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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올리기 전에 한 말씀 드리면, 테스트 드라이브(testdrive.or.kr) 과 제가 아직 크게 공개 하지 않는 제 블로그에 가장 마지막으로 올렸던 글의 내용에 대해 테드의 다른 회원 분께서 '이런 내용의 글은 블로그에나 올리시고, 이곳에서는 글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라는 덧글에 뭐 완전히 기분이 가라 앉았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글에서도 적었듯이, 남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걸 그냥 바라만 보고 있기에는 가슴과 손가락이 너무 간질거려 이 글을 또 긁적거려 봅니다.
얼마 전 토요타(Toyota)사의 액셀러레이터와 관련된 리콜 때문에 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게 현대와 빅3가 토요타를 이길 기회라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꺼라는둥, 토요타의 원가 절감으로 인한 문제라서 현대도 반성해야 한다는 둥. 또 이곳 미국에서는 멍청한 차 주인이 환불해달라고 딜러쉽에 갔다가 트럭으로 벽을 받아 버린다거나, 토요타 차 겁나서 못 타겠으니 다른 회사차로 바꿔야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들려 옵니다.
이 글은 그 토요타의 리콜에 대한 시작부터 끝까지의 내용과 그와 관련된 설명을 포함합니다. 그야말로 '완벽 가이드'라고 불러야 하겠죠.
A. 리콜의 이유
지난 가을 뉴스채널들을 통해 하나의 비디오가 방영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jfKrwCTghk)
캘리포니아 주 주 경찰로 재직 중이던 운전자가, 자신의 가족을 태우고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 밖으로 튀어 나가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이 경찰관은 사고가 나기 직전 911 (한국의 112와 같은 응급전화)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타고 있는 차량이 120Mph(약 200Km) 의 속도로 달리고 있으며, 액셀러레이터가 고정되어 차량을 세울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사고 순간의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 되었습니다.
원래 이 가족이 타던 차량은 렉서스 RX 차량이었는데, 오일교환과 각종 점검 등을 위해 딜러에 차량을 맞겨 놓고 딜러가 대차해준 차량인 ES350 차량을 타고 가다가 이런 사고를 당했는데요, 일단 운전자가 20년 이상 경력의 경찰관이라는 점 때문에 단순한 실수에 의한 사고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시작한 조사였습니다.
3일 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 California Highway Patrol) 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차량에는 잘못된 플로어 매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액셀러레이터의 아래쪽이 눌려서 다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3일간의 시간 동안, 언론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문제가 된 플로어 매트에서 부터 시작해서, 요즈음 차량들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Throttle by Wire 기술 (기존의 액셀러레이터와 엔진의 스로틀 바디 사이가 케이블로 연결 되지 않고 페달 자체의 센서를 통해 전자화된 신호가 엔진을 제어하는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서 컴퓨터가 엔진에 들어가는 연료량 등을 조절하는 방식) 으로 인한 페달 자체의 문제다 라는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결국 토요타는 2개월 간의 조사 끝에, 렉서스와 토요타 일부 차종에 설치된 All weather floor mat (카펫으로 된 메트가 아니라 고무로 된 메트) 일부가 설치된 차량의 경우 이 매트를 고정하는 핀이 부러지거나 고정되어 있지 않을 경우 운전자의 발힘에 의해 메트가 앞쪽으로 밀릴 수 있고, 이에 따라 액셀러레이터를 누른 상태로 고정 될 수 있다는 결론과 함께 기존 All weather Floor Mat 를 구입한 오너들에게 이를 고정시키는 플라스틱 핀을 새로 장착해 주거나 메트를 교환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All weather floor mat 는 미국 북부지방에서는 거의 필수로 주문되는 부품입니다. 한국 처럼 플로어 매트를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딜러에서 차량을 오더할 때 선택하여 주문하게 되어 있는 부품인데요, 눈이 내리는 지방이거나 바닷가에 인적 해 있어서 모래가 떨어질 수 있는 지방의 경우 신말에 묻어 있는 소금기 등이 차량의 카펫에 떨어지면 청소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고무로 된 이러한 플로어 매트를 선호하게 되는 겁니다. 다만 메트가 앞으로 밀려 가더라도 카펫으로 된 메트의 경우 중간이 꺾여 버리는 등의 방식으로 엑셀러레이터가 눌려진 상태로 고정되는 경우는 없는데, 고무 재질의 경우 자체적인 마찰력등 때문에 이것이 거의 불가능 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토요타가 이 플로어 메트 리콜을 준비 하는동안, CNN 과 FOX 등의 뉴스 채널에서는 "Run away Toyotas"(도망가는 토요타) 라는 특집 기사들을 통해 토요타와 렉서스 차량등의 다른 엑셀러레이터 문제에 대한 소식을 다루면서 약 3~4년 전부터 이러한 고무로 된 플로어 메트를 장착 하지 않은 차량들도 문제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된겁니다.
