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지금까지 저는 차를 구입하는 많은 조건 중에 솔직히 안전에 관한 부분은 그렇게 깊게 생각을 안했었는데요.
늘상 디자인이나 성능 혹은 편의성, 활용성에만 치중했지 안전성은 제일 마지막 선택사항이거나 이마저도 아니면 그냥 차에 부착 되어 나오는 몇몇 안전에 관련된 옵션이면 충분하다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원체 도로에서 급작스런 운전은 거의 하지 않기에 더욱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에 있는 버스사고 관련 동영상을 보고 나서는 '아.. 내가 방어 운전을 열심히 하더라도 그냥 찰나에 남의 실수로 인해 한 순간에 크게 다치거나 혹은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가족 혹은 제 차를 구입할 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할 듯 하네요.. 그래서 여쭈어 봅니다. 국내에 수입 또는 제조 되는 차량 중에서 남의 부주의로 인한 큰 사고에서도 그나마 안전 할 수 있는 차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상용차량은 제외 하고 말이죠..
무조건 차체가 크고 거기에 각종 안전장비가 풀로 달린 것이 답일까요? 대형 상용차량과의 사고 정말 무섭네요...

1. 고등학교떄 물리시간에 배운 내용. 그러니까 질량과 속도에 운동량은 비례한다 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 내 차의 무게와 속도, 그리고 상대편 차량의 무게와 속도에 따라 차량의 손상 정도는 달라 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무게 10톤 가까이 되는 차량이 50킬로로 달려와 무게 2톤 짜리 20킬로로 달리던 내 차를 받는 다면, 정면 충돌이 아니더라도, 이쁘게 몇바퀴 돌아주시는건 당연한 일이거든요.
2. 단순하게 '충돌로 인한 탑승자의 손상'만을 놓고 본다면 북유럽(사브,볼보) 차량들만한 차들이 없습니다.
NHTSA같이 충돌 시험을 맨날 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오는 이야기가, 단순하게 최고로 수여 받을 수 있는 별이 5개여서 그렇지, 실제로 이게 특정 한계에 따라 별을 무한정을 받을 수 있다면, 사브나 볼보의 어떤 차량들은 정면 충돌에서 별 일곱개 정도를, 다른 충돌에서는 대 여섯개 정도를 받을 수 있을것이다란 이야기를 하거든요. -> 혹자들은 스웨던 자체의 특이한 보험 법등을 그 이유로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혼자서 무게 2톤이 넘는 무스(Moose)나 긴 겨울속에 조금이라도 미끄려저서 수명 수백년하는 혼자서 지름 2미터 가까이 하는 나무들에 쳐 박기라도 하면 사람이 다치는건 어쩔 수 없기에 그렇게 차를 만들게 됩니다. -> 실제로 차량을 직접 만들지 않는 (물론 사브 컨버터블이나 포르쉐 박스터 등을 조립하는 발멧이 있기는 하지만) 핀란드 애들이 전세계 랠리를 석권하는 이유는, 스웨덴 보다도 더 열악한(?) 도로 사정에 맞게 어릴때부터 드리프트로 운전하는걸 시험치게 하다보니 당연히 릴리에서 날아 다닐 수 밖에 없는거구요..
3. 에어백이나 ESP가 사람을 살려주는 절대적인 신은 아닙니다. 있으면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요..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하던 시절에 한 6개월 동안 했던 일중에 하나가, 미국의 두개 보험회사에서 나오는 보험 폐차 차량을 살베지 옥션에서 대신 파는 일을 했습니다. 손해 사정인들이 차량의 잔존 가치근처에 준하는 손상이 있거나 사람이 죽거나 장애가 생기거나, 경찰이 증거로 특정 기간 이상 압류하고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차량을 어떻게 처리 할건지 (그냥 배상해 주고 수리를 시킬건지, 차량을 경매장이 아닌 자체 계약된 바디샵이나 폐차장으로 바로 보낼것인지, 단 한푼이라도 더 벌 가능성이 있으니 경매장으로 보낼건지)를 결정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정말 에어백에 피가 줄줄 묻어 있는 차량에 '바이오 해저드' (Bio Hazzard) 스티커 붙이면서 다녀보기도 했고, 차량인지, 그냥 전위 예술품인지 모르는 특이 형상의 차량들을 직접, 혹은 사진으로 보면서 상당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이때 내렸던 결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아무리 내가 운전 잘해도 남이 때려 와서 박는데에는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런 케이스 일 수록, 에어백이든 뭐든 소용 없더라. 99%는 에어백이 아니라 내 운이더라. ->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한가지 예로 교차로에서 완전히 90도로 달려 내려온차에 측면을 강타 당하거나 공중 5회전을 했다거나 하면... , 에어백이 있던 말던 어느정도 아플 각오는 해야 한다.
