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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다른 곳에 올린 내용인데, 여기도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어제 뉴스 후를 보고 든 생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결론은 소비자가 외면하지 않는 이상 이 악순환은 끊이지 않을겁니다.
그럼 10년 뒤에도 뉴스후 같은 내용이 또 논란이 되겠죠..
아시다시피 현대가 자발적으로 착한 어린이가 될 가능성은 아예 바라지도 않는 게 낫고, 정부와 짝짝궁 사이좋게 지내는
현대의 특성상 (노후차 혜택도 사실 내수시장 살리려고, 현대 도와주려고 정부에서 손 쓴건데..) 정부가 갑자기 법규를
현대 힘들어지는 쪽으로 바뀔 확률도 아예 안 바라는 게 낫고, 오로지 해결책은 소비자가 사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씁쓸한 현실이지만 진짜 부도덕한 기업 망하게 하려면 특히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는
소비자가 불매하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그 역시도 거의 힘들 것 같긴 합니다.
사람들이 차를 구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에 의해 오너가 남한테 비쳐지는 이미지…입니다.
연비, 유지비, 세금 그런 것들 고민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쌔끈한 디자인의 YF나오면 싹 다 잊어버리고
‘아 진짜 디자인 작살이네.. 파노라마 썬룹 봐봐..제대론데?’ 하면서서 인터넷에서 뜨기 시작하면 어느새 분위기에
휩쓸려 군중심리에 'YF가 대세야...좋았어.. YF사고야 말 거야’ 이렇게 되는거죠.
(연비, 세금, 보험료.. 따지긴 따집니다. 근데 크게 차이 안나면 디자인 감성 끌리는 차를 사게 됩니다. 현대는 소비자들의
디자인 취향과 욕구를 기가막히게 간파하고 있죠.. YF 실 구매계층은 밤낮 YF얘기만 합니다.
자다가 꿈에도 나온답니다. 얼마나 사고 싶은지.. 웃긴 건 현대 싫어하는 사람들도 그 중에 꽤 됩니다.)
우리 매니아들 처럼 신차 구입하기 전에 세부적인 부품 사양이랑 언더코팅 유무,
아연강판 유무 이런거 따진 다음에 차 계약하는 사람은 실 구매층의 10%도 안됩니다.
사실 젠쿱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이나 독일같이 까다로운 나라에 내놨으면 동력성능, 세련도 등등 그저 그런 수준으로밖에 안 보일텐데,
한국 내수시장에서는 ‘오! 휠봐 자세 쩌는데.. 차체도 어깨 떡 벌어져서 간지 작살나네' 하며 차 잘 모르는 사람도 무작정
사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 인지라, (요즘 젊은 남성들 중에는 돈 모아서 젠쿱 사겠다는 사람들 수두룩합니다. 그 사람들
귀에 언더코팅이 어떻고 아연도금이 어떻고 횡G나 무게배분, 미션 허용토크 길게 설명해줘 봐야 귀에 안 들어옵니다.
새차 뽑으면 원가절감의 흔적이고 뭐고, 일단 번쩍번쩍 새차광빨 사람들한테 자랑하러 다니는 것 외에는 신경 안씁니다.
그러다가 몇 달 지나고, 1,2년 지나고 뜻밖의 부분에서 허접함을 교묘하게 숨겨놓은 현대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분노하죠..)
또 예를 들어볼까요? 아시다시피 에쿠스는 대한민국 장년층 아저씨들의 최대의 로망이죠.. 환장합니다.
지금도 99%의 에쿠스 오너들은 하체에 언더코팅조차 안 되어있다는 사실도, 출고 한달도 안된 에쿠스에 녹 슨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관심도 없구요. 물어보면 "차값이 7~8천, 1억까지 가는 차라면 당연히 그런 건 되어 있겠거니 하고
신경 안쓰고 그냥 샀는데?" 이럽디다.. 사실 왠만한 매니아라도 신차 계약 전에 먼저 정비소에 갖고가서 하체 떠 보고
하체는 튼실한지, 코팅은 되 있는지 그런거 까지 확인 안 하고 사는데,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라면 말 다했죠..
사실, 내수 역차별하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이런 일이 일본같은 나라에서 일어났으면 정말 회사 쫄딱 망하고도 남습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 아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냉정히 얘기하면 아예 그렇게 눈가리고 아웅 할 생각도 안하죠.