여기에, 다른 메이커들의 Throttle by Wire 기술이 적용된 차량들의 경우 엑셀러레이터가 눌린채로 한 수준에 고정 되어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가 적용되거나 할 경우 엑셀러레이터를 무시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데에 반해, 토요타/렉서스 차량들은 이것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찾아 냅니다.
(제 친한 친구인 Jake Fisher-컨슈머 리포트 테스트 메니져 가 출연한 동영상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FT07_JbnKWQ 참조)
결국 2010년 1월 초에 이르러, 미국의 NHTSA(National Highway Transportation Safety Administration; 한국의 교통안전공단과 비슷, 단 리콜등에 대해 강제 조치를 할 권한이 있습니다.) 에서 이와 관련된 테스트 중에, 일부 차종에서 엑셀러레이터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 때문에 엑셀러레이터가 다시 튀어 올라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발견해 냅니다.
b. 리콜의 내용
위에서 설명 했지만, 현재 토요타가 진행해야 하는 리콜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위에서 표현 했듯이 플로어 메트를 고정 시키는 핀이 부러지거나, 고정해주는 핀이 없는 경우, 이를 보정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케이블 타이' 등으로 플로어 메트를 고정 시키거나 고정 핀을 좀더 단단한 것으로 바꿔 주는 것이 그 첫 번째 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크게 된 리콜은 액셀러레이터 페달 자체에 관한 리콜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액셀러레이터 페달 자체에 페달이 밟혔다가 올라올 때 이를 밀어 올려주는 스프링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가 있는데, 이것 자체가 소재 자체의 단면적에 생기는 마찰력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눌린 채로 고정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간단한 쇠 조각 하나를 더 추가하여 중간에 고정되지 않고 항상 원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재미 있는 것은, 일본에서 제작된 차량들의 경우 일본 덴소사의 부품을 사용하였는데, 이 경우는 아예 구조가 달라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지 않고, 미국의 켄터키 주에서 제작된 차량에는 일본산 덴소 부품과 미국의 CTS 사 부품이 혼용 사용 되었는데 (미국 생산량의 약 60%정도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CTS 사의 부품에서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위의 그림은 현재 2월 1일 새벽 6시 30분 딜러에 토요타가 유일하게 내려 보낸 공문의 내용입니다. 내용인 즉 슨, 해당하는 차량들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내용인데, 내시경 카메라 등을 이용해서 액셀러레이터 페달의 제조사를 확인하고, 그 제조사가 CTS 일 경우에는 2010년 1월 15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들이 리콜 대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차량들의 경우 액셀러레이터 페달뿐 아니라 플로어 메트를 고정하는 것을 확인하는 리콜도 같이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010년 2월 1일 오후 5시 30분(서부시간) 현재 토요타에서 딜러로 내려온 지침과 공문은 위의 내용이 전부입니다. 직접적으로 페달을 전부 교체 하게 될지, 아니면 페달 부품을 뜯어서 간단한 쇠 조각만 삽입하게 되는지는 딜러가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딜러에 내려오는 부품 자체는 직접 페달 20%와 쇳조각 80%의 비율로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중 Fedex 를 통해 딜러로 부품이 전달될 예정이라 아직까지 이에 따른 확실한 내용이 내려 오지 않았습니다.)
딜러에서의 수리시간은 현재 차마다 0.5시간의 공임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내시경 카메라등으로 페달의 부품 회사를 확인하는것은 5분, 실제 페달에 쇠 조각을 삽입하는 시간은 약 15분 입니다.(너트 2개를 풀고 페달을 떼어낸 다음 쇳조각을 삽입 합니다. 이 과정 중에 페달이 손상되었거나 쇳조각 삽입 후에도 페달의 움직임이 둔 할 경우 페달 전체를 교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C. 리콜의 뒷 이야기.
실제로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리콜 자체와는 상관 없이 보이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 지고 있습니다. 그 몇가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1. 판매 중지 (신차 및 중고차)
2010년 1월 26일을 기점으로 캠리와 아발론 RAV4 등을 비롯해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들의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국내 중고차 도매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Manheim 경매장과 15%정도를 점유하는 Adesa 경매장에서도 리콜에 해당하는 차량의 거래를 중지 했으며, AVIS와 Hertz 등의 렌트카 채널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리콜 대상 차량들의 렌트마저도 금지 시켰습니다.
