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0시 반쯤, 올림픽 대로를 달려 퇴근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오픈하고(전 열이 많은 체질이라 비가 오거나 강추위만 아니면 일년 내내 오픈합니다)

80~90km/h 정도로 얌전히 달리고 있는데

왼쪽에서 빵-빵 클랙션 소리가 납니다.

그냥 가는데 다시 빵-빵-빵 나서 왼쪽을 돌아보니

두차선 건너편에 S클래스 한대가 지나가며,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몸을 내밀고 팔을 쭉 뻗어

저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듭니다. 옛날 엘란트라 광고였나요? 그거처럼요...

배틀하자는 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바로 그 차는 왼쪽 램프로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가는 중이었으니

그럴리도 없습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가능한 답은 이런 것들이 있을 겁니다.

 

 

1. 사브 컨버가 멋져서

 

2. 겨울에 오픈하고 다니는 걸 비웃는 의미로 (즉 반어적인 조롱으로 )

 

3. 사브동이나 테드 회원이라 반가워서

 

4. 운전자(=저)가 너무 멋져서(^^)

 

 

 

 2번일 것 같기는 한데

대체 답은 어느것일까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