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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이고 저역시도 그래왔는데
어제 밤에 그냥 가방하나 놓고내렸다가 1시간도 않되 돌아왔는데 그시간에 그걸 가져가버리더군요.
가져가도 곱게나 가져갈것이지
뒷쪽 도어 유리를 깨고 문을 열었더군요.
차에 타서 시동걸었는데 차 외부의 엔진음이 그대로 들릴때의 황당함이란..;;
인적도 꽤 되고 가로등도 밝은곳이었는데 참 어이가 없어서..
뭐 경찰분들 오셔서 지문이라도 나올까 여기저기 붓질해봐도 뭐 하나 나오는것도 없고..
그나마 다행(?)인건 제 차의 경우 뒷도어 창문이 두개로(올리고 내리는 큰 창문하나와 삼각형의 작은 고정된창문)되어있는데
작은 삼각형 유리를 깨고 가져갔더라구요.
이거 뭐 감사해야 하는건지..
오늘 유리 교환했는데 추워서 썬팅지는 날씨 풀려야 된다고해서 그냥 맨유리로 다니는데 의외로 티가 좀 나더라구요.
여러분도 겉에서 보기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가방이라도 절대 않보이게 숨겨놓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당하고 나니 기분 정말 별로네요.
p.s. 일 터진건 수원이고 제 집은 서울인데 어제 가뜩이나 추운날씨에 고속도로 타고 집까지 오는데 뒤통수가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_-;;ㅋ

요즘 쿼터 글라스 달려나오는 차들이나 아니면 일반 차들도 드라이버로 쪼개면 바로 털이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오래전부터 있던 수법입니다. 끙...
일부러 훔쳐서 팔고 걸리면 그냥 따뜻한 감옥 갔다 온다~셈 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는 분이 비싼 캠코더를 털려서 한동안 시끌시끌했었거든요.

사실 차에 두고 내린 가방에 남이 쓸 수있는 귀중한 물건은 별로 없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주인에겐 소중한 물건이지만.
도둑에게도 별소득없는 짓이 남에겐 큰 손해를 입히는 걸 똑똑한 도둑이라면 알텐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제 친구는 무식하게 b필러와 유리 사이에 드라이버를 넣고 쑤셔서 유리를 깨는 바람에 B필러까지 교환해서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몇년전부터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범죄방식이랍니다. 범죄현장은 대구 수성구 들안길 영업종료한 음식점 주차장이었구요.
제 주변 사람들은 교내 주차장에 주차시 차안에 노트북, 가방, 책 등이 자주 도난되는 사례가 많아,
되도록이면 귀중품은 트렁크로 다 옮겨 놓고 다닙니다. 일단 눈에 보이지 않으니 도난 사례가 많이 줄어 들더라구요.

미국에선 특급호텔앞 유료 주차장에서도 털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대낮에 말이죠...
어떤 식으로든 차에 귀중품이 숨어 있을 수 있는데,
잘 안보이도록 좀 감추고...나머진 운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그래도, 차를 저렇게 해 놓고 가면... 정말 열 받는 건 사실입니다.--;;;
2~3주전 지인이 똑같은 수법으로 가방을 도난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이 서울이라 수원과는 거리가 있는데 같은 도둑일지 모르겠지만 요즘 유행하는 수법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