문제는, 위의 차량들의 판매 중지가 절대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NHTSA 의 리콜 관련 절차에 따라 강제 리콜이 적용된 차량들을 리콜 수리 하지않고 판매 할 경우 대당 6천불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릴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지난 40년간 이 법으로 벌금을 낸 딜러쉽도 없을뿐 아니라, 토요타의 자발적 리콜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강제성은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딜러입장에서도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이 있을경우 자신들이 우선적으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리콜 부품 배정상 우선 순위를 가져서 그만큼 고객들의 리콜 처리가 늦어질 뿐이지, 2월 1일 아침 위에서 보여드린 딜러 자체내의 리콜 대상 검사를 통해 리콜에 해당 되지 않는 차량은 오늘 아침(2월 1일 오전)부터 판매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경매장에서도 자체적으로 딜러에서 하는것과 동일한 검사 작업을 통해 리콜에 해당하지 않는 차량에 대한 거래가 재게 되었고, 렌트카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지난 몇일간의 판매 중지는, 매년 1월 1일부터 4월 15일 사이에 벌어지는 미국내의 개인별 소득 신고에 따른 환급분을 이용한 차량 구입 수요 (좀 길지만 그대로 이해 하시면 됩니다) 에 대응하고저 하는 딜러들이 다른 차량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오히여 중고차 시장 전체로는 토요타 차량을 제외한 다른 회사 차량들의 중고차 값을 조금 더 일찍 올리는 효과 (약 2~4%)를 거둬 오고 있습니다.
2. 타 회사의 인센티브.
포드, GM, 크라이슬러, 현대 등에서 이때를 말미암아 토요타 차량을 버리거나(?) 구입안하면 1천불 까지 깎아준다는 인센티브를 현지에서는 Competitive Incentive 는 이미 기존부터 필요에 따라 적용되어 오고 있던 인센티브 입니다. 예를 들어 기아에서는 12월달에 보레고나 스펙트라등을 살떄 토요타/혼다 차량들을 타던 사람들이 차량을 구입하면 500~2500불 까지 할인해 주었었었고, 포드나 크라이슬러 등도 자사의 차량을 구입할 때 다른 회사 오너들에게 비슷한 내용의 인센티브를 적용해 주었습니다.
3. 토요타의 판매량 감소.
토요타의 공장은 원래 2월 1일부터 가동이 중지 될 예정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주중에 공장이 다시 가동이 재게될것으로 보여 실 판매량에서 생산/판매 중지로 인한 영향은 극소수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지난 3년간 현대/포드 등을 의식하여 다음 모델년도의 차량을 빠르면 3월부터 생산하던 것이 토요타의 미국현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장 가동 중단과 리콜 상황은 내년으로 예정된 캠리의 풀 모델 체인지나 타 차종의 모델 체인지 시점을 당기는 요인이 될 것 같아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현대나 타 회사들에게 부담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4. 오르간 타입의 엑셀러레이터.
위의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오르간 타입이냐 현행 상위 고정 방식이냐와는 이러한 유사한 리콜의 가능성과 큰 연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오르간 타입의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엑셀러레이터의 경우 차량 하단에서의 충격으로 손상을 입었다는 경우가 몇번 보고되어 실제 엔지니어링 필드 상에서 이야기거리로 떠오른적이 있습니다.
5.딜러들의 반응
많은 딜러들이 이번 토요타 리콜을 완수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서비스 부분을 24시간 운영하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실제 딜러 입장에서는 이러한 대량 리콜이 반가울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높은 공임 (시간당 최소 90불 수준)으로 인해 엔진오일등의 서비스를 딜러가 아닌 카센타 등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리콜을 통해 토요타 오너들은 리콜을 받기 위해 무조건 차량을 딜러로 가지고 와야 하고, 기왕 이러ㅎ게 딜러를 방문한 김에… 하면서 딜러에서 오일이라도 교환하거나 심지어 딜러에서 흔히 Upsell 이라고 부르는.. 차량의 상태와는 상관 없이 무조건 얼마 뛰었으니 이 부품 가시오 하고 권유해서 받게되는 수리등을 통해 이득을 극대화 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콜과 상관이 없이 다른 이상이 있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며 추가로 금액을 청구 할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문을 열어서라도 그만큼 이득이 남을수 있습니다. 또한 각 차량별로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이 아니라도 리콜 관련한 점검을 받는 시간에 대한 공임 (0.2)시간도 토요타에서 지불할 예정이기 때문에, 딜러로서는 적어도 서비스 파트에서는 이번만한 호재가 없습니다.
