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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Q&A란에 쓸까 여기다 쓸까 잠시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여기가 더 조회수가 많은 것 같아서 더 많은 답변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기에 그냥 여기다 씁니다. ^^;
간단하게 여쭤볼께요,
보통 노말 차량에 고속 주행시 다운포스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 바디킷을 장착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바디킷을 장착한 차량을 타고 고속 주행중에 혹시 횡풍이 불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노말 차량보다 횡풍에 더 잘 견딜까요? 아니면 오히려 더 횡풍에 민감해서 고속주행이 불안해 질까요?
날씨 좋고 바람 없는 날은 아무래도 바디킷 장착한 차량이 더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알고 싶은 것은 바람이 많은 날.. 특히 횡풍이 많이 부는 날은 어떨지가 궁금해서 혹시 아시는 분들이 계실까 이곳에 질문 올립니다.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7.08.06 00:17:00 (*.0.0.1)
아.. 일반적인 바디킷의 특성을 알고 싶은 것이었기에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일부러 언급을 안했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포르쉐 997 GT3 look aerokit 정품입니다. 그니깐 실험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럴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
2007.08.06 00:18:00 (*.0.0.1)
풍동 실험을 거친 제품의 경우는 괜찬다가 정답이지요.. ^^;; 일반적인 바디킷은 익스테리어가 목적이기 때문에 가끔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쿠쿠..
2007.08.06 00:18:00 (*.0.0.1)
보통 풍동실험은 횡풍은 잘 고려하지 않는 것 아닌가요?(만약 그렇다고 가정한다면...)보통 바디킷을 장착함으로써 측면적이 넓어지므로 횡풍에 더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7.08.06 00:19:00 (*.0.0.1)
GT3 바디킷이라면 충분히 들어가서 테스트 했겠죠.. 충분히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에어로킷의 경우 횡풍에 대해서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2007.08.06 00:19:00 (*.0.0.1)
그리고 에어로다이나믹에서 (사용성을 배제한 채 생각해본다면) 지면과 차체사이의 간극은 좁으면 좁을 수록 에어로다이나믹 효과는 좋아집니다.
2007.08.06 00:19:00 (*.0.0.1)
그런데 이정도 밖에는 일반화시킬 룰이 많지 않습니다. 형상은 죽이게 보여도 테스트해보면 의외의 결과를 주는 튜닝들도 많습니다.
2007.08.06 00:19:00 (*.0.0.1)
초속 8m ~ 10m의 바람이 불면 엄청난 바람인데 그래봐야 시속 30km/h 정도겠죠? 에어로다이나믹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는 150km/h 정도 수준이라면 1/5 수준의 영향력입니다. (물론 충분히 스티어링에 영향을 줄 상황입니다만)
2007.08.06 00:19:00 (*.0.0.1)
횡풍에 의한 횡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염려보다는 종방향 공역학의 개선에 의한 다운포스의 증가가 더 클 것이며 중요한 팩터라고 여겨지므로.. 질르십시요!! 질렐루야~!
2007.08.06 00:21:00 (*.0.0.1)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 ... GT3 look 이야 다운포스를 위해 제대로된(?) 윙을 달았으니 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파츠를 만들고 어떤 실험을 했고 순정대비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본적이 없네요. 혹시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
2007.08.06 00:01:00 (*.0.0.1)
종권님 얘기처럼..검증된 에어로파츠는 횡풍에도 순기능을 발휘합니다. 에어로파츠는 다운포스를 위한거니까요. 딱보니까..인천공항로를 염두에 둔거 같은데요.. 300 가까운 스피드면, 횡풍이 태풍정도가 아니라면..무조건 효과있습니다. 초고속 드라이빙 영역에..
2007.08.06 00:01:00 (*.0.0.1)
거리가 있는 스포티카 수준이라면..에어로파츠는 ' 같은 비용에 더 점검할 튠파트가 없을까..'를 충분히 고려한 후..맨 나중에 시공되어야 합니다.
2007.08.06 00:08:00 (*.0.0.1)
에어로킷에는 공기저항 감소와 와류 해소를 위한 부품(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댐이나 스커트 류)과 다운포스 향상을 통한 접지력 향상을 위한 부품(역시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윙류)가 있습니다.
2007.08.06 00:09:00 (*.0.0.1)
그중에서 전자의 경우 횡풍에도 그다지 큰 영향은 받지 않습니다만, 후자의 경우 바람의 방향에 따라 역으로 차에 양력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 스톡카에서 그 영향은 아주 미미 해서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합니다.
2007.08.06 00:09:00 (*.0.0.1)
그러나 그라운드이펙트를 사용해서 차체 하부에 공기 밀도를 줄여서 접지력을 만들어내는 레이싱카들은 횡풍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차체가 약간 들려 하체 하부로 횡풍이 들어갔을 경우 잘못하면 차가 공중부양 훨훨 이륙해버립니다.
2007.08.06 00:09:00 (*.0.0.1)
대표적인 예로 르망에서 벤츠와 포르쉐의 레이스카들이 하늘로 이륙해버린 사태의 이유중 하나에 횡풍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F1에서는 안전을 위해 그라운드 이펙트를 만들어내는 에어로파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2007.08.06 00:09:00 (*.0.0.1)
요즘 고성능 스포츠카들을 보면 차체 하부를 매끈하게 만들고 홈을 줘서 공기 통로를 만들고, 리어 디퓨저로 공기를 잘 빼주고 하는데 이게 바로 그라운드 이펙트를 위한 설계입니다.
2007.08.06 00:09:00 (*.0.0.1)
그러나 차가 하늘로 훨훨 날려면 거의 진공 상태가 되도록 땅을 긁는 수준의 밀봉성이 있어야 하므로 포르쉐든 페라리든 일반 상용차량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 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007.08.06 00:09:00 (*.0.0.1)
위에 언급된 911 GT3 순정 에어로킷의 경우 해외포럼에서 비교시승 시, 리어 윙을 최대로 꺾었을 때 최고속이 약간(2~3 마일) 줄어들긴 하지만 뒤쪽에서 당기는 드래그가 확연히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라고 하더군요. 다른 글에는 최고속도 별 차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2007.08.06 00:09:00 (*.0.0.1)
역시 병혁님! 진짜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종권님 메롱 ^V^) 언제 한번 또 술한잔 하셔야죠? ^^ 나중에 만나서 더 자세한 얘기 부탁드립니다.
2007.08.06 00:12:00 (*.0.0.1)
아.. 거참.. 생긴건 레이세포 같이 남자답게 멋지게 생겨가지고 그런걸로 약올라 돌아가실 정도라니~ 이거 원.. 종권님 실망이에요~ (또 메롱.. ㅋㅋ b^^b)
2007.08.06 00:13:00 (*.0.0.1)
전에 폴쉐 런칭파티 가는길..아들녀석 왈.." 아빠~ 그 슈렉삼춘도 오겠네? 슈렉아저씨 부부는, 오리지날 미녀와 야수같애~" 둘이 마주보며..깔깔깔~=3=33=33
2007.08.06 00:16:00 (*.0.0.1)
Nurburgring에서 일어난 벤츠 이륙(?)사건은 서킷이 노면이 않좋은데 차체가 바닥을 치면서 차체 아래로 지나는 바람이 없게되 다운포스가 아닌 순수 양력이 생겨서 날랐다네요.. 쿠쿠..
2007.08.06 00:16:00 (*.0.0.1)
Ayrton Senna의 사고이유도 마찬가지로 차체가 바닥을 치면서 양력으로 인한 컨트롤 불능이었죠.. 사망이유는 파손된 타이어에 두부 강타.. -_-;; 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