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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군제대이후 차량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거의 모든 정비 작업도 DIY로 해가면서
매니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오늘.... 이젠 매니아의 세계를 떠나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구정 연휴를 맞이하여 양동이에 물을 퍼다가 실내 세차와 실외 세차를 해가며..
마지막으로 엔진룸의 엔진오일이며 각종 오일류를 점검하였습니다..
첫번째로 엔진오일 교체시기가 5000Km로 잡고 다니는데 현재 6000Km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직 교환할 시간이 없어서 이러고 있답니다... 요즘 블로바이개스 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했고.. 아무튼 엔진오일
ㅡㅡ^ 엔진오일이.... L 이하에서 찍혀 나오더군요....
다시 찍어도... 다시 찍어도...ㅜㅜ
아~ 막막하더군요... 휴~ 그래도 지금에서라도 확인한것이 어디냐... 하면서 일단 오일교환을 하고 싣고 다니던 엔진오일 반통을 모두 넣었습니다....
엔진오일 먹고 하는 차가 아닌데... 그래서 신경을 자주 못써서 이지경이 된것 같네요...
엔진오일을 넣고 다른 오일들을 좀 확인하다가...
두번째 문제를 확인하였습니다..
에어컨 호스가 좀 이상한 위치에 있네... 하면서 확인해보니...
헉~~~
배기 매니폴드 앞에서 연결되는 에어컨 파이프 한개가 부러졌네여...
에어컨 가스 충전없이 10년넘게 다녔는데...
홀라당... 가스도 날라갔고.... 더 결정타는...
얼마전에 라디에이터를 신품으로 교체하였는데... 라디에이터로 부러진 에어컨 파이프가.. 찌르고 있더군여...
라디에이터 방열핀(?) 같은것이 으스러 진곳도 보이고...
라디에이터도 또 작살날뻔했습니다..
도대체... 오너인 저는 이 지경이 되도록 뭐했는지...ㅜㅜ 정말 흑흑 이더라구요...
부러진 파이프 분리해서 버리고... 일단 에어컨 호스를 흔들리지 않게 엔진 고리 같은곳에 고정은 시켜 놓았는데..
성질같아서는 지금 부품 모두 사다가 교체하고.. 그리고 엔진오일과 미션오일도 교체하러 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연휴라서 힘드네요...^^
장거리 떠나시는 여러분... 혹은 떠나신 회원여러분... 엔진룸 한번 살포시 열어주셔서 확인하시고 떠나세요~~
PS. 사실 제가 이렇게 무신경해져버린 이유가.. 요즘 결혼을 앞두고 연애중이다 보니.. ㅡㅜ
2007.08.06 00:01:00 (*.0.0.1)
차가 17년을 넘어서니 생각지도 않은 부분들이 말썽을 보이더군여. 얼마전엔 알터네이터가 나가 길한복판에서 3시간에 걸쳐 교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연애가 아닐런지...
2007.08.06 00:01:00 (*.0.0.1)
같이 캘거리 타워 가자던 그날 이었습니다. 다행히 52st앞에 있는 파트 쏘스에서 퍼져서 근처에 있는 폐차장가서 알터네이터 띠어 와서 삽질좀 했져..ㅋㅋ
2007.08.06 00:01:00 (*.0.0.1)
ㅜㅜ 맞춤법도 제대로 못썼네요.... 모두 휘리릭 수정했습니다... ^^ 제차 밧데리도 지금 오락가락 하는것 같은데 맛갈때까징 데리고 다니고는 있습니다.... ^^
2007.08.06 00:01:00 (*.0.0.1)
참고로 저는 한때는 오일을 자주 갈아줬는데 최근에는 좋은 합성유를 사용하되 1만 k 까지 썼습니다. (터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양과 질을 자주 봐준다면 그렇게 사용해도 문제 없습니다. 후손들을 위해 환경도 고려하면 오일류는 소모를 좀 줄여주는 것도 좋을 듯..
2007.08.06 00:01:00 (*.0.0.1)
전 유럽에 있을 때 모두 1만km마다 오일을 갈아서 그런 건줄 알았는데 한국왔더니 5천마다 가는 것이 공식화 되어있어 좀 혼란스러웠었습니다. 기계세차도 유럽서는 일반적인 건데 여기선 다들 만류하고..
2007.08.06 00:01:00 (*.0.0.1)
유럽이 실용적인 걸 좋아하고 인건비가 비싸서 그렇겠거니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너무 과잉보호한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2007.08.06 00:02:00 (*.0.0.1)
여친은 자동차의 천적이지요.공통점도 많고요. '돈이 들어간다./ 매일 닦고조이고 기름쳐야 제성능을 발휘한다./ 돈들여도 티가 잘 안난다./ 잘 할수록 양양이다..' ㅋㅋ
2007.08.06 00:02:00 (*.0.0.1)
성공한 사람으로 말씀드립니다.. "여자도 남자 하기 나름입니다.. " - 애 2 키우며 mk2 GTI 복원/수리해가며 타는 가장 입니다 ^^ -
2007.08.06 00:02:00 (*.0.0.1)
^^ 열심히 저도 이해시키고는 있습니다.. 10년넘은 제차의 모습이 얼마안된 차량과 비교해서 손색없는것을 보고선 차에 관심이 그리 나쁘지 많은 않은것이라고 이해는 하더군요.
2007.08.06 00:02:00 (*.0.0.1)
익렬님 말씀이 참 와닿네요.. ㅎㅎ 친구들과 우스갯소리를 할때, 애마와 애인의 공통점: 1. 돈이 무더기로 깨진다. 2. 잘해주지않으면 토라진다. 3. 남한테 빌려주는거 아니다. ㅎㅎ
2007.08.06 00:01:00 (*.0.0.1)
줄타기 같습니다.. 애마와 여친사이에서 오락가락하기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떨어져 다친다는.. ㅋㅋ 어느 한쪽이 이해해 줄때는 정말 므흣~하지요.. 하아~ ^^
2007.08.06 00:01:00 (*.0.0.1)
오일교환주기는 메이커의 말장난에 전국민이 속고있는거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떨쳐버릴수가 없더군요 메이커와 정유회사들은 지금까지 과연 얼마의 부당이익을 취했을까..
2007.08.06 00:02:00 (*.0.0.1)
근데 오일교환주기는 제가 아랫글에도 적었지만... 메이커에서도 1만킬로를 권장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혹한 주행시에는 5천킬로미터를 권장하구요.... 그나마 그렇게 해도 제때 갈아주는 사람들과 그냥 교환주기 넘기는 사람이랑 비율이 거의 비슷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