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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사태가 어느정도 선에서 마무리 될 줄 알았는데 점점 심각해 지는군요. 저나 제 주위에서나 다들 토요타가 어떤 토요타인데 이렇게 무너질리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아내 차가 캠리인데... 심히 찝찝하네요...
후..정말..이젠..궁극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네요..
앞으로의 진행상황이 어찌될지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현기차는 이러한 문제를 '남일'로 여기지 말고 반면교사로 삼아야할것입니다.

현기차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요...
근래 투싼 미션 관련 리콜도 그렇고 싼타페CM은 고압펌프 누유 등을 무상교환해주고 있더라고요...(어제 동호회 가보고 알았네요...)
이런 이슈가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걸 보면 토요타가 대단한 회사이긴 한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리콜을 너무 쉬쉬하는게 맘에 좀 안들고요, 무슨 캠패인 같은걸로 대충 치우는 것도 맘에 안들던데...
우리나라도 제도적으로 개선이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다들 아실 듯... ^^;;)

현대도 마냥 불안하기만 할것이... 현재의 집중포화는 결국 미국업체들의 도요타죽이기 또한 그 뒷배경으로 숨어있고 현대도 여기서 자유롭지못하죠... 브랜드별로 모두가 적이지만 1등을 칠때는 모두가 아군인 그런 격이되어버렸네요..
며칠전 토요타의 북미사장이 직접 로비를 통해 페달 리콜을 카펫리콜로 싸게 쇼부쳤다...라는 발언을 했었던 기사까지 뜨고... 이런 상황 재현까지 나왔으니 정말로 당분간은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듯합니다.
일본국민성도 그렇지만 북미쪽 사람들은 정직한 기업의 가치를 굉장히 높게 여기는데 거짓말이 끝도없이 들춰지고 있으니 예전 미쯔비씨가 일본에서 휘청했던 사건의 재현을 보는듯하네요.
토요타가 모든걸 감수하고 십자가를 지며 조용히 받아들일지 물귀신 작전으로 다 같이 끌어들일지 앞으로 지켜봐야할듯...

그런데 숏서킷이라는게 단순히 센서 최대값을 주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예를 들어 페달센서 아웃풋이 0 - 5 V 라고 했을때 페달에 5 V를 주면 ECU는 정상으로 인식하는게 당연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비슷한 실험하지 않았나요?

토요타의 경우 Failsafe 상황을 위해 3개의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1. 2개의 뱅크 센서를 만든다 - 동일한 신호를 가지고 두개의 뱅크 값이 나오게 만들고 이 센서 값도 저항 값을 달리하여 공급된 전원에 따라 2개의 뱅크가 각각 다른 값을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2. 뱅크당 Ground와 in 값을 달리 계산 한다- 실제로 저항에서의 입력과 출력을 가지고 중간에 뭔가가 새는(?)게 없는지 계산합니다.
3. 뱅크 사이의 저항 간격을 계산합니다. 즉 뱅크 1과 뱅크 2가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는지 검사하자는 거죠.
비디오에서 OBD-II 를 가지고 코드만을 보여준것은 토요타가 먼저 언론과 딜러에 공개한 비디오에서 이러한 Fail-Safe 를 감안한 로직에 문제가 생기면 체크엔진등이 뜬다고 한겁니다.
엄연히 따지면, 토요타에서 딜러에서 사용하라고 판매하는 Tis techstream 장비를 가지고 읽어야 겠지만, OBD-II 에 따른 경고등이 뜬다고 이야기 했으니, OBD-II 스캐너로만 읽은거죠..

오늘 하원청문회를 시청했고 (여기에 위 뉴스에 나온 Gilbert 교수가 나오더군요) 위 자료를 보니 ABC 뉴스에서 뭔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느낌이 강하네요. 어떻게 되서 회로가 숏되던지 (그라운드로라던가, VCC로 또는 센서간) ECU는 정상작동하지 않아야 하는거고요. 그리고 영상을 보니까 이미 회로가 숏된 상태라고 이야기하는데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바나나클립을 서로 연결시키니까 비로소 WOT로 가네요. 인위적으로 WOT신호를 보내놓고 도요타 잘못이라고 우기는 꼴이군요... 공학적으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위 뉴스를 보면 감정적으로 판단하기에 딱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청문회에서 보니까 실제로 이 길버트교수는 5개의 다른 로펌에서 돈을 받고 위 실험을 행했더군요.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근본적인 부분까지 치고 들어가는군요. 끝장을 볼 심상인듯... =_=; 수많은 다른 기업들의 차들도 비슷한 문제들이 제법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 다들 신경이 무척 날카로울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부분까지 치고 들어가는군요. 끝장을 볼 심상인듯... =_=; 수많은 다른 기업들의 차들도 비슷한 문제들이 제법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 다들 신경이 무척 날카로울 것 같습니다.