6. 추상적인 문제점들
일부에서는 ‘토요타의 과도한 원가 절감이 이번 리콜을 불러 왔다.’ 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캠리만 하더라도 미국내 생산량이 연간 20만대 이상이고, 카롤라와 RAV4 등을 합하면 거의 50만대를 넘어가는데에다가, 요즈음의 미국 현지 사정이 미국내에서 생산된 부품의 비율이 중요해 짐에 따라 미국내에서의 서플라이어들을 통해 부품을 공급받는 것이 당연한 이유로 떠올랐습니다. 하다못해 소나타나 싼타페 같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 부품의 60%이상은 현지 생산 부품이니까요. 수치상으로 보면 본국에서 부품을 가져 오는것보다 싸지니 원가절감이 맞겠지만, 실제로는 현지 생산에 따른 부품 공급선 다변화가 정확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근 20년 동안의 트렌드인 부품의 모듈화나 부품 책임 공급화 혹은 ‘Just In Time’방식등에 따라 서플라이어들이 주어진 스펙안에서 자유롭게 설계하고 제작하는 방식의 자동차 만들기가 자리잡으면서 더해진것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D. 결론
결국 현 시점에서 정리를 해보면 “아직 토요타도 리콜에 대해 모든걸 완벽하게 결정한 상태가 아니고, 실제로 토요타가 이로 인해 입을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점. 그리고 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렇게 위기 상황도 아니며, 오히려 이런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는점”을 강조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교적 발빠른 대응을 통해 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 하면 해결 할수록 미국 소비자들 인식에는 ‘위험한 차’ 라는 인식보다는 ‘문제 해결이 빠른 회사’ 라는 이미지가 더 강렬하게 남을 수 있으니까요.

모든 딜러쉽인진 모르겠지만 아는 동생이 방문해보니 딜러쉽에선 차량 판매는 하되, 인수는 리콜 후로 이야기하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할인을 좀더 해주는 식으로 붙잡더라구요.
아무튼 리콜에 대해 세부 사항까지 잘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페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신문 기사가 아니라 그림으로 보게 되니 한결 낫군요. 이런 정보는 알기 힘드니까요 ㅎㅎ
그나저나 여전히 풀지 못 하는(안 하는?) 몇가지 숙제는 많군요 흠~

아하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렇군요.. 어제 와이프한테 엉뚱한 이야기를 해줘버렸네요 ㅋㅋ
"이번 토요타 사태는 아마 오바마가 GM , 포드에게 주는 선물인것 같다 !!" 라는 음모론을 이야기 해줬거든요 ㅋㅋ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군요.. 덕분에 토요타 자동차 리콜사건에 대해 좋합적으로 이해하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 이슈가 너무 예민하게 확대재생산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사실 운전하다가 매트가 밀려 클러치가 밟히지 않는다거나 하는 경험은 다들 해보셨을거라고
봅니다. 그런일이 있어서야 안되겠지만, 어느정도는 차량의 응급상황에 대한 지식은 있는것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서도 좋을것 같구요.
헌데 제가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데, 엑셀복귀가 안되서 사망한 경찰분의 차량을 놓고 보았을때
(오토매틱차량이었을테니) 계속 가속이 된다면 레인지를 N으로 옮기고 풋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정지하면 되는 상황이 되지 못했던건가요?
그리고 다시한번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승민님 글을 읽으면 배울것이 많아 참 좋습니다.

정말로 유승민님 글은 항상 그렇지만 너무 명쾌하고 정확하여 제 입장에서는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 글입니다.
저도 이 업계에 있다보니 이 문제관련하여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공세를 받고 있었는데 제 머리까지 다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승민님 글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려주셨네요.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편하게 글 쓰셨으면 합니다.
감솨!!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앞부분에 "현대와 빅3가 토요타를 이길 기회라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꺼라는둥" 부분에 공감합니다. 이 소재로 낚시하는 분들 정말 많더군요. 그런 분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매번 글을 보면서 유승민님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 도요타가 그간 워낙 릴라이어블하고 고장 안나는 차로 유명했기 때문에 리콜 사태에 대한 반응이 더 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된다면 아마도 말씀처럼 역시 도요타 하면서 이미지 회복을 할 수도 있다는 것에 공감을 갑니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제품이 다른 여타 공산품과는 달라서 브랜드 이미지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잘 대응하더라도 잠깐이나마 타격을 받기는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이래저래 뉴스에서 접한 소식들이 요즘 일본차들의 공격적인 진출때문과 맞물려서 어쩐지 믿음이 잘 안가더라구요..
앞으로도 손가락 많이 근질거리셔서 더 많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최근 문제가 악셀 페달의 기계적인 결함을 넘어 급발진 가능성에 대한 범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네요.
오늘 MBC 뉴스를 보니 급발진 문제에 관한 결정적인 동영상이 나오는 군요.
