타이어가 어찌생겼냐가 1차적으로 중요한듯합니다...
하남쪽이 겨울에 겁나 춥던데... 예전에 저도 하남에 창고가 있어서... 추워 죽는줄..
겨울 잘 나시기를..

싼타페, 투싼 2륜은 과거 LSD가 기본 장착이었는데 신형 나오면서 VDC가 기본장착되면서 LSD가 빠졌더군요. 전륜+LSD면 웬만해서는 못가는 데 없을 것 같습니다. SM525도 LSD가 기본인데 실제 성능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예전에 포터 한대가 뒷바퀴중 한쪽만 빙판에 걸치고 있었는데 후진 하니깐 빙판 위에 있는 바퀴만 헛바퀴질 하면서 탈출을 못타더군요 (반대쪽 바퀴는 정지)... 그때 LSD 가 있었더라면 어땟을까 생각하게 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