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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은 한번도 적은기억이 없지만, 자주들어와서 주로 글들을 읽고, 어쩌다가 댓글 한개 씩 다는 유령회원 염태웅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는 동생이 보내준 링크에 나온 영상을 보다가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상을 계속보다가 '나보다 훨씬 연륜과 스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고 테드에 처음으로 이 글을 올려봅니다...
영상은... 재생하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도요타의 엑셀레이터 리콜 관련한 사고때 녹음된 911 녹음 기록입니다
'125마일인데 엑셀이 걸려있고 브레이크가 듣지않는다'
'고속도로가 대략 800m정도 남아있다'
'교차로가 나왔다.........'
4번정도 듣다보니 눈물이 살짝 나더군요...
'만약 내가 저상황이되면...차에 나혼자 탄게 아니라 가족들이 다 타고 있으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8시에 컴퓨터를 켰는데 오후10시입니다....
125마일, 시속200km에서 브레이크가 작동도 하지 않는 차량을 멈출방법이 과연있을까요?
어떻게보면 '그걸 어떻게 멈춰!' 라는게 당연한 대답이지만... 필사적으로 꼭 멈춰야한다면...
박아서 멈춘다는거는 저 속도에서 불가능할것 같고.... 제가 생각했던 몇가지 생각은 '현실 불가능한, 게임에서나 가능할법한 생각'들이라 글에 풀어놓기 민망해서 차가 못쓰겠습니다 ㅜㅜ...
과연, 저 상황에서.....무사히 차를 멈출 방법이 과연있을까요?
요즘 급발진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니...운전하면서도 온갖가지 생각을 다합니다
다행히 어코드는 족동식 사이드브레이크가 아니여서 다행이지만....만약 이녀석이 급발진을 시작하면 나는 과연 아무런 피해없이 차를 멈출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결론은: No였습니다...
다른분들의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아직, 노면이 많이 얼어있습니다... 다들 항상 조심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끔찍하네요.
저런 당황스러운 상황이 훈련되지 않는 이상 시동을 끈다는 생각을 하기도(실행에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 Start&Stop 시동 장치 장착 차량이라면 렉서스의 경우에는 버튼이 먹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 먹통이었습니다.

요즘엔 너무 전기적인것에 의존하는 것같습니다... ETB는 요즘에 많이 쓰이는데... 문제가 꽤 있는듯합니다...
차라리 옛날의 카브레이터 엔진이 더 안전하겠네요....
멈추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목숨걸고 가드레일에 붙여서 속도를 줄이던가... 강제로 사이드브레이크를 뒷바퀴가 락걸릴정도로... 걸고... 360도 턴 시키던가.... (전복되면... ㅎㄷㄷ)
아직 운전면허도 않땄지만.... 차타기 무서워집니다... 이런사고소식을 보면요...ㅠ.ㅠ

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었을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최대한 핸들 똑바로하고 바로 사이드를 잠궈버렸던 기억은 있습니다.
앞차와 10cm 정도 남기고 정지했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주행중 타이밍 체인이 끊어져 시동꺼지고 브레이크도 안 들었을때는 기어 한단식 내리고 2단까지 내렸을때
마침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자동으로 정지하더군요. 근데 하필 나중에 견인하다가 범퍼가 떨어져나가긴 했지만..
동영상과 같은 상황에서는
시동 끄기 -> 스타트 버튼 차량은 주로 불가능, 미션 조작-> 당황시 조작 불가, 주차브레이크->스핀 날 경우 전복위험
솔직히 저도 저 상황에서는 피해 최소화 할 자신은 없을 것 같네요.. 막상 저 상황이 되어보면..

정말 가슴아픈 영상이네요..
자동차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더 있었어도 기어를 중립에 넣고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원인불명의 일명 '급발진' 사고의 경우가 아닌 위 사고의 경우 사실 개스 페달이 걸려서 WOT일 뿐 브레이크나 변속기 조작은 가능한 상황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진공 어시스트 없는 브레이크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위 같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브레이킹 시도를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요새 출시된 국내 차들에 장착된 스타트 버튼들은 주행시에 길게 누르고 있으면 시동이 꺼집니다.(해당 차량 매뉴얼에도 비상시에 스타트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동을 끌 수 있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사제 스타트버튼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이게 안전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기네들은 주행중에 스타트
버튼을 눌러도 꺼지지 않는다라고 광고하였고 몇몇 동호회 회원들도 그에 동조해 순정 스타트버튼을 사제로 바꾸었다고도 하여 이를 주제로 차량동호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주행중이라도 스타트버튼을 조작하여 시동을 끌 수 있어야 한다라는 회원과 주행중에는 절대로 시동이 꺼져서는 안된다라는 회원들간에(아마도 오작동으로 인한 시동꺼짐을 염려한 것이겠지요) 설전이었지요.

