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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야 하기에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GTD에 타고 출발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동호대교를 안 막히고 통과했
습니다(북단 방향). 다만 맨날 막히는 옥수터널 금호터널 콤보에서 잠시 서행했고, 그 후에 장충체육관 앞도 신호 한 번에 통과했
습니다. 장충단 고개를 넘어서 퇴계로 5가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가던 차가 그냥 서 있었습니다. 저는 빨리
가야 했기에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도 켰습니다. 차선을 변경할 상황이 아니라, 이겁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차는
꼬리물기를 면하기 위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겁니다. 저는 너무 미안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앞차의
상황도 조금 고려해서 운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어쩔 수 없죠.
극장에서 앞 자리에 앉은 키 1.5m 인 사람이 있다고 해서 티켓 환불할 순 업지 않습니까.
이틀 전에 뒷 상황 전혀 고려하지 않고 튀어나오는 그랜져 때문에 위험에 빠졌던 생각이 나네요.
비상등 켜고 3차로 갓길에 서 있다가 갑자기 나와서는 1,2 차로를 걸치고 천천히 주행하는 겁니다.
2차로로 주행하고 있던 저는 급브레이크 밟을 수밖에 없었지요.
전방 신호는 좌회전+직진 동시신호라 이 차가 좌회전을 할지 직진을 할지 모르는 상황.
그런데 그랜져는 다시 3차로로 빠지면서 아주 천천히 우회전 하더군요.
급브레이킹하고 뒤를 걱정했습니다.
뒷 차 운전자 아주머니도 깜빡이 한 번 안 켜고 마음대로 다니시는 스타일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멈추더군요.
신형 벤츠 E 클래스인 덕도 있을듯.
그 그랜져 운전자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틴팅이 옅었으면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운전자 머리와 어깨 움직임을 보면 이 차가 도로로 나오려고 하는지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경우가 많죠.
긴급한 상황에서 '내 차는' 멈췄더라도 후속 차량이 못 멈춰서 사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 포지션이나 시트 높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틴팅이 진하지 않으면 SUV라조 뒷유리 통해서 앞 차의 천정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벤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어떤 경우엔 아토즈가 있더라도 틴팅이 진하면 앞 차는 완벽하게 안 보입니다.
( 아토즈는 정말 안 보임. ㅎ)
운전하실 때 앞 차 유리창 건너편을 유심히 보세요.
요즘 차들은 유리창 틴팅이 너무 진해서 앞 차 유리창을 통해 전방 상황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죠..
위와 같이 사정이 있어서 안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딴 짓 하면서 서 있어도 모르니 불편한 것이지요.
안전을 위해서는 너무 짙은 틴팅이나 너무 밝은 전조등 전구를 장착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