심지어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이 확실함에도 바퀴가 계속 돌고 있는 것을 보니 급발진 문제의 가능성에 대한 기술적인 논란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겠네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많은 운전자 실수가 급발진 주장으로 남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여전하지만 어쨌거나 차량의 결함(설계 문제이건 부품의 결함이건 우리가 아직 기술적으로 모르고 있는 문제가 있건)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확해 진 듯 합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테드 회원만의 권한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자칫 나무만 볼뻔했던시각에서 숲을 볼수있는시각으로 시야를 넓혀 주신것같네요~
앞으로도 더욱 유승민 형님(그냥,,님 자만 붙이기엔 건방져보여서..^^)의 해박하고, 살아있는(?) 글 자주접했으면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각기 다른 언론에서 읽은 정보를 잘 정리해 주셨네요.
한가지 글을 읽고, 제가 느낀 점은 도요타의 관점에서 글을 올리신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객관적인 정보들이야 말할필요없이
잘 정리해주셨지만, 추상적인 문제, 결론, 리콜, 즉 김승민님의 주관적의견과 상반된 생각이네요.
많은 정보, 특히 리콜문제에 올리신 정보들은 전부 도요타에서 나온 정보입니다. 현제 CTS사에서도 자사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부인을 한상태고, 더군다나 리콜 8개 차종과 년식에 상관없이 도요타, 렉서스 전차중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요타 정보 중심으로 글을 올리는건 시기 상조라 생각합니다..
이번 리콜이 법적 효력이 없다지만, 자발적으로 리콜을 한것과 어쩔수없는 상황에서 리콜은 한것은 엄연하게 틀립니다. 반 강제적
리콜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그리고 저와 가장 상반된 생각은 결론 입니다. 도요타가 이번 사건으로 피해가 크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는점에는 전혀 다른 생각입니다.
언론에 발표된것만으로 도요타 급발진 사건으로 사망한 인원이 16명이라고 나옵니다. 연일 TV 에서 도요타 품질의 문제점이
나옵니다. 케나다, 북미에서 상당히 많은 Sue 가 진행이 되고있습니다.
어떻게 도요타 앞날을 밝게 보신지 모르지만, 전 아주 비관적입니다. 이번 사건일어난지 한달도 안되서 켐리 중고가격이
1000불 떨어진것만 봐도, 아직 도요타 문제는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 보수언론인 FOX 또한 이번 사건을 절때 지나치지 않을겁니다.
도요타는 사건의 핵이 될 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뚜껑도 열지 않았다는 소리입니다.
더군다나 도요타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GM은 미국 정부가 대주주로있는 상황.
관전포인트: 전미자동차노조 (UAW) 와 정부의 언론 공세에 따른 도요타의 대처능력.

'유승민' 입니다.
참.. 말과 글이라는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제가 의도한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게 보이는 것도 있는가 봅니다.
1. 위의 글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알려진 정보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 본겁니다. 즉, 누구의 편을 들어서 입장을 대변하려고 했던것도 아닙니다.
2. CTS 에서는 무조건 부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Clasa Action Suit 에 대한 (집단적인 큰 회사를 향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 언급도 하셨습니다만, 토요타및 자사의 부품을 공급 받는 OEM 과의 계약에 따라, 사실은 CTS 자체적인 그 어떤 인터뷰 조차 승인없이 할 수 없으며, 이러한 계약 위반 사항으로 인해 책임을 지게 될경우를 대비 해야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래서 CTS 는 아직까지 Official Statement 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언론이 이야기 하는 CTS 에서 잘못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래서 "according to CTS people"(CTS 관련자에 따르면...) 이라는 Quotation 으로 밖에 안나오는 겁니다. 혹 자동차 부품 납품에 필요한 ISO 9000 인증이나 토요타가 길을 터놓은 JIT 관련 업무를 파고 들어 보시면, 품질 관련된 이러한 '대응 메뉴얼' 에 따라 순차적으로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는걸 확인하실수 있을겁니다.
3. 미 정부에서의 압력에 대한 부분은 가시적인 부분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내용이 큽니다. 토요타의 '급발진' 사건이라고 표현 하셨는데, 정확하게는 '급발진'은 이번 리콜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표현하는 "Run Away Toyota" 에서 뭉퉁그려서 급발진과 운행중 엑셀러레이터가 고정 되는 상황을 한꺼번에 포함합니다만, 엄연히 따지면 이번 리콜은 '엑셀러레이터가 밟혀진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는 현상'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급발진등을 주장하는 사고등이 끼어지게 된거구요. 급발진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인원이 16명이라고 하셨는데, 실제 이번 리콜와 2개의 핵심 (플로어 메트, 페달) 자체의 NHTSA 와 보험회사등이 인정하는 사망인원은 총 6명입니다. 토요타 /렉서스 전차종으로 퍼지고 있는 부분은 위에서 설명 한것처럼 '브레이크' 페달이 밟혔을때 엑셀러레이터 인풋을 오버라이드 하는 기능이 없는 부분에 대해 강조 하고 있는겁니다. 스마트 키를 3초 이상 눌러야 시동이 꺼지는 '페일 세이프' 모드에 대한 부분도 있구요. (이건 반대로 다른 회사들이 더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잘못이라도 스마트 키를 살짝 눌러서 시동이 꺼져 버리면 큰일이니까요..) 하지만 순수하게'리콜' 이 퍼진다는 것은 이번 리콜이 2가지 (페달과, 메트) 이고 메트에 말씀하신 렉서스와 토요타의 대부분차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이 리콜은 이미 11월 부터 진행되어 오던 것입니다.
