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 지하주차장에서 큰길로 나가는길이었습니다.

 

화이트데이에다가 일요일 그리고 저녁시간이 겹친 강남시내의 교통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주차장 입구에서 큰길로 진입하는곳에 차가 이리저리 엉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최대한 공간을 찾아서 들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구요.

 

그런 와중에 옆으로 공간이 생겨 이동을 위해 스티어링을 열심히 돌리는데..

 

스티어링휠이 얼마 돌지않아 무언가에 '꿀렁' 하는 느낌으로 걸리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스티어링에 힘을 좀 더 주는순간 조수석 창문으로 보이는 커다란 세단이 흔들흔들 하는겁니다. -_-;;

 

네.. 제차 앞쪽 타이어가 각도를 바꾸면서 '쫍으니까 저쪽으로 좀 가!' 라고 주장하듯..

 

옆차의 뒷타이어를 열심히 밀어내고있던 것이었습니다.

 

사이드미러가 닿지않는것만 신경썼지 타이어가 닿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분도 놀라셨는지 없는공간에 차를 앞으로 더 빼주시고. ㅠㅠ

 

그래도 접촉사고(?)인지라 창문을 내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니 그냥 웃으시더군요. ^^

(꽤 고가의 차길래 짧은순간 나름 걱정을 했었습니다. ^^;;)

 

차체가 닿은건 아니래도 어찌나 놀랬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