그런게 통하는 사회도 아니니.. (가끔 부도덕한 일본기업들 뉴스에 나온다는 걸로 반박하지 마시길..)
솔직히 이렇게 대충대충 해도 현대라는 회사가 잘 굴러간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사회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창피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각 나라 차들 보면 정말 그 나라 국민성이랑 기가막히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랑 기질 비슷한 이태리인들과 이태리차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전만 해도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란치아
이런 차들 오일누유 흔했습니다. 디자인 화끈하고, 잘 달리고, 엔진음 황홀한데, 오일 누유되고 잔고장 잦은 거 보면
디자인(삐까뻔쩍)이나 감수성(특히 시각적인)만 중시하는 이태리인들의 기질과 닮아있습니다.
끝내주게 잘 나가고 피끓는 엔진음과 숨막히는 자태, 그정도면 만족하는,
곧 그들의 니즈에 그닥 불만스러운 게 없으니...
독일차와 독일인들? 아시다시피 엄청 철저하죠. 시간약속 칼같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기계나 쇠붙이라면 지구상에서 가장 잘 다루는 종족입니다. 각 섭동부 저널 베어링 양산품 가공오차가
1000분의 1mm까지 나옵니다. 엄청 하드코어하고 스파르탄하게, 물렁물렁한 승차감 보다는 핸들링 특성과
노면정보 피드백, 운전자와의 교감을 중시하여 적정한 엔진음이 유입되며 250km로 안정감있게 흡사
독일병정처럼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독일차들 보면 딱 독일인 취향과 독일인의 특성과 맞아 들어갑니다.
그럼 일본차는? 까다롭기는 독일인이랑 비슷한데 훨씬 예민하고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밀하게 따진다고나 할까..
역시 자동차 만들기도 비슷해서 어떠한 외부 소음이나 엔진음, 노면충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렉서스 타 보면 마치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귀신처럼 조용히 로보트처럼 주인의 지시를 따르는 듯한 느낌…
그래서 유럽인들은 이러한 일본차의 특성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기계가공은 어찌나 꼼꼼하고 정교하고 정확한지,
여럿이 모여 놀러갈 때 일률적으로 돈을 걷어도 나중에 집에 갈 때 남은 돈을 소수점까지 계산해서 그대로 돌려주는
일본인의 습성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그럼 한국차는? 일단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그것과 닮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람의 '신분' 과 '격' 에 따라 그 차의 '급'이 달라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출발하여..
소형차나 경차는 재료부터 부품까지 다 저렴해야 한다는 생각인지.. 단순히 ‘편의장비’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경차,소형차들은 아무리 풀옵션이어도 타면 탈수록 뭔가 ‘깡통차’ 혹은 ‘누가 느끼기에도 메이커에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대충 만든 차’라는 느낌이 드는 반면, 독일, 일본등의 경차,소형차들은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느낌…?
반대로 대형차나 고급차는 생산단가부터 당연히 비쌀 것이다… 라는 편견..?
무엇보다 경차, 소형차는 사회초년생, 하층민들이 주로 타는차…라는 인식과 더불어,
사회전체에 약자를 배려하는 풍습보다는, 경차나 소형차가 뭔가 문제가 있어도
‘그렇게 아니꼽고 치사하고 (어리고 신분 낮고 돈 없다고 무시당해서) 싫으면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돈 벌어서 더 좋은 차 타라’ 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니,
운전자도 경차,소형차에 별 큰 기대 안하고 (어차피 성공하고 돈 많이 벌면 큰차, 고급차 탈 거니까)
제작사에 뭔가 품질 클레임 걸 생각도 없고, 제작사도 “어차피 그저 그런 사람들만 타는 차니까,
그냥 대충 개발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탄탄하고 야무지고 안정감있게 개선하고픈 의지도 없고…
도로에서 작거나 싼 '차'는 마치 작고 돈없는 '사람' 다루듯이, 끼어들고 자기는 안끼워주고 밀치고 무시하는 현실이니,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사람대접’ 받으려면 대한민국에서 최소한 중형차 이상은 타 줘야 되니
당연 메이커에서는 소나타 이상급에만 매달려서 개발하고..
