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2년간 미국으로 유학차 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대 제네시스4.6을 구입해서 타고있는데, 엔진오일교환을 어디가서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여쭙니다.
한국에 있었을때는 제가 좋아하는 엔진오일로 거의 어디서나 다 교환이 가능했었는데 여기오니 그게 쉽지 않더군요.
딜러에 가면 정체도 모를 합성오일을 80불이나 주고 갈아야하고..
지피룹, 그리즈몽키같은데 가면 자기네가 취급하는것 말고는 가지고 있는것같지 않더라구요.
코스코에 가니 모빌1 full synthetic을 박스로 싸게 팔기에, 이것을 사가지고 어디에 가서 어떻게 말해야 바가지 안쓰고
교환이 가능할 지, 그리고 얼마정도 지불하는것이 적정선인지 궁금하여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묻고자 합니다.
제네시스4.6이 그다지 많이 돌아다니는 차가 아닌것같아 엔진오일필터는 딜러쉽에서 구입하여 지참해서 가져가려합니다
저와같은 고민하셨거나 좋은 해법을 알고계신 선배님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곳은 샌디에고에서 북쪽으로 30분쯤 떨어진 Carlsbad 라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읔.. 길게 썼는데 살짝 잘못 해서 날아갔네요.
지금까지 예를 보면 아래와 같은 사태가 있었습니다.
1. 09년식 NF인데 4만 마일에 엔진 오버히팅 증상 발생-> 해드게스킷과 헤드로 의심-> 딜러쉽에 방문한 주재원이 차를 보더니 엔진 오일 필터가 현대 것이 아니라 Fram것이라고, 워런티로 수리 거부 -> 각 5천마일마다 엔진 오일 교환한 영수증을 제출할것을 요구 -> 결국 최종적으로 그 차량이 '유지 보수 스케쥴을 벗어났다."(설명서상에 5w20,5w30,10w30의 점도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현대 것이 아닌 오일 필터와 0w30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파워트레인 워런티 취소됨-> 결국 현대를 고소하겠다고 했으나 워런티 조항에 표함된 몇가지 문구로 인해서 '차량 구입후 워런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시간이 지났다." 라는 판결로 원고 패소.
2. 07년식 엘란트라 -> 5만 마일에 실린더 하나 압축비가 안잡힘-> 엔진 오일 교환 영수증 제출 요구-> 매 5천마일에서 +- 500마일을 벗어난 수리 기록 (정확하게는 5620 마일) 때문에 역시 '유지 보수 스케쥴을 벗어 났다." 라는 이유로 파워 트레인 워런티 취소됨
3. 06년식 NF V6-> 엔진 오일을 오너가 직접 차고에서 교환하였고 이를 차계부에 적어 놓았음-> 트랜스 미션에서 한단계의 솔레노이드 불량으로 미션 슬립 발생(3만 마일)-> 각종 유지 보수 영수증 제출 요구-> 차계부 제출하니 "메케닉이 차량 수리 하지 않아서 기록 인정 안된다." 며 수리 거부 -> 제가 딜러에서 오일필터와 개스킷을 구입한 영수증이 있어서 이걸 제출하고 오너가 자동차 부품사 엔지니어라고 이야기 하니 결국 캘리포니아 본사 승인후 엔진/미션 교환
뭐 비단 현대 뿐 아니라 이런식으로 말그대로 "책에 적힌대로" 워런티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회사들이 어느정도 선(보통 총 1천불)을 넘어가는 수리의 경우 딜러 서비스 어드바이져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재원' 이라고 불리우는 "Regional Rep"들이 차량을 와서 결정해야 하는 경우 최종적인 자기 관할 지역에서의 숫자를 관리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법대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현대 뿐만 아니라 몇년 10만 마일 피워트레인 워런티나 라이프 타임 워런티를 제공하는 회사들의 워런티 책을 보시면 (보통 사용 설명서와 같이 들어 있습니다.) 쪼그만한 글씨로 매 2만마일마다 딜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차량 인스펙션을 받아야 한다거나 자사의 순정 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워런티가 캔슬 된다거나 하는것들이 적혀 있습니다.
현대도 2006년 이후로 특히나 이러한 '법대로' 가자는 케이스가 많아 졌는데요 (이유를 설명 하자면 한 1만단어 분량이 나오므로 일단 패스..) 이를 참조 하셔서 오일은 점도에 맞춰서 (현대에서 요구하는 스펙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오일 필터는 현대 순정품으로 교체하시고 무조건 모든 영수증은 따로 보관 하셔야 합니다. (물론 뭐 한국에 차 가지고 가실것이거나 1~2년 타고 파실거면 상관 없습니다만..)

역시 10년 10만마일 워런티는 그냥 주어지는게 아니군요.. 마케팅부서 사람들 머리짜내느라 고생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유승민님 북미에서의 first user가 10년이상 차량을 보유하는 비율 아시나요? (실은 10년 10만마일이 어느정도 임팩트가 있는지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었으면 해서 부탁드립니다...)

저도 미국에서 새차를 구입한 후에 Costco에서 구입한 Mobil1 으로 교환하고 있습니다.
단골집을 만들면 $15 정도에 교환할 수 있더군요. (오일필터 제외)
용준님 말씀대로 필터까지 $20 정도면 적정선인 것 같습니다.
제 Mazda 의 경우에도 12,000 마일때 인스펙션이 포함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차후 워런티 적용을 위해서 적어도 중간중간에 딜러를 가줘야하겠더군요.
엔진오일을 별도로 구매하셔서 아무 샵이나 가서 갈아달라고 하시면 20불 이내로 갈아줄겁니다.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도 오일체인지는 가능합니다. 딜러십에서도 공임만 내고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안되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