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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니어들에게 자동차 배기음은 그 어떤 음악보다도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일반인들(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조건 정숙하고 조용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차들을 보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지만요.. (어렸을때 보았던 쏘나타 신문광고 카피가 생각나네요 "시속 100km에서 들리는건 브람스의 음악소리뿐입니다" → 오길비의 그 유명한 롤스로이스 광고카피를 따라한것으로 추정됨ㅋㅋ)
저도 호쾌한 배기음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배기 볼륨이 결코 작은 편이 아닙니다. 일반 시내주행시나 회사나 집에서 주차할때는 좀 창피하기도 하고 제발좀 조용했으면..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일단 남 눈치볼것 없는 고속도로에 올라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우렁찬 하이톤의 배기음과 함께 RPM바늘이 솟구치면 아드레날린이 마구마구 분출되며 희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 배기음을 감상하며 시원한 드라이빙을 즐기고 나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가 확~ 날라가고 내가 언제 배기음이 조용했으면 했던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가끔가다 배틀모드가 아닌 정속주행 모드로 주행시에 누군가가 제 옆을 "고오오옹~"하고 빠른 속도로 지나치면, 갑자기 전투의지가 급상승하며 어느새 오른손은 쉬프트 다운 준비를 하려하지만 허벅지를 찌르면서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ㅋ~
아무튼 매력적인 배기음은 성능개선여부를 떠나, "감성튜닝"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2007.08.06 00:11:00 (*.0.0.1)
이대기님 보통사람이 안 사용하는 음과 양이란 용어를..직업이 궁금하네여. 폴쉐 스포츠 머플러(PSE) ^^근데 스투트가르트에서 팔기는 하나 장착은 안해줘여. 장착비가 튜닝업체마다 다르고여. 전 사놓고두 아직 장착을 못하고 있는 ㅠ.ㅠ
2007.08.06 00:12:00 (*.0.0.1)
현재 제가 장착중인 크라이직 머플러도 딱입니다. 터널안에 들어가면 터널 무너뜨립니다 ^^; 밸브 on,off스위치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어 주어서 맘에 듭니다. 단점이라면 고가격이구요.
2007.08.06 00:13:00 (*.0.0.1)
저도 예전엔 감성튜닝 영역의 만족을 위해 배기를 몽창 바꾸고 다녔었는데.. 지금 그러고 다니는 차들 보면.. "머리 안 아픈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2007.08.06 00:13:00 (*.0.0.1)
배기음을 좋아하신다면 배틀모드가 아닌 다른차의 엔진음이나 배기음이 지나가는 것을 차분하게 들어주는 것도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7.08.06 00:13:00 (*.0.0.1)
아기한테는 배기음이 안좋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저음의 큰 에너지가 약한 고막을 손상시킬수 있다는...^^;;; 서브우퍼도 제거하라고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