그리고 ‘스펙’과 '숫자'에 목숨거는 것도 정말 한국인의 습성과 쏙 빼닮아 있습니다.
현대는 엔진 발표할 때마다 렉서스나 벤츠, 혼다엔진과 비교하는데, 특히 럭셔리 세단 엔진의 경우는,
그들이 마력수 올릴 줄 몰라서 안 올리는 게 아닙니다. 점화타이밍이나 캠 듀레이션, 하다못해 연료량이나
연료압등의 세팅만 좀 바꿔도 그정도 출력수치는 우습게 냅니다. 컴포트 위주의 승용엔진인 만큼, 실용rpm대역에서의
두터운 토크밴드, 불쾌 진동수(주파수?)저감, 악셀 조작시의 느낌, 가속시 쾌적성추구, 에미션 저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나온 세팅이지, 현대는 항상 마력,토크,연비 요 세가지 수치만 도표로 보여주면서 경쟁사 엔진보다
'수치'적으로 높다고 홍보합니다. 잘 모르는 40~50대 소비자들은 렉서스는 250마력이고 현대는 270마력이라그러면
“어이구 그럼 현대꺼가 더 힘쎄고 좋은거네?” 이렇게 생각하고... 쩝
아연강판이 아니라서 20년 관통부식 보증 안된다고 설명해 줘도 “그럼 어때, 끽해야 3~4년 타고 팔아버리고
그때가서 또 새차 사서 타면 되지” 라고 말하며, 삐까뻔쩍한 1억 에쿠스의 몹시광빨 메탈릭블랙 차체 속에 숨겨진
시뻘건 내부 판넬 부식과 하체 부식은 아랑곳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속이 썩어 들어가건 말건, 겉으로만 으시대면서 남한테 내가 1억짜리 차 탄다는 사실만 각인시켜 줄 수 있고,
높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면서 골프치고 소셜라이프만 즐길 수 있으면 목적은 그걸로 땡이니..
젠쿱만 봐도
앞,뒤 브렘보라면 볼것도 없이 슈퍼카급 브레이킹이라고 생각하고,
( -> 브렘보 아니어도, 앞뒤4피스톤 아니어도 젠쿱보다 브레이킹 우수한 차 많습니다.)
후륜구동이라니까 무조건 궁극의 FR스포츠카들의 무게배분과 하중이동, 횡G값 보일꺼라 생각하고,
터보라니까 숨막히는 등떠미는 가속력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간판’ 만 브렘보면 장땡이야…브렘보 하면 다 알아주잖아.." 하고,
무슨 메이커 타이어에, 어느 회사 오디오에, 무슨 옵션인지만 따지지만,
디자인 평범하면서 스펙은 비슷하거나 더 딸리는 독일, 일본차와 같이 놓고 테스트 했을 때 주행성능에서 뒤지는 걸 보면,
디자인은 누구나 사고싶을 정도로 혹할 정도로 겉은 무지하게 번지르르한데 실속은 없는,
마치 실제 업무능력보다 ‘MBA’라는 세글자에 목숨거는, 혹은 ‘서울대’ 세글자에 목숨거는,
그리고 내실과 인간됨됨이보다는 외모에 목숨거는 한국인의 성향과 너무나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결정적으로, 현대의 행동과 현대차의 특성과 한국인 취향에 정말 서로 딱 맞아떨어집니다.
결론만 얘기하면,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뻗는 겁니다. 현대가 바보가 아니죠..
백~날 저런 뉴스 나와도 현대차 살 사람은 계~속 삽니다. 그러면서 모비스 부품값 올리면 열받아서 담배피우고,
결함 나오면 차 뿌셔버리고, 불 보듯 뻔한 행동을 똑~같이 앞서 한 사람과 되풀이 합니다. 인터넷 뉴스 기사에는
"나 다시는 현대차 안 산다" 라며 댓글 달면서도 결국은 아반떼 후기형 구입해서, 원가절감 이빠이 들어간 거 다 사진찍어서
열받아서 인터넷에 비교사진 올려놓습니다. 아무리 현대차 안티인 젊은 매니아들도, 젠쿱 나오면 디자인에 뿅 가고
드리프트에 뿅 가서 너도나도 구입합니다. 그러면서 미션결함, 유리결함 나오거나, 아님 예상밖의 모비스 부품값 알고 나면
열받아서 또 담배물고, 해마다 원가절감되어 코팅이랑 열처리 하나씩 빠지는 부품들 보면서 동호회 회원들이랑 욕하고..
