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올 해 30이 되었는데요,, 그냥 마냥 억울하네요...ㅜㅜ
그나저나 눈길 빙판길에 회원님들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죄송스런 얘기지만 지난 월 화 출퇴근길에 차가 거의 없어서 너무 좋더군여..
텅빈 도로에서 1.6세라토수동으로 싸이드 잡고 뒤를 날리면 신나게 다녔습니당....ㅎㅎ
본론으로 들어와서~
눈길에서 FF 보다 FR이 출발이 어렵고,, 언덕에서 특히 고생하는 건 경험상으로나,, 그리고 어설프게 나마 이론상으로도 이해가 가는듯 하는데요..
후륜구동이 모두 눈길에서 안좋은건가요??
1. 같은 후륜구동이라도 FR,MR,RR 의 구동방식에 따라 눈길 언덕 출발 능력에서 차이가나나요??
(타이어가 모두 동일한 셋팅이라고 하였을경우)
2. 카레라 2 나 4 에 205 정도의 사계절 타이어를 끼울경우 눈길에서 잘 다닐수 있을까요??
(끼울수 없겠져??ㅎ)
3. 같은 FF 라도 전후 무게배분이 좋은 차량과,, 그렇지 못한 차량과 비교하였을때는 눈길에서 어떤차가 좋을까요??
(타이어 셋팅이 역시 같다고 가정하고)
그냥 궁금해서 질문 남겨봅니다..

4륜을 제외하면 눈길에선 순정타야끼운 티코가 최강 입니다...
가볍고 출력이 낮고 전륜이고 .... 타이어폭이 얇고요...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205/65R16 사이즈의 스노우 타이어라면 구동 방식을 불문하고 다들 웬만한 눈길은 잘 다닙니다. 후륜구동 차량들이 눈길에서 고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착된 타이어가 폭이 넓고 편평비가 낮은 여름용 고성능 타이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때문입니다. (순정 OE 타이어가 여름용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요)
물론 뒷바퀴를 굴리는 차량들은 뒷바퀴에 토크가 걸리면서 쉽게 그립한계에 도달하고 이에 따라 직진 할때도 뒤가 좌우로 흔들리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앞바퀴를 굴리는 차에 비해 운행할때 다소 신경을 써야하는 점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FF/FR/MR/RR의 차이보다 여름용 맥스 퍼포먼스 타이어, 올시즌 타이어, 스노 타이어간의 차이가 훨씬 더 큽니다. 즉 지금 차량에 네오바급 타이어나 세미슬릭 타이어를 끼우신다면 눈길에서 웬만한 후륜을 능가하는 버벅거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엔진 레이아웃을 떠나 타이어에 얼마나 하중이 집중되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후륜구동차량은 대략 엔진이 앞에, 구동축은 뒤에 있으니 이상적인 하중배분이 되겠죠.
눈길에서만 잘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고, 비온날, 심지어 안개낀날도 전륜구동에 비해 잘 미끄러집니다.
물론 미끄러지면서도 안정적으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미끄러지죠.
전륜구동은 구형차량은 더욱 앞이 무거운데요. 앞엔진과 타이어가 꾹 눌러주기 때문에 더 잘 달리죠.
전륜구동도 나름인데 카렌스 류의 차들은 일반 승용FF보다 더 눈길을 못가는 편이죠. 뒷트렁크가 크니 무게배분이 뒤로 상당히 쏠려서 그럴겁니다.
즉 트랙션확보가 관건인데요.
버스의 경우 RR방식이라도 무식하게 무거운 엔진과 4개의 뒷바퀴가 조화를 잘 이뤄 눈길트랙션이 뭐 평상시와는 다르지 않더군요.
포르쉐 카레라2라도 엔진무게가 2.5배정도 더 된다면 눈길을 잘 달리지 않을까 합니다.

911이 눈길에서 안 좋은건 김세용님과 김한준님 말씀처럼 그 사이즈에 스노우타이어가 없고 순정이 워낙 광폭에 드라이그립용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동급차종에 비슷한 타이어라면 눈길에선 FR보다 RR이 훨씬 유리합니다. 일단 구동 타이어에 걸리는 하중이 RR이 더 크고, 무게중심점에서 구동 타이어까지의 거리가 짧아 걸리는 요모멘트가 작기 때문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Wy1A1y9oV0
이 동영상의 4분 40초부터 보시면 997 후륜모델 PDK 기준으로 각 구동타이어에 450kg 이상의 무게가 배분됨을 알 수 있습니다. 38:62 정도의 앞뒤 무게 배분으로, 이 정도면 동급 FR 차종에 비해서 뒷타이어에 걸리는 트랙션이 유리하죠. 엔진 무게가 더 무거울 필요가 없습니다. 타이어만 눈길에서 유리한걸로 바꿀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게다가 움직이기 시작한 후 뒷타이어의 좌우 트랙션이 달라지는 순간 휘청하는것도 같은 출력과 타이어라면 눈길에서는 RR이 유리합니다. 무게 중심점이 FR에 비해 뒤에 있기 때문에 요모멘트 중심과의 거리가 짧기 때문이죠. 이해가 잘 안가신다면 시소나 지렛대를 떠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1) RR>,=MR>FR 인거져??
2)문제 없다. ^^
3)같은 FF 라면 앞이 무거운 차일수록 유리하다?
이게 제 질문의 정답이 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되는거겠죠??
감사드립니당...
눈길안전운전하세요...^^
눈 펑펑 오는날 앞이 275 뒤가 325짜리 타이어 낀차도 잘 다닙니다 ㅎㅎ
구동방식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스킬도...

스포츠카 RR하고 버스의 RR하고 비교는 힘들다고 봤습니다.
가장큰점이 바퀴사이즈하고 차량의 무게..ㅋㅋ 차량높이도 관련이 있다고...
버스와 달리 포르쉐 RR도 안습이긴 마찬가지라는군요 이런건 상대적인거니
그나마 후륜중에 가장 낫다는것 같아요. 트랙션 확보에서 차이가ㅎㅎ 아마 RR>MR>FR 일듯 싶네요
현재 4S에 315 타이어가 끼워져 있는데 이 사이즈는 스노우 타이어가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사계절 타이어가 있긴 하다는데 아무리 전화 돌려봐도 구할 수 없다는 절규들을 포르쉐 클럽에서 본 것 같네요
운전자 스킬따라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아무리 4륜이래도 RR로 눈길 주행은 아예 생각을 않는게... 예전에 타던 기억으론 MR이 상대적으로 쪼금 나을겁니다. 한 30미터쯤 더 갈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