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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일이 있어 용인 집에서 06시에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프린스를 몰고 출근 했는데...
차가 상당히 많아서 시속 80정도가 맥시멈이었죠.
근데 뒤에 따라오는 트럭들이 잘 가고 있는 저한테 쌍라이트에 덩침을 작렬하는 겁니다.
승용차를 몰기 시작한 후로는 좀 조신히 다니고, 화도 안내며, 양보도 잘하고 있습니다.
잘 가고 있는 제게 엄청나게 압박을 가하더군요. 쌍라이트하는 차는 많지는 않아도 트렁크에 껌처럼 붙어서 계속 쫏아오더군요.
겁이 나더군요.
참다 참다 브레이크를 몇 번 밟아 경고를 해줬습니다.
그러고 룸미러로 째려보니 그 차는 얼른 다른 차선으로 피하더군요.
제가 경차를 탄 것도 아니고, 명세기 중형차를 탓고, 새차도 아니고 부담없이 들이 받을 수 있는 연식있는 차를 탖는데 왜 그리 도발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해 떳을 때 출근길에는 별로 그렇지 않았었는데요.
앞으로는 경차나 베르나급의 차를 타고 싶었는데...
세상은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기름 팍팍 먹고, 팍팍 나가는 차를 좀 타줘야 인정해주느걸까요?
지난번 오랜만에 그랜저를 몰고 나갔더니 너무 길고 거대해서 주차도 힘들고, 골목길에서 어지간한데는 끝까지 후진으로 나와야하더군요. 도데체 이 차를 어떻게 타고다녔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죠.
또 다시 체어맨급의 대형차를 타야하는지 심각히 고민됩니다.

그냥 그 사람 혼자서 난리친것 같습니다.
제가 국산차로만 경차, 소형차, 중형차, 2도어쿱 순으로 순차적으로 차를 업그레이드(?) 했었는데
특히 경차(0,8L)의 경우 지금 타고 다니는 차(3.8L) 산 이후까지도 계속 가지고 있다가 팔았다 보니
직접 겪어본 것들을 종합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부득이하게 끼워들어야 할 상황에서 상대방이 양보해줄 확률이 경차일수록 낮았고
상대방이 끼워들기 하는 비중도 경차일수록 높았었지만, 그 외에 괜한 시비나 똥침과는 무관하더군요.
예전에 무슨 실험한 동영상을 보니 신호 바뀐후에 바로 출발하지 않고 좀 기다렸다가 출발할 시에
경차일 경우 바로 뒤에서 경적 작렬이고 대형차일경우 좀 기다려주다가 소심하게 띡띡 하고 말던데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혼자서 차선, 최저 속도만 잘 지켜서 달리면 알아서 다 피해가더군요.
가끔식 그런 차들을 만나면 자격지심과 열등의식을 가진 이 시대의 진정한 루저들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무시할려고 노력합니다.
기분은 좀 더럽긴 하지만요 ^^;

어제 2년만의 정기검사 때문에 스텔라를 몰고 출근해서 하루 종일 왔다갔다 했는데요, 뒤에서 도발한 적은 없습니다.(1100kg에 1.8 엔진이라 그럭저럭 나가는 줍니다) 앞에서 깜박이 없이 끼어드는 경우는 있었는데 뭐 젠쿱 타도 그런 경우가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어제 퇴근할 때는 외곽순환 서운 분기점에서 뒤에 포터가 바짝 붙길래 램프에서 좀 달렸더니 멀어지더군요.
김포방향에서 신월IC로 갈아타는 서운분기점이 왼쪽 코너인데 역뱅크라 70km/h 이상 내기가 쉽지 않은데 20년된 노장 스텔라도 의외로 깔끔한 코너링을 보여주더군요. 하체는 그래도 30년전 독일차라 그런지^^