그러면서도 또 그 다음 차는 또 그때에 맞는 최신형 디지털 감각 디자인의 신형 현대차에 필 꽂혀 사고....
진짜 현대가 하는 짓이 그렇게 싫으면, 대우,삼성,쌍용차 타고, 아님 돈 더들어도 수입차 타야됩니다.
"에이 그래도 나름 디자인 먹어주고, 부담없이 무난~하고, 왠지 대세에 동참하는 것 같고,
또 수입은 너무 비싸고...그래서 탈 만한 게 현대차밖에 없어~"
이러다 보면 또 그 미워하는 현대 배만 불리워서 수출형 현대차 원가에 도움 주는 꼴밖에 안되고,
현대가 북미워런티 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대주는 꼴밖에 안되고,
허구헌날 돈 더달라고 파업하는 노조 월급통장에 돈 입금시켜주는 꼴밖에 안되고,
BMW가 밟은 아반떼 공짜로 물어다 준 미국법인 손실 메워주는 꼴밖에 안되고,
그럼 또 뉴스후같은 프로그램에 내수와 수출 차별 어쩌구 나와서 그거 보면서
본인들은 그렇게 되도록 기껏 부채질 했으면서 또 열받아서 담배무는거에요...
금연이랑, 공부랑, 다이어트랑, 운동이랑, 이거랑, 다 똑같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실천을 안 할 뿐…
현대도 문제없고 정부나 법규도 문제없는데 소비자가 문제라는게 아니고,
현대나 정부나 법규는 어지간해서는 바뀔 일이 없으니,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바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에 유난히 먹거리 불신 풍조가 강하죠.
이 역시 비양심 무역업자나 검역기관, 그리고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 역시 소비자가 달라지지 않는 한,
대책이 없는 겁니다. 식품회사들은 하나같이 원가절감 하려고 혈안입니다. 그래서 값싼 수입 식자재를 써야 한답니다.
자, 그럼 선진국들의 식품회사들은 별로 돈 벌고 싶지 않아서 발암물질에 환경호르몬, 중금속, 농약, GMO 덩어리인
싸구려 재료 안 쓰는 걸까요? 물론, 소비자들 수요가 없으니 공급을 못한다는 점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음식점 업주들은 얘기하죠..
"사람들은 무조건 한 끼 식사에 5000원 넘어가면 바가지라 생각하고 비싸다고 다시는 안 먹는다. 나도 순 국산에
유기농 재료로 음식 만들어서 팔아 봤는데 한끼에 12000원 정도에 팔지 않는 이상 인건비도 못 건지고,
당연히 사먹는 사람도 없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 '아니 그거 뭐 5000원짜리 조미료 덩어리 농약 듬뿍 식사한다고 바로 죽는것도 아닌데,
누가 12000원 들여가며 백반을 사먹어요 5000원도 비싸구만' "
하나하나 따져서 챙겨먹으면 “찌질하게” 보는 사회 풍조도 한 몫하죠.
단체로 음식점 갔는데 혼자서 ”저는 유기농 아니면 안 먹습니다”라며 주문 안하고 뻐팅기는 사람을 누구나
찌질이 취급하는 현실에서는 당연히 식품이 사람의 건강보다는 유통시의 편리성, 보존성, 식감, 단가 등을 우선시 해서
다뤄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결국 해결책은 소비자가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식품업자들이 팔리지도 않는 비싼 무공해 음식을 손해보면서 만들어 팔려고 할까요?
정부가 무공해, 유기농 식품 살 때 지원금을 주려고 할까요?
소비자가 깐깐하게 따지고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먹는건 안 먹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직 후진국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정부에서 알아서 통제를 하는데 우리는 힘들게 소비자가 바뀌어야 하니..
오늘은 너무 이생각 저생각 많고 답답합니다.
소비자가 바뀌어야한다구요?? 어떻게 바뀔수 있나요?? 불매운동같은거요?? 내수시장을 반이상을 이미 장악한 현기차를 안산다면 대체 무슨차를 타고 다닐까요??? 소비자들은 힘이 없이 그냥 기업의 힘에 휘둘릴수 밖에 업습니다. 기업이 바뀌지 않는한 소비자들의 마음은 똑같습니다.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사주는 꼴...