4. "사건의 핵이 될 청문회" 라고 하셨는데, 미국 국회 청문회에서 확인하고저 하는 것은 두가지입니다. a. 과연 이러한 결함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나. b. 정부에서 이와 관련된 업무에 연관이 있는 사람이 토요타와 어떠한 뒷 거래를 하지 않았나. 이 두가지 입니다. 아무리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별의 별걸 다 물어 볼수 있을것 처럼 보여도, 위의 두가지 주제를 벗어나는 질문에는 그 연관성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주제에 한해서만 국회 청문회를 통해 추가적인 조사와 처벌을 요청할수 있을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거죠. 하다 못해 이번 페달의 리콜과 플로어 매트의 리콜에 대해서 리콜과 관련된 업무를 강제 할 수 있는 NHTSA 에서는 이의를 제기 하지 않는다 라고 결정 했습니다. (절차상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의를 제기 하지 않는다는 것이 승인된것과 흡사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5. 중고 가격이 1천불 떨어지셨다고 헀는데. 이건 어떤 기준인가요? 동일 년식 다른 차종들과의 가격 비교는 해보셨나요? 전통적으로 12월~1월 사이에 경매장을 비롯한 차량의 거래가 줄기 때문에 실 거래가를 비롯 모든 차량들의 기본 거래 가격이 내려오는 시기입니다. 오히려 다음달과 이번달을 비교해 보시면 다음달에는 중고 가격이 올라 있게 됩니다. 위에서도 설명 했지만 1월 1일~4월 15일에 이르는 Tax refund 시즌에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뭐 의견과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눈에 보이는 숫자(?) 상으로는 토요타가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만큼 그렇게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 다는것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싶었서 적었던 글입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로 적어주신 UAW 와 정부의 언론 공세에 따른 토요타의 대처 능력에 있어서는.. 글세요... 위에 다른 분들께서도 적어주신대로 아마도 기존의 토요타 이미지와 상반되는 문제들이어서 그만큼 임펙트가 크게 느껴질 뿐입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의 NUMMI 공장을 패쇄하면서 UAW 가 이와 관련된 시위를 하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2006년에 UAW 가 디트로이트 오토쇼장 앞에서 시위를 했는데, 이것 때문에 현 미시간 주지사인 제니퍼 그랜홈이 상당히 곤란을 겪어서, 포드에 Aggressive 한 Offer 를 주지 못해 Wixom 플랜트와 몇개의 공장이 1차적으로 날아 갔고, 이 공장을 다시 팔때도 UAW 와 상관이 없을 회사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줘서 결국 Solar panel 공장이 들어오게 되는것만 보아도, UAW 의 공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겁니다. 오히려 국회의 미시간 상원의원 딩글 아저씨 같은 할아버지들이 대놓고 일본 자동차 산업 전체를 모서리로 몰고가는 이번 Cash for clunkers in Japan 이슈같은걸 구경하시는게 더 관전이 재미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1. 누구 편을 들었다기보다, 글의 대부분 정황이 도요타 입장을 대변하는 느낌을 받았을 뿐입니다.
2. CTS 사에서 무조건 부인할수밖에 없듯, 도요타도 CTS사에게 책임 전가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론, 도요타의 이번 사태가 어디서 시작된건지 알고나 있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하긴, CTS 사가 문제로 밝혀져도, 나중엔 별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3. 도요타의 급발진이 이번 사건과 아무런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앞으로 수많은 Sue에서 밝혀주겠죠.
4. 결함 사실을 알고도 은폐 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언론에서도, 상당부분 언급이 많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청문회에서 얼마나 밝혀질진 모르지만, 은폐 사실을 어느정도 인정하게 되면, 문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커지겠죠.
5. 중고가격은 기사를 통해본것을 인용한것입니다.
하긴 지금 팔지도 않는 자동차가 중고가격이 떨어졌다는건 오바해서 난리치는듯 합니다.
이번 상황을 크게 손해보지 않고, 넘어간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저같은 경우는 도요타 몰락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디에나 비관적인 관점은 존재하니깐요.
