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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별 도움이 안되는 불필요한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 경우는 나쁜 습관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만...
저같은 경우 언제 왜 이런 습관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코너에서 저도 모르게 왼손을 스티어링휠에서 놓게 되고, 오른손만으로 쥐게 됩니다.
동시에 왼손은 도어쪽에 올려놓게 되더군요.
아마도 처음 제가 몰던 차가 오토미션이었고, 게다가 그때는 흡연도 했었으니 (차 안에서도)
그때 들었던 습관이 아닐까 하는데.... (물론 이유가 다른데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담배 끊은 지도 오래 되었고, 게다가 차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은 더 오래 되었고
2006년부터는 주로 수동미션 차량을 운전해 왔는데도 이런 습관이 남아있네요.
게다가 이상한 것은 오른쪽 턴에서만 그렇다는 것이죠... --;;;
요즘도 오른쪽 코너를 만나면 그냥 무심코 저 버릇이 튀어나오고 살짝 놀라며 다시 손을 고쳐잡고는 합니다.
한 손 스티어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항상 생각하고 있거든요.
어쨌거나 고치려면 한참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혹시 저 말고도 이런 버릇 또 있는 분이 있으신가 모르겠네요. 아니면 다른 자신만의 나쁜 버릇이나요..
이걸 나쁜 버릇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동생 차를 가끔 운전하면 차를 멈출때 가끔 허공에 왼발을 휘젓습니다-_-
없는 클러치 페달 밟으려구요-_-;;;;;;;;;;

스타트 하면서 1-2단 넘어갈때 자꾸 왼쪽창을 보는 요상한 버릇이 있습니다.....물론 드래그 모드에서는 아니지만요.....ㅡ,.ㅡ

조종사들 중에 이런 버릇 있는 분들 은근히 많습니다.
이륙하고 비행기는 최대출력으로 로켓같이 솟구치는 와중에 왼쪽 창문을 슬금 슬금 보는 경우.
아무래도 전투기를 타던 시절 지상을 보면서 지형을 익히거나 하는 버릇이 여객기를 몰면서도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기장님께 직접 여쭤보지 않아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나름 바쁜 이륙중에 밖을 볼만큼 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실력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부기장에게 표현하고 싶은 무의식적 행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계기비행(순전히 계기만으로 조종하는 행위)하는 대형민항기에서 이륙중에 밖을 볼 이유가 없습니다.

비오거나 어둡거나 약간 급하게 차선변경할때 머리를 스티어링쪽(유리창쪽)으로 쭉~ 빼고 좌측을 살피는 버릇이 있네요.
또..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시 저도 모르게 거북이처럼 목이 좀 앞으로 빠지더군요.
자세를 다시 바로잡곤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저도..좀 장거리 운전하다보면 어느새 몸이 앞으로 나가 있네요..의식하고 다시 등과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합니다만,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다시 몸이 앞으로 나와있고...그 상태에서 코를...팝니다..--;

수동 탈때는 기어노브를 중립에서 꼭 좌우로 몇번 흔들고 1단이나 후진 넣습니다. 수동초보때 감이 없어서 중립 확인 하려고 하던 버릇 같은데 안고쳐요-_- 자리에 앉으면 무조건 흔들고 시작하니.ㅋ
오토 탈때는....코는 아니고 귀를 팝니다. 노는 오른손으로 오른 귀를 팝니다. 와이프는 아무말 안하는데 어머니께는 매너없다고 야단맞았죠.ㅋ

어렸을 때부터 스쿠터를 탔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좌핸들 차량과 우핸들 차량을 탈 때 무의식 중으로 차선 중앙에 가게 됩니다...
즉 좌핸들 차량일 때는 왼쪽 운전석이 차선의 중앙으로 가니 오른쪽 조수석은 바깥 차선에 걸쳐지고 있고, 우핸들 차량일때는 왼쪽 차선에 걸쳐지는 아주 몹쓸 습관이 남아있더군요....-_-;;

이건 습관인지 모르겠지만 가게에 있는 2.5톤 마이티나 5톤 메가트럭을 타다가 승용차를 타면
급정거시 저도 모르게 배기브레이크를 찾게 됩니다..ㅋㅋ
다들 나쁜 습관이라기 보다는 그냥 좀 특이한? 습관이신 듯 하네요. 그리고 대부분 카테고리가 나누어 지는군요. 신기하네요. ;; 그런데 저처럼 정말 "안좋은" 이상한 습관을 가진 분은 없으신 듯 하네요 --;;; 아.. 김현영님은 제외해야 할 듯.. ^^;;;

습관이라하기엔 좀 그렇지만 가끔 멍~하게 운전하다가 갑자기 정신이 들었을 때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게 정신이 뻔쩍 들 때가 있습니다. 날씨가 포근해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봄철 운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겠습니다.

진짜 준원님 말씀처럼 장거리 운전하면 꼭 한 두번씩 졸게되는 습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고날 뻔 한 적도 많은데 잘 안고쳐 지네요.
운전하면서 많이 보게 되는 것이
몸을 차량의 가운데(우측 암레스트쪽)로 쏠려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처음엔 조수석분하고 이야기 하느라 그런줄 알았는데 혼자 타시면서도 몸이 쏠려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심한 경우 거의 가운데 앉아서 운전하는 것 같습니다.
뒷 유리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좀 불안한 감이 듭니다. 꼭 그런분들은 차량을 차선에 물고 가든가 아님 일정하지 못하게 운전하시더군요.

전 추우면 시동 걸고 몸이 덜덜 떨릴때 기어를 좌우로 막 흔듭니다. -_-;
흐덜덜덜덜덜! 하면서 마구....
여름되면 안해야될텐데요;

아..리플들이 넘 잼있어서 끼고 싶은데.. 전 진짜 나쁜버릇 하나 없이 완벽하네요. ㅎㅎㅎ
좌코너시엔 오른손, 우코너시엔 왼손을 가지런히 펴서 미는 습관이 있긴 합니다.
(정성 들이느라..^^)
근데 치명적인게.. 가끔 변속하며 담배피우면서 문자찍는거.. 냠.
다른 이유가 괜스레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