현기차의 대체안으로 르삼이나 일본모델들이 싼값으로 들어와서 국내시장을 장악해서 차라리 현대가 정신을 차렸으면 합니다.
글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현대가 잘팔리는 이유는, 그외 대안이 없기때문이죠.
현대의 독주를 견제할수있는 국산메이커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GM대우요? 예전의 대우차들 타본 사람이면 GM대우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치는 사람 많습니다. (...정작 저희집은 그러면서 GM대우차를 샀네요-_-)
RSM? 뭐 그나마 요즘은 쏘나타 견제하네요-_-;;
우리나라에 메이커가 여러개가 있는데도 현대가 팔리는 이유는 '그중에서' 가장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일뿐입니다. 물론 메이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상품의 차이'를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수입차를 고르기엔 가격차이가 심하죠. 현대의 고급라인은 수입차와 별다를바없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지만, 차를 사는 사람들이 전부 에쿠스를 사고 쏘나타를 사는건 아니죠. 아반테급의 소형라인에선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차이는 넘사벽이니까요.
현대의 독주를 막기위해서는 다른 메이커들이 경쟁력을 갖춰야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현대따라하기에 더 맛을 들이고있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GM대우에서 중형FR쿠페가 나온다면 참 좋겠는데 말입니다.....
저도 심원보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우리 나라 차의 실상을 아주 조금만 알고 있는 일반인인 저도 대안이 없기에 현기차를 샀습니다, 국산 1.6과 수입차의 가격차이는 월등합니다. 그 정도 가격을 상쇄시킬만한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불만들을 뒤로하고 구매하게 된 거죠. 그나마 새 차를 산 것도 중고차를 사게 될 경우에 새 차보다 더 일찍 그런 문제에 대처(?)하기가 싫어서 샀습니다. 차를 속속들이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현기차 외 다른 국내 차의 경우도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90%(아니, 심지어 99%)의 소비자 대중은 그저 "대중"일 뿐입니다. 대중심리에 좌우되며 조직심리학의 흐름을 여과없이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어느 나라, 어느 분야, 어느 그룹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중 소수인 leading group, 얼리어댑터,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은 90%의 소비자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물론, 그보다 영향이 더 큰 부분이 기업 자체의 철학과 성격이겠지만서도 ^ ^);;;;;
대중이 못말리는 대중의 성격을 가지는 것은 어느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리더그룹이 해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한국시장에서) 가끔씩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테드같은 커뮤니티의 존재의미가 크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대보다 gm대우, 르삼, 쌍용이 더 밉습니다.
시장을 뺏어 먹을 생각은 안하고 적당히 자기들에게 주어진만큼만
먹으면 만족한다는 자세를 보이는 듯합니다. 현대가 올리면 우리는
내려서 시장을 뺏어먹는다는게 아니라 현대가 올라가면 우리도 좀
올려서 팔던만큼만 팔면 만족하겠다는 식...
gm대우 라프. 사볼까 해서 저울질만 몇달 하다가 작년 추석지나고
가격올리는거 보고 때려치웠고요. 쌍용은 무쏘, 코란도, 렉스턴 돌아가면서
타보고 이걸 도대체 뭐라고 만든건가 고민했습니다.
렉스턴이 대한민국 1%라는 문구로 팔린다는게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최초 초창기 모델 얘기입니다.). 르삼은 수입차 조립했다고 제입으로
떠들고 팔던게 있으니 별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대를 옹호 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현대차사서 어처구니 없는 고생
많이 해봤습니다만. 심원보님 얘기처럼 대안이 안되는 회사들이
가격은 똑같이 또는 더받겠다는 심보로 장사하는건 정말 싫네요.
결론은... 라프디젤, 쏘나타디젤, 투싼 저울질 하다가
엉겁결에 쏘울디젤이 걸렸습니다.
쏘울 처음나왔을때 '이건 뭔데 이리 비싼가...'
했던게 어느순간 보니 이제 비싼게 아니더군요. ㅡㅡ...
쏘울이 나오면서 카렌스가 쏘울위로 자리잡기 위함이었는지
카렌스 가격오른거 보니까 기가 차더군요. 지금 쏘울의 가격정도면
카렌스가 나왔는데 변경된건 없이 덜컥 값은 올랐고.