저게 그대로 10시 ABC뉴스에 나와서 이번 토요타 사태에까지 이르는 큰 반향을 불러 있으켰지요. 저 피해자가 전직/현직인지 가물가물한데... 경찰관이어서 왠만한 운전 조작은 가능했을텐데 워낙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제대로 대처못했나 봅니다. 첫 보도에선 저 렉서스가 피해자 소유도 아니고 딜러에서 내준 loaner's car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렇게 공중파에 나온것 말고도 여기저기 로컬에서 발생한 사고들도 꽤 됩니다. 얼마전에 저희동네 근처에서도 토요타 아바론이 호수로 돌진해서 4명이 희생되었는데 원인은 아직 조사중입니다만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집단소송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미 제기된 소송에서는 원고측에서 ECU결함으로 원인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토요타의 생산/판매 중단으로 인한 시장 공백을 선점하기 위해 GM/포드에서 먼저 토요타를 트레이드인하고 자사 차를 살 경우 1000달러씩 더 쳐준다고 세일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현대도 바로 같은 내용으로 뒤따르네요. 여담으로 저도 토요타를 하나 가지고 있긴한데 그걸 팔고 GM/포드를 사고 싶지는 않네요. 눈에 들어오는 차도 없는데 차라리 돈을 더 보태 GLK나 FX35를 사면 몰라도...

예전에 선더버드 탈때 후배의 경험에 따라 주행중 R에 넣어버리니까 뻑 하는 소리와 함께 시동 꺼지면서 서버리더군요.
다시 P에 놓고 시동거니까 이상없이 걸렸습니다.
미션도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요즘 차량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주행중에 R 이나 P에 강제로 밀어넣어버린다면???

수동차..라면 그냥 일단 기어를 중립으로 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겠고..
오토라면 일단 N으로 빼고 관성으로 천천히 감속되는걸 기다리며 갓길쪽으로 빠지다가,
충분히 느려지면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서 완전 정차시키고 시동을 끄겠습니다.
(정 안되면 저라면 일단 퓨즈를 뽑아서 전원 자체를 차단해버릴듯)
예전에 30분 풀부스트 주행후에, 지속적인 1.8바 부스트 때문에 에어램이 깨져서(...)
에어램(서지탱크)를 통해 유입되는 공기가 쓰로틀이 소용없게 계속 RPM이 치솟아서,
클러치를 밟아서 속도를 줄이고 클러치를 떼서 주행하는 식으로 샵으로 돌아가서,
수리까지 무사히 마쳤던 기억이 나네요 -_-
(생각해보면 클러치로 주행한다는 엄청 어이없는 주행법이긴 했습니다만)

젠쿱은 스타트버튼 세번 딱딱딱 누르면 시동 꺼진다고 합니다.
혹시나 언젠가 저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기억해두고 있답니다.
911 전화받는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조금 더 쉽게 빨리 되었다면 여러가지 도와줄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젠쿱수동인데 주행중에 스타트버튼 한번만 누르면 그냥 시동 꺼지던데요...
제가 위의 상황이라면 우선 기어를 N에 놓은후 어느정도 탄력이 줄어들면 사이드로 멈추거나
그것도 안된다면 시동을 끄고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에 차량 옆으로 긁으면서 세울듯 하네요...
요즘은 전자장비가 너무 많아서 저런식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거 같네요...
저는 그나마 수동이라서 다행이네요^^;;;

rpm이 치솟아 엔진이야 깨지건 말건 기어를 N으로 빼고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세운 뒤에 시동을 끄는 것이 낫겠습니다.
주행 중에 시동을 바로 끄면 브레이크의 진공 부스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차량을 세우기가 오히려 어려울 수 있고 스티어링에 기계적인 락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바로 시동을 끄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네요..
침착하게 911에 전화를 걸었는데도.... 조치할 시간이 부족했군요... 안타깝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슬프네요. 답답하기도 하고....
하지만, 다른 사람의 엄청난 시행착오를 내가 직접 겪지 않고도 배울 수 있다는것은 정말 커다란 축복인것같습니다.

영상을 얼핏 보니 911상담원이 제대로 된 응급처치법을 알려주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겠지만 만약에 저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N에다 놓고 브레이킹 시도,
사이드 약간만 당기고 그래도 안되면 가드레일에 살살 비비는 것이 그나마 살 확률을 높이지 않을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고인들에게 위로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 사고가 미국에서 벌어졌기에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저는 몇개월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