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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동군에 출장올 일 있어서 간만에 XD86을 가지고 장거리(?)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조용한 도시에 시끄러운 배기음을 붕붕거릴려니 郡民들께 죄송하네요^^
그래도 面과 面 사이를 오가는 와인딩을 간만에 여유롭게 주행하니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비록 가랑비가 내리지만요....
일단 제 XD86이 비올 때 불편한 점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뒷쪽 휠하우스 및 바닥에서 올라오는 빗물소리가 예술입니다.
눈감으면 여기가 바로 제주 천지연 폭포.....ㅋㅋㅋ
둘째....롤케이지로 인해 탑승시 모종의 모션이 필요한데.....오른발로 체중을
지탱하고 실내로 탑승하게 되는데.....바닥이 미끄러운 관계로 미끄러져 버립니다.
'미끈덩~ 털썩~' 자세 안나오죠^^
여친이 싫어하는 것만 아니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운
차입니다.
가벼운 차체, 높아진 출력, 하이그립 타이어, 강해진 차체강성, 끈끈하게 잡아주는
댐퍼, 빠릿빠릿한 핸들링 및 엔진레스폰스, 강력한 브레이크, 통쾌한 배기음 및 카랑카랑
한 엔진사운드.......그리고 회음부를 자극(?)하는 바이브레이션까지....(농담입니다 ㅋㅋ)
비록 에브리데이 스포츠드라이빙카(해치백인 주제에 감히 스포츠카라는 말을
붙일수가 없네요^^)
과장 좀 보탠다면......이렇게 '감성적으로 와닿는' 차를 당분간 만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골프5 GTi나 푸조 206RC를 타봐도 그 차들이 빠를진 몰라도 이렇게 감성적인
면에서 흥분이나 재미를 주지는 못했으니까요...(제 차가 아니라 시승이었기 때문에
그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XD86은 평생 소장할 생각으로 가꾸었었고, 골프GTi도 너무나도 갖고싶은
현실적인 드림카 중의 하나였지만 해치백 두대를 가지고 있을려니 카테고리 침범인 것
같아서 골프는 제 드림카 목록에서 잠시 사라졌었는데.......지금 XD86은 매우 하드코어로
와버렸기 때문에 해치백 두대라도 합당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골프GTi(5세대) 잠깐 타 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1.'품질의 아우디, 폭스바겐'이라는 말이 있듯이 퀄리티 훌륭합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서 나온 준중형 승용차이지만....(폭스바겐은 그 브랜드의 의미만
'국민차'이지 이젠 더이상 대중적인 차만 만드는 곳이 아니고,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튼튼한 차를 합당한 가격에 만드는 훌륭한 메이커입니다. 막말로 에쿠스나 TG보다 훨씬
나은 감성품질을 보여줍니다.
2.DSG또한 최고입니다. 시승하면서 내리막 코너 끝에있는 지하차도를 진입할 때,
시프트다운을 하던 그 느낌과 사운드는 제가 마치 슈마허라도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힐앤토 하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브레이크 밟아 원하는 만큼
감속하면서 패들만 몇 번 당겨주시면 됩니다. M3에서 느꼈던 쿵!!! 하는 변속충격따위도
없습니다. 부드럽고 매끈하면서 신속하게 원하는 단수로 줄여줍니다.
3.가속력 또한 훌륭하구요.....말할 나위 없습니다.
4.브레이킹은 제가 하드하게 해보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5.차체강성 돌덩이 같습니다. 마치 단단한 바위를 구멍내고 그 안에 들어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승차감도 합당한 수준이었고....제 느낌상 투스카니 순정 보다 나았던 것
같습니다. 어디하나 잡소리 나는 곳도 없고...(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타보았던 쌍팔년도
2세대 GTi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단하죠...20년 가까이 되가는데...)
폭스바겐이나 아우디는 정말 타보기 전엔 그 매력을 모르는 차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관계로 판매량이 많지 않았는데....
여러 매체에도 노출되고 직접 접해본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판매댓수가 많이 늘어나서
이제야 국내 소비자들이 그 진가를 알아차린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마스터님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이지요......)
너무 칭찬만 늘어놓았네요^^
단점이 한가지 있는데 순정상태의 GTi는 잘 만들어진 기계...라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이 표현이 욕인지 칭찬인지는 모르겠는데.....
애프터마켓 튠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므로,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돈이 많이 들겠지만요....ㅋㅋㅋ
비가 와서 그런지 잡설이 길었네요^^
빗길 안전운전 하시길~
조용한 도시에 시끄러운 배기음을 붕붕거릴려니 郡民들께 죄송하네요^^
그래도 面과 面 사이를 오가는 와인딩을 간만에 여유롭게 주행하니 마음만은
상쾌합니다.^^ 비록 가랑비가 내리지만요....