암튼... 대안은 없고 차는 필요하고. 마지못해 현기차 산거. 맞습니다.

저는 그나마 그런 '현대&기아차'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청 얄밉기도하지만, 그 회사를 통해 대다수의 대한민국 소비자가 입는 자동차적 혜택(?)도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이상 '현대&기아차'에 대한민국 기업이니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해라! 봉사하라!는 주장은 못 할것 같습니다. 뭐 오너가 한국인이고, 본사도 한국에 있다지만.. 제 생각에 그 오너의, 본사의 눈에 대한민국이란 시장은 그저 그들이 가장 경쟁력있는 시장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2세대 에어백을 달건, 3세대 에어백을 달건 전 크게 신경 안씁니다. 다만, 리콜할 일이 있다면 좀 적극적으로 해주는 거.. 이것 하나만 바래봅니다..
전 다 필요없고, 옵션이나 마음껏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20년 전 초등학교시절, 아파트 지하실 창고에서 놀다가 벤츠 190E 시리즈 카탈로그를
보고 놀랬습니다. 물론 독일어버젼이었죠....한성 것이 아닌....직물시트 종류만 한 다섯가지,
가죽시트 종류만 또 한 다섯가지, 그리고 내장재 색깔 등등을 모두 오너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질보단 양을 중시했던 시대상이 자동차시장과 문화를 만든듯 합니다.
앞으론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시대가 올것이 분명하고 소비자의 성향도 소형차라도 고성능을 구입하는 성향도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아반떼 1.8이 잘 안팔렸고 뉴그랜져 2.0-이 잘 팔린 시대는 점점 없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깊은 동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 더 계시다는 것이 무척 반가울 뿐입니다.
저는 식품업계중 유기농유통분야에서 종사하는데, 너무나 동감이 되네요.
초록마을에 독점으로 납품하는 김치를 만들고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보면 너무나 동일한 현상입니다.
국산배추,국산고추,마늘,대파등 여러재료를 정직하게 그리고 제대로 된 품질의 원료로 생산을 하면, 가격이 당연 일정가격
이상일 수 밖에 없고, 또 회사를 유지하고 이익을 내려면 유통구조상 어느 가격선을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유통시장과 소비자입니다.
유통업자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납품을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그 가격을 맞추려면, 국산재료와 정상적인 품질의 원료를
쓰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데, 어디 어디는 그렇게 해주더라, 또는 모두들 그렇게 해 주는데 당신들은 왜 안되느냐입니다.
또한 소비자들도 정확한 정보나, 품질을 평가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우리나라에 정확히 친환경유기농제품이 어디있어
하거나 그 회사가 과연 어느 상품을 어떻게 안전하고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는 원료로 제대로 만들더라 하는 더 깊이 그리고 정확히 알아보려 하지 않은채 일단 의심하고 부인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에 1+1이나
덤으로 2개 3개 얹져주는 제품을 바구니에 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상적인 제품이 1+1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꿀을 1+1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상적인 꿀이라면 쌀 값 마진 밖에 안되는 꿀을 덤으로 하나 더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경우엔 100% 가짜이죠. 상표가 뭐가 되었던, 인증이 뭐가 붙었던 간에 그것은 품질을 인정할 수 있는 증표가 되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유통과정과 소비자 가격이 나온 것 만이 정상적인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각종 소비자단체나 소비자보호원, TV프로그램과 정규뉴스등을 통해서 어느 어는 대기업이 어느 상품을 소비자에게 해가되는 위험하고 해로운 원료를 썻다거나, 정량을 속였다거나, 수입원료를 쓰면서 국산원료를 썻다고 속였다거나 해도 그 때 잠시만 난리나서 구입을 꺼리지 해당 업체나 제품을 불매한다거나, 다시는 그런 판매행위를 못하도록 심판한다는 차원에서 불매하는 일은 국내에서는 요원한 일인 것 같습니다. 버젓이 그런 회사들이 국내를 지배하고 장악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사회를 그리고 시장을 견제하지 않고,순응하는 한 그런 회사들에 위해, 영원히 기만당하고 지배당하지 않을까요.
