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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캐나다에서 공부할 때 드림카였던 골프 VR6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식 76000km에 H&R스프링을 제외하고는 올순정인 짙은 푸른색 차였지요.
이차로 참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로키산맥을 비롯해 시에틀 등등 고장없이 잘 달려주었고, 순정일 때 연비도 아주 좋았습니다.
대만친구 앤드류로부터 구입한 중고 OZ 17인치 휠로 교체한 후의 사진입니다.
수퍼차져를 올려 172마력에서 250마력으로 튜닝을 한 후 첫 테스트 주행때 살벌한 캐나다 경찰들의 눈을 피해 230km/h를 달릴 땐 정말 심장이 무지 쿵닥쿵닥했었지요.
AEZ독일제 휠로 교환한 후 찍은 사진
밴쿠버에서 있었던 폭스바겐 카쇼에도 출품했었습니다.
밴쿠버 근교 Mission speedway에서 있었던 레이싱 스쿨에 참석했을 때 사진입니다.
당시 비가 왔기 때문에 앞에 상처가 나지 말라고 스카치테이핑을 손수했었지요.
캐나다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와 이차로 역시 많은 곳을 여행했었습니다.
배를 타고 주인 따라 팔자에도 없는 한국에 이민을 오게되었지요.
밴쿠버에서 제가 직접 컨테이너에 집어넣으면서 차를 제발 소중히 다뤄달리는 쪽지를 계기판에 붙여두었고, 한국에 도착한 차를 컨테이너에서 뺄 때도 제가 직접 운전해서 나왔습니다.
2002년 테드 1회 카쇼때의 모습입니다.
2회때는 아내와 함께 참가했었지요.
3회 카쇼 참가를 위해 준비했던 전날밤 신나게 세차를 하고 나서 E34 M5와 찍은 사진입니다.
3회 카쇼는 2004년도였고, 이때 카쇼를 준비하는 것을 도와준 소중한 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지금도 소중합니다.
이때 김밥을 파느라 다들 고생이 많았지요.
2008년 용인에서 있었던 4회 카쇼에도 역시 저의 VR6는 엔트리넘버 1번을 달고 있습니다.
제가 회원으로 활동하는 Pocket Rocket도 2001년 이후 가입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미산을 넘어 청평호주변 와인딩도 참 많이도 달렸습니다.
독일인 친구 프레드릭과 새벽 드라이브를 갔을때 찍은 사진
태백 서킷에 갔을 때는 와이프와 서킷주행도 함께 했었고, 지인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형제와도 같은 절친한 형님 한형기부장(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너무 딱딱한 하체 덕분에 가끔 불평을 하는 아내이지만 10년의 역사와 힘들고 좋았을 때 함께했던 애마를 지금도 확실한 식구로 인정합니다.
태백서킷 직선주로를 달리는 모습
깔끔하게 세차를 손수 해주고 독일 폭스바겐에서의 근무를 위해 지금의 매제집에 VR6를 맡겨두고 갔습니다.
1년동안 시동을 걸지 않을 예정이었기에 전압을 유지시켜주는 충전기를 물려두었지요.
이때 매제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었습니다.
식구가 하나 더 늘어나 세나가 한국에 왔을 때 저와 단둘이 VR6로 많이 다녔고, 세차할 때마다 꼭 데리고 다녔지요.
이제는 두녀석이 늘었습니다.
작년 8월 태어난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우리의 골프에 싣고 다니게 된 것이지요.
상당히 부피가 큰 쌍둥이용 유모차도 거뜬히 들어가고 장을 보러가도 모두 골프에 싣고도 공간이 남습니다.
즉 3자녀를 둔 부모들도 골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하고 있지요.
배기음이 큰 편이고 단단한 하체이지만 씩씩하게 잘도 자는 세나는 이제 다커서 아빠차가 뭔지도 압니다.(가운데 좌석 2점식벨트)
요즘은 골프를 타고 나가자는 말을 잘합니다.
근데 아직 폭스바겐과 골프의 상관관계는 세나에게 아직 너무 어려운가 봅니다.
권오준, 권오탁 쌍둥이들이 아빠가 세차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제가 10년전에 머리속을 스치듯 골프를 한국에 가져가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가정이 생기면, 자식이 생기면, 자식이 늘어나면 이라는 가정속에 어렴풋이 상상했던 것들을 10년동안 거의 모두 한 것 같습니다.
골프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했고, 앞으로 아이들이 커나가면서 많은 것을 하고 싶습니다. 골프는 지금처럼 저와 가족들의 소중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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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에서 마스터님 처음 봤을때가 엇그제같은데 벌써 8년전이네요.
세나도 예쁘게 컸고, 오준.오탁이 얻으심도 축하드립니다. 마스터님처럼 미남으로 클듯~
제작년에 태어난 둘째가 아파서 외출이 어려워진탓에, 모임에서는 자주 못뵙겠지만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카라이프와 가정생활되시길 빌겠습니다.
사진하나하나에서 행복한 감정이 가득하게 느껴집니다. 마스터님을 기분좋게해주는 자동차와 가족들...마스터님은 정말로 다 가지셨네요..^^;;