일단 제 XD86이 비올 때 불편한 점은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뒷쪽 휠하우스 및 바닥에서 올라오는 빗물소리가 예술입니다.
눈감으면 여기가 바로 제주 천지연 폭포.....ㅋㅋㅋ
둘째....롤케이지로 인해 탑승시 모종의 모션이 필요한데.....오른발로 체중을
지탱하고 실내로 탑승하게 되는데.....바닥이 미끄러운 관계로 미끄러져 버립니다.
'미끈덩~ 털썩~' 자세 안나오죠^^
여친이 싫어하는 것만 아니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운
차입니다.
가벼운 차체, 높아진 출력, 하이그립 타이어, 강해진 차체강성, 끈끈하게 잡아주는
댐퍼, 빠릿빠릿한 핸들링 및 엔진레스폰스, 강력한 브레이크, 통쾌한 배기음 및 카랑카랑
한 엔진사운드.......그리고 회음부를 자극(?)하는 바이브레이션까지....(농담입니다 ㅋㅋ)
비록 에브리데이 스포츠드라이빙카(해치백인 주제에 감히 스포츠카라는 말을
붙일수가 없네요^^)
과장 좀 보탠다면......이렇게 '감성적으로 와닿는' 차를 당분간 만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골프5 GTi나 푸조 206RC를 타봐도 그 차들이 빠를진 몰라도 이렇게 감성적인
면에서 흥분이나 재미를 주지는 못했으니까요...(제 차가 아니라 시승이었기 때문에
그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XD86은 평생 소장할 생각으로 가꾸었었고, 골프GTi도 너무나도 갖고싶은
현실적인 드림카 중의 하나였지만 해치백 두대를 가지고 있을려니 카테고리 침범인 것
같아서 골프는 제 드림카 목록에서 잠시 사라졌었는데.......지금 XD86은 매우 하드코어로
와버렸기 때문에 해치백 두대라도 합당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골프GTi(5세대) 잠깐 타 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1.'품질의 아우디, 폭스바겐'이라는 말이 있듯이 퀄리티 훌륭합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서 나온 준중형 승용차이지만....(폭스바겐은 그 브랜드의 의미만
'국민차'이지 이젠 더이상 대중적인 차만 만드는 곳이 아니고,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튼튼한 차를 합당한 가격에 만드는 훌륭한 메이커입니다. 막말로 에쿠스나 TG보다 훨씬
나은 감성품질을 보여줍니다.
2.DSG또한 최고입니다. 시승하면서 내리막 코너 끝에있는 지하차도를 진입할 때,
시프트다운을 하던 그 느낌과 사운드는 제가 마치 슈마허라도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힐앤토 하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브레이크 밟아 원하는 만큼
감속하면서 패들만 몇 번 당겨주시면 됩니다. M3에서 느꼈던 쿵!!! 하는 변속충격따위도
없습니다. 부드럽고 매끈하면서 신속하게 원하는 단수로 줄여줍니다.
3.가속력 또한 훌륭하구요.....말할 나위 없습니다.
4.브레이킹은 제가 하드하게 해보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5.차체강성 돌덩이 같습니다. 마치 단단한 바위를 구멍내고 그 안에 들어앉은 듯한
느낌입니다. 승차감도 합당한 수준이었고....제 느낌상 투스카니 순정 보다 나았던 것
같습니다. 어디하나 잡소리 나는 곳도 없고...(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타보았던 쌍팔년도
2세대 GTi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대단하죠...20년 가까이 되가는데...)
폭스바겐이나 아우디는 정말 타보기 전엔 그 매력을 모르는 차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관계로 판매량이 많지 않았는데....
여러 매체에도 노출되고 직접 접해본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판매댓수가 많이 늘어나서
이제야 국내 소비자들이 그 진가를 알아차린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마스터님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께서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이지요......)
너무 칭찬만 늘어놓았네요^^
단점이 한가지 있는데 순정상태의 GTi는 잘 만들어진 기계...라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이 표현이 욕인지 칭찬인지는 모르겠는데.....
애프터마켓 튠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으므로, 단점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돈이 많이 들겠지만요....ㅋㅋㅋ
비가 와서 그런지 잡설이 길었네요^^
빗길 안전운전 하시길~
2006.04.13 19:04:46 (*.77.163.94)
주인의 뜻대로 잘 다듬어져서 주인의 뜻대로 잘 움직여주니... 말 그대로 "감성적으로 와닿는것"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성완료버튼을 클릭하는데 '사용권한이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알고보니 자동으로 로그아웃 되어버렸더군요....다행히 '뒤로' 버튼 클릭하니
살아있어서 복사하여 붙여서 저장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