우리나라에 W221 S클래스가 수입되지 얼마 안됐을때 S350을 몇일간 탈 기회가 주어졌는데, 여러모로 감탄했었습니다.
당시 타던차가 구형 에쿠스였는데, S350을 타니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더군요.
짐을 싣느라 잠깐 노상에 주차를 해서 다른 차들이 지나가기 불편한 상황에서도 평소라면 난리도 아니었겠지만 알아서 피해가질 않나, 좌회전 차선인줄 모르고 가다가 맨 앞에서 직진차선으로 끼어드는 경우에도 평소같으면 하이빔+크락션 세레를 받겠지만 건드리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정말 빈도수가 확연히 차이납니다. 특히 택시나 버스들이 들이미는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지금이야 수입차가 많이 보급되어 예전보단 덜하지만, 05년, 06년만 해도 수입 대형차를 타면 쉽게 말해 못건드리더군요^^;

프린스 타고 다니니
택시들은 거의 도발하는 자가 없는데...
주로 SUV, 버스 이런 차들은 까부는 자들이 많습니다.
프린스 열받으면 상당히 잘 나가고, 순발력도 있는데...
택시 기사들은 그 특징을 아는지 안그러는데...
그리고 김 여사님들 엄청 들이대십니다.
20년 다된 차를 운전하다가 폐차하고 비교적 최근연식의 차를 운전하면서 느낀건... 연식은 별 상관이 없더라는 것 이었습니다.
옆차가 혹은 앞차가 새차든 헌차든 고급이든 아니든 막달리는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달려와서 머리부터 들이대더군요.-.-;
제 경험으론 차종은 상관없었습니다. 그냥 끼어드는 사람은 끼어들고, 안끼어드는 사람은 안끼어들더군요. 뭐, 벤츠S클래스같은걸 타고 달려본적은 없어서 그 카테고리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적어도 경차와 중형스포츠카, 소형해치백, 그리고 소형 수입차는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트럭 운전수 분들이 새벽에 운행하시는 경우 그런 경우가 조금 있는 듯 합니다.
제가산 첫차가 라세티 해치백에 빨강색이였습니다.
처음 길들이기 한다고 새벽 3시에 다닐때의 트럭들의 덤빔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신기한건 3차선에서 달려도 꼭 붙으셔서 하이빔 몇방과 함께 추월하시고,
2차선에서 달리면 잘 오시다가 붙으셔서 하이빔 몇방 날리시고 가시더군요...ㅡㅡ;
그땐 각종 동호회 스티커도 붙이지 않았으니 동호회분들도 아닐테고...
다만 젠쿱으로 교체후(색상은 여전히 같습니다...) 빈도수는 줄었으나 여전히 없는 건 아닙니다.
잠시 쩜을 만들었다가 유유히 천천히가고 있으면 그냥 조용히 지나가시긴 하더군요..
도로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고속도로라면 뒤에서 뿔이 날만 합니다.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은 대게 브레이크 잡는거에 민감한 편입니다. 계속 탄력받아서 목적지까지 가는겁니다.
큰 차들 경우에는 등유를 땐다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로 기름값에 민감해 합니다.
과적한 상태에서 속도를 죽였다가 다시 탄력받아서 달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특히나 오르막에서 앞차가 안가면 상위차선으로 휙 바꿔버리기 땜에 뒤가 꽉 막혀버리는.. ㄷㄷ;;
암튼 그렇게 달리다보니 가운데 끼어들거나 그러면 위협도 당하고, 위험해 보이는데 그냥 먼저 보내거나 비켜가는게
장땡인거 같습니다. 1톤 트럭이라도 받히면 차량파손이 상당하거든요.

프린스여서 무시하는것은 아닌듯 싶네요
너무 느리게 주행하는것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이겠죠
경부고속도로처럼 4차선인경우 아무리 끝차선이라도 80km/h는 넘 느리지 않나요?
뭐 빨리가고싶은사람이 추월해 가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주행중에 브레이크를 밟아 경고를 하는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느리게 1~2차선을 고수하고 가는 차량을 보면 쌍라이트와 클락숀 날리고 싶지만
스트레스 받기 싫어 그냥 3차선으로 비켜갑니다만 그때마다 너무 상대방은 생각하지 않는것을 보면
씁쓸합니다
흠..
하수들이 설치는 시간대에 고수가 나타나서 그런겁니다.
다시는 하수들이 설치는 시간대에 나돌아 댕기지 마세욧.
저와 비슷한 시간대에 서로 고속도로에서 마주쳐 지나갔겠군요.
전 6시에 분당에서 출발해서 마산에 내려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