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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아내와 세아이들을 픽업하러 일본 처가집에 가던 날입니다.

올로드콰트로를 장기주차장에 세워두고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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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핸드캐리도 없이 위의 러기지하나를 달랑 들고 갔는데, 올 때 짐이 워낙 많기 때문에 팬티, 양말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는 아내의 명령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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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한국에 상륙 인천공항용 카트 2대에 가득 실을 정도로 짐이 많습니다.

위의 사진에는 유모차(쌍둥이용 아닌 다른 유모차)가 없지만 유모차도 실어야 하며,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 모든 짐을 우겨넣은 사진이 보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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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는 자기의 전용시트를 통해 가운데 앉고 쌍둥이들은 양쪽에 앉습니다.

쌍둥이용 베이비시트는 Graco사의 제품으로 차량에 마운트를 시트 벨트에 고정시켜두고 쉽게 바구니만 고정할 수 있습니다. DSC09269.jpg

바구니를 차에서 빼서 위에 보시는 유모차에 탑재할 수 있지요.

사실 쌍둥이용 유모차가 롱휠베이스 타입이라 핸들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 관계로 구입할 때 제가가서 직접 운전을 해보고 결정했습니다.

아이들과 워낙 많이 돌아다니는 생활특성상 유모차를 몰기 힘들 경우 무지 피곤한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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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모든 것을 다 떼려 싣고 무사히 집으로 왔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상고를 가장 낮게 맞춘 것입니다. 보통 짐을 적재하거나 내릴 때 낮을 수록 수월하기 때문에 일부러 낮춘 것이지요.

올로드콰트로의 에어서스펜션이 항상 지상고를 일정하게 맞춰주기 때문에 짐이나 승차인원에 상관없이 항상 같은 지상고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에피소드라면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해 비행기 문이 열리는 시점부터 모든 것을 마치고 제차로 출발하는데까지 정확히 2시간이 걸렸다는 것이지요.

시간 지연의 이유

1. 비행기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바로 못내리고 아이들 들러엎고 짐챙기고하다보면 가장 늦게 내리게 됨

2. 입국수속 마치고 수유실로 가서 아이들 우유먹여야 함. 2인분

3. 장기주차장으로 아이들 세명 데리고 카트 두대끌고 가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운전할 사람이 가서 차를 단기주차장으로 옮김

4. 다시 수유실로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단기주차장으로 감.

5. 카트가 단기주차장내로 진입이 안되기 때문에 짐을 모두 손으로 운반해야 함

6. 아이들 모두 베이비시트에 태움.

 

5명이 해외여행다니는 것 엄청나게 빡셉니다.

그래도 기억에 남고 즐겁습니다. 특히 첫째인 세나가 많이 커서 도움이 참 많이 된다는 점이 아주 기특하기까지 하지요.

한명에서 두명을 안거치고 세명을 키우는데, 솔직히 세나 하나키울 때보다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처음에는 fleet management가 걱정이었는데, 골프로도 다니는 방법을 깨우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