b. ESP는 그 기능을 알고, 내가 운전할때 '사고를 낼뻔한 그 순간'을 잠깐 지연 시켜 줌으로서 내가 이에 대처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장비일 뿐이다.
c. 에어백이 많다고 더 좋은게 아니다. 오히려 간단한 사고에 에어백이 터져서, 고막이나 얼굴 화상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더 많더라.
d. 에어백이 터짐으로서 사람을 살리는게 아니라, 조금 덜 다치게 해 줄 뿐이다. 게임을 할때 한방에 에너지가 앵꼬나게 만드는 필살기가 들어올때, 에어백은 그 필살기로 인해 줄어드는 에너지를 좀더 남아 있게 만들 뿐이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사고에서는 그 '에너지'를 좀 더 남겨 줌으로 인해 살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죽고도 남을 수 밖에 없는' 사고에서는 결국 '죽을수 밖에 없는' 상황 밖에 안되더라.
4. 결론은, 우리가 '김여사' 어쩌구 하면서 아줌마들 운전을 싸놓고 뭐라고 하지만, 구지 아줌마가 아니더라도 세상에 정신 없이 운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운전 배우고 6개월 만에 손바닥으로 한손으로 핸들 돌리는 애들이 "뽀대 난다"며 운전 잘 한다고 하는 상황에서는, 그야 말로 '운전 면허'가 '운전 할수 있는 특혜' 라는 자격임을 상기 하면서 바싹 정신 차리고 있는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단순한 '방어운전'이 아니라 '운전'에 따른 책임을 알고 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저는 가끔 약을 먹거나, 몸이 피곤 하거나 할 때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이렇게 운전하다가 사고 내겠다.' 라고 느끼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괜시리 조금 움직이는 것도 조심하던지, 다른 사람에게 운전을 부탁하는 날이죠.
한참 바빠서 정신이 없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는 '운전사'두고 뒷자리에 앉아 가는 사람들을 '허세 부린다' 라고 생각 했는데, 한동안 그 정도로 바쁘게 다닐때는 저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없는 살림에 '운전 해주실 분' 찾아서 다닌 적도 있습니다. 결국 그게 허세가 아니라 그만큼 바빠서 정신이 다른데에 가 있을때에는 사고 나기 쉬우니, 모두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운전사 딸린 차 준다는 거거든요. 이걸 역으로 생각해 보시면, 운전에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운전을 하지 않는것도 공중 도덕(!) 의 하나입니다.
가장 안전한차라...과연 그 어떤승용차가 버스나 트럭과의 사고시 탑승자를 지켜줄수 있을까요??
저속 추돌이 아닌 대형 사고에 경우에는...
전 없다고 봅니다...
전적으로 운이라고 밖에는....
볼보던 S 클이던 100km로 달려오는 트럭 앞에선..방법이 없습니다...
현재로선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 벤틀리, 험머 정도가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만 남들에게 민폐가 많은 차량이라....
혹시 탱크의 반응장갑처럼 큰 충격을 잠시 날려버리는 기능 없을까요?
차량 외부 에어백 같은............?
100km를 달리다, 정면충돌하게 되는경우 100km 서 정지까지 순간인데, 특별히운이 좋지않은한 어떤차를 타도 사망을 면하기는 힘들다고들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서 100km 정속 운전한다고 가정할때(규정속도가 100km 이므로),
완전히 자거나, 술에 골아떨어지지않으면 사고직전에 무의식적으로 정신이 버쩍들면서 브레이크에 발이간다고 합니다. 이런경우 속도가 60-70km 까지 줄여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돌시험은 대약 이정도 속도대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정도 속도에서는 차량의 설계나 다른 여건으로 사망 아님 적당한 부상 등등 여러가지로 분류되고 여기에 별로 등급을 매긴다는겁니다. 다시말하면 80-90km 이상속도서 제대로 충돌하면 별이 10개인 차량서도 사망을 피하기는 어렵다는겁니다. 차량을 너무믿지말고 본인 안전운전이 제일입니다.
어디서나 지켜지는 철칙인데, 차는 무조건 클수록 본인에가는 안전합니다. 별로 안전 등급을 메기는 시스템이 같은 차량 크기등급끼리합니다. 그래서 중형/소형 별 5개보다 캐다락같은 대형 별 3-4개 가 더 안전할수있읍니다.
안전도만으로 차를 운행하려면 뭐...그만큼 포기하는게 매우 많겠지요. 세단형이라면 사브와 볼보가 현실적인 선택이 되겠구요, 그게 아니라면 SUV가 세단보다는 좀 더 안전하겠죠.
기본적으로 ABS/ESP/VDC가 장착되어 있고, 에어백이 주렁주렁 있으며, EuroNCAP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면 '안전한 차'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cTf78b8WfY&feature=player_embedded
그러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질량의 차이' 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IIHS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캠리와 야리스를 충돌시키자 우울한 결과가 나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