그리고 아직, 뭐가 어떻다 라고 하기인 이른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봐야겠네요.
개인적으론 매우 흥미롭네요.
그리고, 딩글이 데비딩글과 결혼한 쟌딩글을 말하시는 건가요? GM과 연관이 있는 의원이 일본 자동차 산업을 모서리로
몰고가는것에 관전 포인트를 줄 필요가 있을까요? 정몽준 의원이 현대 편드는것과 다를게 없는데요.
보수들 입장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건 당연한걸로 보입니다.
얼마나 객관적인지, 또는 정확한 정보인지가 중요하기보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한쪽입장을 대변할 지라도, 대다수 사람을 선동하고,
또 그것을 믿게하는 쪽이 마지막 승자가 되지 않을까요~ 유승민님처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앞뒤 정황을 파악해, 사태를
이해하기 보다. 그저 뉴스에서 연일 나오는, 비관적인, 또는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를 대다수 사람들은 믿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도요타 사태를 비관적으로 보았고, 더욱이 GM 이 사기업이 아닌, 공기업에 관점에 둔것입니다.

아.. 남 이야기로 들리던 사건! 궁금했는데.. 승민님의 글과 댓글로 쉽게 이해가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아무튼 국내업체에도 경각심을 가졌음 하네요.. 토요타도 잘 해결되길 바라며..

"결국 현 시점에서 정리를 해보면 “아직 토요타도 리콜에 대해 모든걸 완벽하게 결정한 상태가 아니고, 실제로 토요타가 이로 인해 입을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점. 그리고 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렇게 위기 상황도 아니며, 오히려 이런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는점”을 강조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교적 발빠른 대응을 통해 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 하면 해결 할수록 미국 소비자들 인식에는 ‘위험한 차’ 라는 인식보다는 ‘문제 해결이 빠른 회사’ 라는 이미지가 더 강렬하게 남을 수 있으니까요."
비교적 발빠른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된듯 기계 결함으로 사람두 죽고 2005년도부터 2009년까지 많은 사고가 이번에 엑셀레이터 관련되어있을수도 있고. 솔직히 토요타한테 피해가 좀있을듯하네요...문제해결이 빠른회사라고 시간이 지나고 말할수 있겠지만 예전만큼은 브랜드 이미지는 구축할수없다는거죠. 사람들은 10번의 칭찬보단 한번의 실수를 절대 잊지 못하죠. 딜러들의입장에 관한글은 참 인상깊네요 하지만 그런식의 풀이는 토요타딜러는 눈앞에 있는 이익만 챙긴다라는 글밖에 안보여주네요. 좀더 고객의 입장으로서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 다음글 기대합니다..

먼저 신선한 소식 잘 읽었습니다.
결론이 너무 주관적이라 '객관적'이란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님의 Verdict는 아직 탑기어의 Jeremy Clarkson의 그것에 비해 (논쟁의 거리가 남아있다하여도)공신력이 없기 때문에 글을 쓰실 때 마지막 '화룡점정'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 같네요~
저는 도요타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합니다.
기본로직의 설계가 미흡했다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이번 사태를 처음에는 매트로 시작하더니 이제는 납품업체와의 법적공방으로 떠 밀어 그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려하는 언론플래이가 눈에 띄게 보이니까요.
비용절감은 핑계일 뿐,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Quality Control의 일환입니다.
안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로직을 그런 식으로 대강해서 소비자의 목숨을 위협한 결과를 소위 말하는 '발빠른 대응'으로 무마시키기에 그 죄질(?)이 제법 중하다고 보구요. 그 과오는 그 동안의 공든탑을 단 번에 무너뜨릴 정도로 파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 도요타 리콜사태는,
마치, 서울시내 한 복판에 핵폭탄이 떨어졌는데, 다시 원래대로 복구할 수 있을 것인지...제2의 한강의 기적을 불러올 수 있다느니 하는 것을 논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것인지, 원상회복 하면 과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를 예상해보고 논하는 것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보구요.

언제나 확실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적어도 오늘 (2월 2일) 까지 '~카더라' 라는 이야기를 제외하고 토요타와 NHTSA , 그리고 확실하게 '이게 문제다' 하고 인정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만 정리하려고 노력했는데 말이죠.. 거기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전부 '파괴적'이고 '비관적'이긴 한데, 절대로 '눈에 보이는 숫자' 만으로 보기에는 토요타가 절대 크게 손해보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말씀 하신대로 '핵폭탄'이 떨어진건 맞지만,
문제의 본질인 '차의 가속이 고정되는가' (급발진과 다른점은 엑셀러레이터가 밟혀도 나서 다시 올라워서 복귀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밟힌 만큼에 고정이 된다는 거고, 엑셀을 살짝 살짝 밟으시는 할머니운전자라면 생각보다 속도가 안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꿔서 보면 페달의 원상 복귀가 안되면서 크루즈 컨트롤이 셋업 된것 처럼 RPM이 고정 된다는 거고, 여기에 Throttle by Wire의 자체적인 로직 이슈가 섞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게 지금 까지 '공식적' 인 문제입니다) 라는 이슈에서만을 놓고 보자는 겁니다.