어떤 신호를 short 시킨 것인지는 언급 안한것 같은데...
혹시 제가 놓쳤으면...^^ 공유 좀 해주세요.
그것보다...
토요타의 로거로 읽을 수만 있더라도... 문제가 될 것 같고...
만약..로그가 안 남는다면...그건 더 문제일 것 같은데...
(메뉴얼 상에 short시에 failsafe하도록 되어 있던 기능이라면...)
타 회사들도 완전 자유로운 것일지는 저도 의문이 들긴합니다.
이번 토요타 사태를 계기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습니다. 하긴, 이젠 열 때가 되었죠. 옛날 기계식의 경우에는 구조상 급발진이 불가능하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이젠 거의 모든게 중간에 전자장비를 달았으니,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항변은 더이상 불가능 합니다. 변호사가 넘쳐나는 미국은 담배회사를 기어코 굴복시킨 것 처럼 자동차 회사들도 굴복시킬 겁니다. 담배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시범케이스였다면 자동차에서는 토요타가 된 것이죠.

안 그래도 그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탠 체슬리 옹..
도요타 픽업인 타코마 관련해서 집단 소송 진행중이라 합니다.
담배회사로부터 2500억불(1,000원 환율로만 계산해도 250조원) 승소하신 분..
항공사 팬암과 가슴 성형 실리콘 만들던 다우코닝 등등등 여러 회사 줄파산시키신 그 분..
billion 단위의 소송만 맡으신다는 통 크신 그 분..
이 사태가 전자제어쪽 원인으로 결론난다면, 도요타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고객의 신뢰니 마켓쉐어니 매출이니 그런것보다,
말씀하신 집단 소송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징벌적 손해배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필립모리스 경우야 미워도 자기네 나라 회사라고 25년 분납 합의해줬지만, 도요타는 한방에 훅 갈수도 있습니다.
도요타 보유 총알이 50조네 100조네 해봤자 의미가 없는게 회사가 버는거에 따라 손해배상액이 달라지니..

도요타리콜은 미국 로스쿨에서도 이슈입니다. 워낙 큰 기업이다보니..일단 2/24에 congressional hearing 이 열릴 예정입니다. 원래 북미대표만 참석한다고 했었으나 도요타 회장이 일본에서 날아와서 직접 참여를 한다고 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거죠...일단 정부이든 시민이든 complaint 가 들어가면서 구체화되면 알겠지만...많은 사람들이 별들의 전쟁이 될거라 예상합니다....현재 이 분야 일급 변호사들간의 설전이 매우 기대됩니다. 매우매우 탐욕스러운 그들은 자신의 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상의 변호를 할 것이고 그 와중에 진실은 낱낱히 파헤쳐 질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현대는 이런 분쟁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히어링으론 '습기, 충격, 부식등에 의해 쇼트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정도로만 뉴스에서 언급하는 것 같네요.
ABC에서 토요타관련 시리즈 기사를 내어놓으니까 토요타 딜러들이 ABC에서 광고를 철수시켰다는 이야길 본 기억이 있는데... 결국 끝까지 싸우는 형국이네요. 다만 저렇게까지 하면 문제가 안생길 메이커가 없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물론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니까 메이커가 책임을 지도 2중 3중, 혹은 몇백개의 백업플랜을 써서라도 위험한 오작동이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한데... 제 짧은 지식으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요즘 자동차들 중에 저렇게 해서 문제 안생길 케이스가 거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음......
아무리 그래도 토요타 라는 이름이 쌓여온게 하루이틀이 아닌데...출고 전 어떤 테스트를 거쳐서 저런 결함들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것이 의아합니다. 발견하고도 대충 고쳐놓고 은닉해온 것인지...아니면 토요타에서 모르는 것인지... 토요타는 정말 모르고 저런 차들을 팔아온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