그나마 유기농시장이 좀 더 차별화되고, 의식화된 소비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사장님이 외고집이기 하신데, 식품에 대한 양심 하나는 대한민국의 양심이라 할 수 있는 분이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결국 그 때문에 국내의 다수매장을 체인으로 거느리고 있는 업체에 납품을 하게 되어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식품유통분야를 이야기 하다보니 곁길로 샌 것 같은데, 위의 자동차 산업구조와 소비자소비행태와 비교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위의 글들 중에 대안이 없다라고 한 글들이 여럿 있는데 저는 대안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왜 지엠대우와 르노삼성과 쌍용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어쩌면 그 대세라는 말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그래도 현대.기아차 밖에 없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대안은 아니더라도 생산하고 있는 동급의 경우라면 부족하더라도 대안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품질이 떨어진다구요. 성능이 떨어진다구요. 천만의 말씀이죠. 중형급에서는 다소 엔진성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형차에서 라세티 프리미어를 따라올 수 있는 품질을 갖고 있는 차가 있나요? 경차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따라올 수 있는 차가 있나요?
설계 기준과 품질이 월등히 나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지속해서 독주를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도 현대.기아가 크게 앞서는 것을 볼 때에 국내소비자들의 무지인 탓인지, 아니면 현대.기아를 너무나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현대.기아의 산업과 경제전반에 걸친 영향력 때문인지 여러 요소가 작용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어떤 메이커든 소비자를 위한 더 강화된 안전성과 전반적인 품질, 만족스러운 A/S를 한다면 그 것은 어는 일정 시간이 되면 점진적으로 변화되리라 보는 일인입니다.
무작정 다른 대안이 없다 라든지 그래도 현대.기아가 대세다며 대중의 생각에 동조만 하면, 바라는 세상은 결코 올 수가 없겠죠.
또한 그런 생각 때문에 일종의 편견과 루머같은 식의 대세론이 힘을 입어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친다고 봅니다.
자신이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했을 때 전반적으로 여러요소중 다 앞설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중요하다고 보는 요소가 충족되면 충분히 선택하고 바꿀 수 있는 그런 소비자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자동차메이커에서도 어디가 되었든 독일이나 유럽처럼, 장인정신을 가지고 꿋꿋이 소비자의 안전과 만족을 위하는 품질
과 마케팅으로 지속해서 생산을 하는 회사가 하나 둘 생겨서 소비자들도 그런 정직하고 신념있는 회사를 인정하고 소비하는 그런 시기가 빨리 앞당겨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오랫만에 공감하고 대화하고 싶은 글이군요.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나부터 달라지기 위해서 오늘도 삽니다. 그리고 내주변 가족부터 생각을바꿔주고 있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저는 현대도 현대지만 그보다 타 국내메이커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현대가 미국에서 캠리의 점유율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더 많은 옵션과 보증기간, 더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걸고 있듯이 현재 국내의 타메이커들도 더 많은 안전옵션과 대폭적인 가격인하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봅니다.
현대의 차량가격엔 신모델개발+부품독자개발+해외공장건설이라는 비용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타메이커들의 현실은 현대의 가격정책에 무임승차하려는 안일한 대처가 전부인게 현실이고
거기에 대해서 소비자를 탓할순 없는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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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인의 특성도 그냥 좋게 이해하면 되겠군요...이탈리안처럼...
또 글에 국산차 또는 한국인에 대한 사대주의적 의식이 좀 느껴지는거 같아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안타깝습니다.
한국은 아직 선진국도 아닙니다.
그리고 총칼로 후진국의 피와 살을 빨아먹고 올라선 선진국의 기업들이 태초부터 윤리적이었던것도 아니었고
실컷 자기들이 공해로 뒤덮어 놓고는 이제와서 기후변화얘기를 꺼내는것도 선진국입니다.
글쓴이는 지금 뚝딱하고 한국에서 초고성능의 차가 안나와서 불만인거 같습니다만
그만큼 후발주자로서 이만큼 성장했다는건 놀랄만한 일입니다.
홍준기님이 그렇게 떠받드는 독일차, 일본차의 브랜드의 불량을 한번 검색해보시죠
그렇게 손재주들이 좋아서 그리많은 불량품이 나옵니까?
색안경을 끼고보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생각하는것만큼 한국차 그리 후지지 않습니다.