네아이를 4세대 골프에 태우고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곤 했던 아내 차가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다른 차를 타지만
아직도 골프의탄탄함과 실용성을 칭찬하곤한답니다.
가족의 일원인 차의 생명력이느껴지는기록입니다.

저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쌍둥이 아빠입니다만,
큰딸, 그리고 동생으로 아들 쌍둥이~ 호오~ 200점이신데요~ ^^
예쁘고, 건강하고, 튼튼하고, 씩씩하게 잘 키우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아이들 모습을 보니 훈훈합니다. 애들이 자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캐나다 경찰 쎈 편이라는데, 230km로 달리다니.. 250마력으로 230이 뜨는게 더 신기합니다. 만약 걸렸다면 벌금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아~ 멋지네요.. 저도 GTI 10년 타려고 구매했는데.. 요즘은 주위에 다른 유혹들이 넘 많아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글~ 잘 읽고갑니다..^^

헉.. 쌍둥이 득남소식을 이제 알았네요.
권영주님 진중함에 소름이(표현이 그렇지만) 끼칩니다. 보통 아이들이 건강해질때까지 자랑하지 않는게 전래 미덕인데.. 6개월이 지날때까지 자랑을 미루다니.. 다시한번 경외심이 드네요. 제수씨는 그냥 홈런도 아니고, 만루에 콜드게임 홈런을 치셨으니 정말 가문의 영광으로 모셔야 할 듯. ^ㅡㅡㅡ^ 세나만 있었을땐 '후담에 차사랑을 물려주기에 좀 아쉽겠다..' 했는데, 넘넘 부러운 일입니다. 전 이제.. 손자, 손녀를 슬슬 기다릴 참인데..ㅋ
5~6 년 전.. 함께 드라이브 갔을때, 바로 제 앞에서 진승희님 포르쉐와 롤링 드래그하던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아스팔트를 박차고 나가는 네모난 VR6 뒷모습이, 포르쉐의 위세에 눌리지 않고 그렇게 당당하고 강렬해보일 수 없었지요. 2도어 해치나 쿠페는 아이들 초딩때까지는 뒷자리에 가두어(?)두기 오히려 안전한거 같습니다. 패밀리카가 따로있으면 더욱 좋지만, 없는 분들도 망설임없이 타셔도.. ^^
영주님의 VR6 는 단순히 폭스바겐 골프라는 이름을 떠나, 국내에 핫해치 트렌드를 리드한 매우 소중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폭스바겐이 국내에 상륙은 했지만, 테드를 중심으로 하이매니아들의 찬사와 사랑이 없었다면 현재의 평가는 지금과 꽤 큰 차이가 있었을겁니다. 좀 더 크게 해석한다면..골프와 국산 아이써티등이 발붙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건에 집착하는 성향이 아니지만, 영주님의 VR6 는 '오너가 누구냐' 에 의해 더욱 빛을 발하는게 더욱 소중한 케이스의 좋은 롤모델이라 여겨집니다. ^^
이쁜 세나가 벌써 꼬마 숙녀가 다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