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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성장 하더군요...
어제밤 아들놈과 대화입니다..
저에게 원래는 폴쉐 964 하고 비엠 85년식 325E ...그리고 스마트가 있습니다.
“964도 팔았고... 이제 비엠에 터보나 올려서 타야 겠다...”
혼잣말로 온 가족이 들을수 있도록 소리 쳤습니다..
두딸은 티비에 정신이 팔린채 아무 말이 없었고..
컴퓨터 하는 막내 아들놈이 갑자기 한마디 합니다..
“ 아빠 그차는 그냥 그대로 타면 좋을것 같은데?”
어렵쇼? 봐라 이놈..봐라 이놈..
“ 니가 뭘 안다고 그래? 아빠는 좀 더 빠른 차가 필요 하다고...”
씩씩 거리며 아들놈에게 쏘아 줬습니다...
“ 빠른차를 한 대 사세요...왜 좋은 명차에 손을 댈려고 그래요..”
물러 서지 않습니다... 봐라 이놈...언제 이렇게 컸지?
“ 어이구 어이구.. 아들놈이 훨씬 낫구만...쯔쯔.. 나이살 먹어 가지고 잘 한다...”
마누라가 어느새 아들 편을 들어 줍니다...
“ 아빠 나도 이제 곧 5학년 된다고요..나도 그쯤은 안다고요...”
대체 뭘 한다는 걸까? 나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말이야..
“ 대체 니가 뭘 알고 하는 소리냐? ”
“ 게임에서 많이 해 봤어요...좋지 않더라고요...밸런스가 안맞아요..아빠가 엔진마력을 높이 면 브레이크도 손봐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빨리 달리면 서스도 손봐야 될것이고..에또
뭐시냐.. 그렇치 지금 타야는 허접해서 타야를 바꿔야 할것이고..지금 있는 휠은 너무
작아서 빨리 달릴수 있는 타야를 낑굴려면 휠도 큰거 필요할것 아녀요? 쓸데 없는 짓이
여요...우헤헤~“
할말이 없더군요...
“ 그돈 가지고 잘나가는 중고차 한 대 사는것이 좋지 않나요?”
아주 입에 침도 닦지 않고 말해 댑니다...
“ 아들말 듣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여보~”
두딸들은 여전히 바보상자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장가이버-

^^
아주 재미있는 글이네요...
왠지 따뜻하면서도 부러움을 동시에 풍겨내는...
가족과의 대화가 즐거운 건 너무나도 당연하겠죠?
아드님 멋집니다... ^^

아들 100일때부터 TV의 F1을 보아왔는데.. 이제 4살... F1의 엔진과 변속소리를 입으로 곧잘 내더군요.. ^*^ㅋㅋㅋ
요즘 게임은 실사를 바탕이라... 아드님 잘 아는듯....

흐뭇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돌잡이 때 부가티 베이론(물론 미니카...)을 집은 저희 아들은 어떻게 클 지 걱정입니다...

후아.. 거의 전문 컨설턴트 수준인데요. ㅋㅋ
전국 초등 5학년생 중에 차의 밸런스를 논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정말 대단한 내공입니다. ^^ b

ㅋㅋㅋ 깜짝 놀라셧겠어요
혹시 모르죠, 게임상에 있는 garage 가보세요...ㅋㅋ E30 M3가 있을찌 누가 알아요
" 나중에 내가 탈 차를 왜 건드리려 하세요~ " 그거 아닐까요...? ^^;;;
여튼 대단한 아드님이네요.....d=(^^

언젠가 테드에서 그란투리스모 하던 동영상에 달렸던 댓글이 기억 나는데요..
뉴타입의 탄생이라구....
서인천에서 킥보드로 드리프트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5학년이라....
이젠 뉴타입의 성장 단계인가요?? ㅋㅋㅋ

장가이버님 4세대 골프 진녹색 타는 윤철훈입니다. 이제 아드님에게 가라지를 넘기셔야 될때가...^^ ㅎㅎㅎ 964는 파셨군요. ㅠㅠ 325E는 장가이버님꺼 시승해봤지만... 그대로가 더 좋더라구요... 나중에 아드님 물려주세요. 오일쇼크때문에 나온차라 더욱 값어치있을듯 싶어요~ 저도 얼마전 태어난 아들놈 물려줄 차를 하나 만들어야하는데... ㅎㅎ 325같은 짱짱한 수동으로... 참. 개라지 언제 옮기시나요? 가까우면 자주들리고 좋을텐데요 ^^

정말 훈훈하네요. ^^
요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귀때기 시트에 4점식 이상의 벨트를 찬 채 다녀서인지(^^) 감각이 남다른듯 해요.

목마태울때가 엊그제였는데 벌써 5학년 다컸군요..ㅎㅎ
그때 서산 오시지 그러셨어요..?? 녀석.. 드리프트도 좋아할것 같은데.. ^^;;
아드님 내공이 보통이 아닌네요.
저도 게임으로 좀 배워야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