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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일년간 세워뒀던 씨클이 PPF 필름에 묶은 때를 벗겨주고 기분좋게 커피 한 잔 하고 친구도 볼 겸 친구 회사 앞으로 향했습니다...
가서 친구네 회사 앞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관리 하시는 분이 사장님 자리라고 반대쪽 벽으로 붙이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붙이는데, 그늘 진 곳이라서 얼음이 얼어 차가 미끄러지더군요... 그나마 후륜구동이라서 후진으로 넣는데, 계속 휠 스핀은 나고 벽쪽으로 차는 흐르면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그립이 잡히면서 뒷 벽에 꽝~!!!
벽이 반쯤 나와 있는 곳에 뒷 범퍼 조수석 1/3 정도가 걸쳐 퍽~!!!
박고 나니 울리는 제 차의 주차센서...ㅡㅡㅋ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웃었습니다...
차는 엄청 깨끗하게 왁스질까지 다 되어서 받은 거였는데... 그리고 한국 들어와서 이제 이틀째인데...
옆으로 옮기라고 하셨던 주차아저씨는 놀라서 말을 못 이으시고... 그냥 괜찮다고 쿨하게 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밥이 목구멍으로 안 넘어가더군요...ㅠ.ㅜ
결국 밥 먹자마자 PPF 시공 한 곳에 다시 전화를 걸어 차 박았다고 말하니 너무나도 놀라시더군요...ㅎㅎ
많이 찌그러졌냐고 다시 와서 봐야 견적 낼 수 있다고...
도착하여 여쭤보니 생각보다 많이 찌그러지거나 깨진 건 아니라고 하시네요...ㅋ
저 올 한 해 제대로 액땜한 거 맞죠?? ^^;;;;
2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 PPF 필름까지 다 붙여둔 거라...
속으로 울고 있습니다...ㅠ.ㅜ
시공 당일 날 당하신건가요? 속상하시겠습니다.......
그나마 PPF 때문에 피해가 덜하셔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