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중고 쏘나타(2000년형)를 구입한 마이크 메기 씨는 "현대차가 나한테 빚을 졌다"며 "엔진 서브프레임이 완전히 부식돼 골머리를 앓다 결국 지난해 9월 폐차시켰기 때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미네소타의 번스빌에 사는 메기 씨는 "2009년 4월 현대차 리콜 사태가 터졌을 때 서브프레임 부식 차량 중 일부는 무상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지난해 가을에도 쏘나타의 엔진 서브프레임 부식 문제로 리콜을 요구했지만 현대차는 나 몰라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해 1월 갑자기 메기 씨를 포함한 많은 소비자들한테 뒤늦게 무상수리를 통보했다고 15일 미국 현지 언론인 스타트리뷴은 전했다. 메기 씨는 이미 쏘나타를 폐차한 후였다. [...]

 

[...] 문제는 이 차종이 현대차가 미국 공장을 세우기 전에 한국에서 생산된 모델이어서 내수용차에도 같은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처럼 잦은 폭설로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지는 상황에서 이들 차종을 몰고 다니는 운전자들은 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사고 위험성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국내에서도 뒤늦게나마 리콜을 실시해야 할 이유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차가 해외에서는 소비자 불만에 따른 리콜 요구에 적극적이지만 국내서는 그렇지 않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기사 원문 링크]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32363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된 EF 쏘나타와 그랜져 XG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최대 11년 전에 생산 및 판매되었고 이미 단종된  차량을 미국에서는 리콜을 실시한다는데 과연 국내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리콜을 적용시켜 줄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EF 쏘나타와 그랜저 XG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께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