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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의 흔들림을 볼 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전체적으로 bodily movement를 보일 땐, 서있을 땐 그 움직임이 보이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는 그 움직임을 볼 수가 없답니다. 당장 내일부터 고속도로 주변의 나뭇가지를 봐 보셔요.
"바람피면 죽는다!! "
남편들은 이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저같은 모범생은 특히 이런 말을 싫어합니다. ^^;
근데 좀 찔리는 구석이 있는 분들은 싫은 게 아니라 쫌 무서우실걸요~
무서운 바람이 또 있죠.
고속주행에서의 바람.
얼마전, 서해대교에서 "E" 차량이 시속 160키로로 주행하다
횡풍을 만나 옆으로 밀려 중앙분리대를 받고
다시 바깥쪽 난간으로 꺾여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가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가 횡풍의 영향을 받으면
노면접지력이 살아있을 경우엔
뱀이 꼬리를 흔들듯 살랑살랑 지그재그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다가 노면접지력의 한계를 넘어버리면
횡방향으로 순간이동을 해버립니다.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강한 횡풍을 맞아본 분들은
그 순간이동의 순간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기억에 또렷이 각인되어계실 겁니다.
감각이 예민한 분들은 바람의 영향을
스티어링휠을 잡고있는 손으로 느낄 수가 있는데
초보운전이거나 감각이 무딘 분들은
노면정보와 바람에서 오는 정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식이 사람잡는다...............
무식할 때 가장 용감하다...............
무식이 젤 무서운 놈이다.............
이런 말 공감하실 겁니다.
영종대교를 풀악셀로 넘었던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면
제 무식으로 인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아 있음을
신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요즘엔 영종대교를 넘을 때, 항상 밑에층 (전철옆길)으로
다닌답니다. 아이 무셔~
차안에서는 도저히 바람이 부는지 안부는지조차
알수 없는지라.....그렇다면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바람의 양을
짐작할 수 있을까요.........
고속도로 갓길 옆에 있는 나무를 보는 건 어떨까요?
나뭇가지의 흔들림을 볼 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전체적으로 bodily movement를 보일 땐,
서있을 땐 그 움직임이 보이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는 그 움직임을 볼 수가 없답니다.
당장 내일부터 고속도로 주변의 나뭇가지를 봐 보셔요.
그러나 위의 그림처럼 나뭇가지 꼭대기의 잔가지만 움직일 경우에는
달리는 차안에서도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주변에 나무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겠죠.
갓길에 굴러다니는 종이나 가벼운 쓰레기를 관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종이가 땅에 붙어서 날라다니면 초속 4m이하의 바람인 경우로 보면 되고,
땅에서 떨어져 통통 튀며 날아다닐 경우엔 초속 6m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속 6~8m이상의 바람은 초고속으로 다리를 건너면 매우 위험합니다.
야간에는 나뭇가지나, 갓길의 쓰레기가 안보입니다.
야간에는 별로 대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영종 신공항을 쏘실 땐, 다음 링크를 참조하셔요.
http://www.sky72golf.com/use/weather.asp?flash_menu=2
영종도에 있는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바람 날씨정보입니다.
2006.03.30 18:24:21 (*.52.134.20)

영종대교에도 풍량 알려주느 잠자리채같은게 있는데, 3년을 오가면서 그거 딱 한번 봤습니다. 하도 고속으로 댕겨서 시야가 좁았던 걸까요
2006.03.30 18:42:25 (*.173.34.240)
예전에 신공항에 살때 경험담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그 당시 코란도를 타고 다녔었는데
횡풍이 얼마나 센지 차선 2개를 순간 이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ㅡ,.ㅡ''
윤영록님이 제시하신 방법 외에도 대부분 대교에는 횡풍 강도를 알려주는 망(?) 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판단하는게 젤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횡풍이 얼마나 센지 차선 2개를 순간 이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ㅡ,.ㅡ''
윤영록님이 제시하신 방법 외에도 대부분 대교에는 횡풍 강도를 알려주는 망(?) 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판단하는게 젤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6.03.30 19:33:17 (*.48.37.81)

오호 서해대교에 풍선이 있군요. 저도 얼마전 서해대교 갔었다가 횡풍에 스티어링을 이리저리 움직인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노면타듯이.
왠지 GT 윙의 사이드 부분이 큰걸 장착한 차량들은 매우 곤란 하지 않을까.. ^^ 아예 고속으로 뚫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왠지 GT 윙의 사이드 부분이 큰걸 장착한 차량들은 매우 곤란 하지 않을까.. ^^ 아예 고속으로 뚫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6.03.30 19:55:58 (*.217.34.213)

영록이형님 잘 지내시죠...?ㅋㅋㅋ요즘도 공항 자주 가시나봐요~?ㅋ
저 흰둥이엠삼이 입니다...공항가시면 연락주세요~~ㅋ리밋을 풀어야 60R 따라갈텐데..ㅋ
저 흰둥이엠삼이 입니다...공항가시면 연락주세요~~ㅋ리밋을 풀어야 60R 따라갈텐데..ㅋ
2006.03.30 21:05:46 (*.36.164.93)

그 서해대교 사망 운전자가 울 시골집 바로 옆동네 사는 아이였습니다....
선후배사이인데......부모들을 보니 안타깝더군요.....
선후배사이인데......부모들을 보니 안타깝더군요.....
2006.03.31 01:04:37 (*.217.83.70)

바람이 그정도인가요.. 저는 인천고속도로를 주로 달리는데 몇번 그런적은 있는제 접지력을 일을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차량에 따라 틀린것 같던데....suv차량의 경우는 좀 느낄수가 있었는데 sts.tg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던것 같아요..특히 sts의 경우는 없는것 같구요..
바람이 약해서 인가요..아님 차량의 성능때문인가요...
바람이 약해서 인가요..아님 차량의 성능때문인가요...
2006.03.31 07:38:20 (*.250.212.230)

다리 같은 구간을 지날때 횡풍 정말이지 조심해야 합니다. 자그맣고 낮은 차도 쏠려 자세를 잡기 힘든데.. 트레일러 같은 덩치들 옆으로 지나칠때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나치게 되더군여 ^^;
2006.03.31 10:18:14 (*.122.61.100)
천안-논산 민자 고속도로도 횡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엊그제 출장 다녀오는길에 y00으로 순항중에 횡풍만나 1차선으로 튀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조심하는 편입니다. ^^;
2006.03.31 13:28:43 (*.116.110.90)

어제 신공항대교 상판으로 건넜는데 횡풍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순간 쫄아서 정속주행으로 살살 넘었습니다. 객기부렸다간 순간이동 할 뻔한 거였군여.. 앞으로는 하판으로만 다녀야 겠습니다.
2006.03.31 18:31:45 (*.75.62.98)

저도 얼마전 서해대교를 지나오는데 스티어링휠을 두손으로 꽉 부여잡아도 차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서해대교 같이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에서는 진입전에 미리 위험 경고 표시라도 해야할것 같더군요..
2006.04.02 03:08:58 (*.104.25.47)

그저께 저도 횡풍의 무서움을 다시한번 느꼈었습니다. 영종대교가 요즘 바람이 심하더군요.. 얼마전까진 SM525V타고 다닐땐 횡풍의 영향이 덜했는데 이번에 바꾼 페이톤은 횡풍의 영향을 먼저 차보단 마니 받더군요..-,.-
다행이도 서해 대교는 횡풍 감지하는 풍선 ? 같은게 있죠.. 그리고 예전에 누군가가 그러더군요...창문을 열고 달려라....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겨울레는 추워서. 창문을 열수가 없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