단 아직 커진 파이만큼 기업가들의 윤리의식이 거기에 비례하지 못하는것이 문제인것이죠...
현대차 윗대가리들의 윤리의식을 문제삼는거야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차를 사는 소비자를 매도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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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를 보고 느낀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아예 법재정을 통해서
1)모델별로 모든트림에 상관없이 안전장비는 동일해야 한다거나,
2)6에어백+공기압경고장치등은 필수사항으로 법재정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과연 정부나 국회에서 공생관계인 이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진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그건 오해입니다.
저는 독일차나 일본차를 떠받든 적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국차, 특히 현대차가 몹쓸물건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핵심은 말 그대로 ‘한국인의 차 취향은 그렇다’ 라는 것이고,
본인들이 그정도면 만족하겠다..해서 샀으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타던지,
아니면 그런 자잘한 요소들이 맘에 안 들면 애초에 구입하지를 말던지
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역시 모순인데요, 소비자가 그렇게 무 자르듯이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선택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저 역시 서글픈 우리 현실상 소비자가
매몰차게 현대차를 외면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서술한 것입니다. (정부나 국회에서 공생관계인 그들에게 그렇게 할련지는
의문이라고 쓰셨는데, 이 역시 본문에 제가 이미 기술해 놓은 내용이지요)
우리의 ‘웃지못할 해프닝’ 을 있는 그대로 꼬집은 겁니다.

교육만이 살 길 입니다.
악덕 기업의 소비자 기만을 알아챌 수 있게 소비자 스스로가 지식을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때 부터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본적 지식을 쭈욱 가르쳐야 합니다. 중학교만 되어도 대학입시를 위한 국영수만 중요하게 가르치고 나머지 체육 음악 기술 보건 등은 건성으로 가르치잖아요. 저는 '하나만 잘하면 성공한다'라는 이해찬 장관 시절 교육정책이 있던 시대에 자랐는데요, 지금와서 보면 인문학쪽 전공한 사람들 중에 정말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기계를 몰라 나사하나 못 조으는 기계치가 있고, 혹은 저처럼 문학 소설 같은 교양이 부족한 매마른 기계쟁이만 있더군요 (물론 지식의 밸런스가 잘 이뤄진 분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은 학교 공교육으로 완성된 건 아닐겁니다) 그 중에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했던 우리나라에는 소비인구의 90% 정도가 기계치인가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르고 그저 외관과 차의 값에 따른 신분의식, 어설프게 알고있는 수치상의 스펙 보고 현대차 사지요.

준기님의 글처럼 저또한 '뉴스 후'를 보면서 국민의 의식 수준이 올라가야
현대가 변한다는데 동감합니다
우린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푸는것이 아니라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느 누군가가 풀어주겠지 하며 서로 행동을 미루고 있는것은 아닌가 반성해봅니다
하지만 '뉴스후'같은 프로그램 때문에 그래도 일반인들도 많이 알게 되었을껍니다
적은수라도 이렇게라도 하나하나 점차 의식이 바뀔것을 기대해봅니다
독점기업이 야기하는 문제점(사회적 후생의 감소)을 해결하는 주체는
독점기업 스스로도 아니며, 더군다나 소비자도 될 수 없습니다.
독점기업의 저런 행태는 자기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행동이며, 소비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욕먹을 대상은 정부입니다. 시장주의적 관점에서는 말입니다.
물론 압축성장 시대의 정부와 기업의 유착이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느냐의 이슈가 필연적으로 제기될 수 있으니 정부의 책임 여부를 따지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결론은 외부에서 큰 쇼크가 오지 않는 이상 이대로 흘러 가는 것을 볼 수 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밖에 없군요.
음... 저도 홍준기님의 의견에 상당수 동조를 합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만 하더라도...
차에 부품을 무엇을 쓰던, 1세대 에어백을 쓰던 상관도 안하십니다.
그저 '그랜져', '제네시스'등의 네임만을 중시하시지요..
하지만... 그것은 부모님들의 세대들이 살아오신 특성상... 그런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질(Quality)보다는 양(Quantity)이 중요했던
시기를 살아오신 분들껜... 무의식적으로 '스팩, 수치'를 중시하는
습관이 남아있지 않나... 추측을 해봅니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부모님 세대들과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결국 기업도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제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