여기서 오늘 스티브 워즈니악 아저씨가 뉴스에 나와서 자신의 새 프리우스 (제가 얼마전까지 프러젝트 때문에 타던 차와 완벽하게 동일한 차입니다) 가 엑셀을 밟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가속이 되었고, 브레이크를 밟으니 멈췄다. 마치 크루즈가 작동 된후 계속 가속되던것 처럼... 이라고 이야기를 하는걸 보긴 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카더라' 라는 거지 이에 따른 문제가 있다라고 NHTSA든, 토요타든 혹은 제 3의 기관이든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플로어 메트의 이슈가 엑셀러레이터 패달 자체의 리콜로 확대 되었고, 이 과정에 엑셀러레이터가 풀 오픈이라도 브레이크가 작동 되면 ECU에서 이를 오버라이드 하게끔 설계가 안되었다는게 밝혀지긴 했습니다만... 이 문제 = 혼자 가속 되는것 내지는 급발진 과 연관 시키기에는 어패가 있다는 거죠. 아주 엄연히 따지면, 이 오버라이드 기능이 일부 오너들에게서는 '운전의 재미'를 떨어 뜨린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폭스바겐 제타는 ESP의 개입(?)이 빨라서 오히려 토요타 캠리다 재미 없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구요. 위에서 이야기 한 제타와 캠리의 비교는 아니었습니다만은 말이죠.. 오버라이드 기능이 있는차와 없는 차 사이의 비교입니다.) 약간 쓰잘 데기 없어 보이는 수족을 더 달자면, 제가 비디오링크를 건 컨슈머리포트의 jake와 바로 이에 대한 똑같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지난 9월 IMPA 테스트 데이때 였죠.
물론 사람마다 문제를 이해하는 시각이 다를수 있습니다만... 토요타만 언론 플레이(?)를 하는건 아닙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게 좀 그렇습니다만, 몇달 전에 바로 이 게시판에서 '토요타' 와 관련된 Negative이야기를 하던게 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모두가 '당장 내일 토요타 책임자가 TV카메라 앞에서 할복이라도 해야 하는양' 이야기 하는 상황에서 제가 보기에는 그정도의 '파괴력'이 있을수가 없는 문제인데, 오히려 이걸 미국과 일본의 국가 싸움으로 몰고 가려는 미국인들의 심리가 더 curious할 뿐입니다.

눈에 보이는 숫자들
1월 판매랑 16% 감소. 리콜이 1월말에 발생했으니, 정확한 데이터는 2월초에 나오겠죠.
도요타 시가총액 282억달러 증발(약 32조 7천억) (주가-17.6%)
리콜 수리 비용. 400여만대, 10억달러 (작년 426만대 포함, 800만대, 최대 1천만대 전망)
26일 북미지역 8개 차종 생산중단 조치 이후 7일간 11억 달러 손실 추정.
생산 8일 재개 예정, 손실액 더욱 늘어날 전망
이번 리콜 조치에 따라 미전역 1234곳의 도요타 딜러들이 매장별로 한달 175만~200만 달러 손해 예상..
렌터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 4~5억달러.
현재 사태를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고 추가 리콜까지 발생할 경우, 최대 20% 브랜드 가치 하락과 함께
도요타 개별 자동차 품질가치 또한 4% 하락 가능성.
미국과 캐나다 등 도요타를 상대로 제기된 집단 소송. 장기적 피해액에 합산될 전망.
참고로, 그어떤 자동차 메이커도 이런 최악의 리콜사태는 단.한.번.도 없었음
대충 여기저기 보이는 숫자들 모아 봤습니다.
뭐 사람마다 문제를 이해하는 시각이 다릅니다만, 이정도가 절대 큰 손해가 아니라면, 그것도 개인의 시각차이겠죠.
25일 청문회가 끝나고, 2월 판매량 나오면, 아직도 도요타가 절대 크게 손해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다른편으로 봤을때, 이런 기회를 그냥 지나칠리 없어 보입니다. 미국에 사시니,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래 영상은 이번 청문회가 어떤 방법으로 열릴지 참고할수있는 영상입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라며발뺌하고 서로 목소리 높이는 우스광 스러운 청문회가 아닙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승민님의 글이 참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