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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작업을 하면서 전륜 블이크 호스도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그 담날 부품을 사러 갔다가 로워링 키트를 질러버렸습니다.
코일 스프링을 쓰는 대다수의 차들과는 달리 비틀은 토션바를 사용합니다.
수퍼비틀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을 사용합니다만 레귤러 비틀은 앞 뒤 모두 토션바를
사용하죠.
토션바에 물리는 서스펜션 암을 뺐다가 이빨 한칸만 돌려서 끼우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너무 큰 폭으로 낮아지고 서스펜션 트래블이 줄어들어 적합한 방법은 아닙니다.
토션바의 양쪽 끝, 그러니까 차체쪽과 서스펜션 암 고정부쪽의 스플라인 이빨 갯수가 다르기
때문에 토션바를 완전히 빼서 조금 돌려서 다시 넣고 서스펜션 암도 조금 돌려넣으면 그냥
무작정 한 칸 내린 것보다 작은 폭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작업이 좀 크고 또 한두번으로
해결될 세팅이 아닙니다.
토션바를 사용하는 비틀의 앞 로워링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드롭 스핀들
(Drop Spindle)을 사용하는 것이죠.
드롭 스핀들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그대로 살리면서 스핀들의 위치만 높아져 차높이를
낮추면서도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론상 서스펜션의 트래블도 그대로 유지되나 높이가 낮아진 만큼 특정조건에서는 앞
에이프론이 땅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작업 전

작업 후

드롭 스핀들(좌측 새것)과 기존 스핀들입니다. 너클이 볼조인트와 물리는 부분에 비해 스핀들이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걸 달면 차 앞이 2.5인치(63.5mm) 낮아집니다.

기존 스핀들이 장착되어있을때의 사진이 없군요.

드롭 스핀들이 장착된 모습입니다.

차 앞쪽만 낮추었을 경우 캐스터각이 줄어들기 때문에 직진안정성이 저하됩니다.
이곳처럼 프리웨이 주행이 많은 조건에서 직진안정성이 떨어지는 차를 매일 타는건 꽤
피곤한 일이죠. 캐스터가 줄어드는 것을 보상하기 위해 아래쪽 토션바 케이스에
심(Shim)을 넣어줍니다. 위 사진의 화살표 부분이죠.

심을 끼워넣은 뒤

생각보다 심의 두께가 꽤 되더군요. 차 앞쪽이 낮아졌지만 심 덕분에 캐스터는 오히려
증가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세팅은 편심의 캠버 어져스터를 돌려 최대한 네거티브 캠버로 해두고 약간 토 아웃으로
맞추어두었습니다. 네거티브 캠버와 토 아웃 덕분에 반응성이 좋으며 증가한 캐스터 덕분에
직진안정성도 살아있더군요. 타면서 조금씩 더 미세조정을 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직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에서의 셰이크다운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일반 주행에서는 마음에 드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앞쪽만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체 무게중심이 내려온 것은 2cm 조금 넘는 정도겠지만
코너에서의 롤은 많이 줄었습니다.
뒤쪽은 로워링 키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토션바를 뺐다 끼우면서 조절해야 하기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우선 그대로 타면서 생각을 해볼까 합니다.

앞쪽만 낮은 것도 꽤 괜찮아 보이네요.
좋겠다고 생각되어 그 담날 부품을 사러 갔다가 로워링 키트를 질러버렸습니다.
코일 스프링을 쓰는 대다수의 차들과는 달리 비틀은 토션바를 사용합니다.
수퍼비틀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을 사용합니다만 레귤러 비틀은 앞 뒤 모두 토션바를
사용하죠.
토션바에 물리는 서스펜션 암을 뺐다가 이빨 한칸만 돌려서 끼우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너무 큰 폭으로 낮아지고 서스펜션 트래블이 줄어들어 적합한 방법은 아닙니다.
토션바의 양쪽 끝, 그러니까 차체쪽과 서스펜션 암 고정부쪽의 스플라인 이빨 갯수가 다르기
때문에 토션바를 완전히 빼서 조금 돌려서 다시 넣고 서스펜션 암도 조금 돌려넣으면 그냥
무작정 한 칸 내린 것보다 작은 폭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작업이 좀 크고 또 한두번으로
해결될 세팅이 아닙니다.
토션바를 사용하는 비틀의 앞 로워링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드롭 스핀들
(Drop Spindle)을 사용하는 것이죠.
드롭 스핀들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그대로 살리면서 스핀들의 위치만 높아져 차높이를
낮추면서도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론상 서스펜션의 트래블도 그대로 유지되나 높이가 낮아진 만큼 특정조건에서는 앞
에이프론이 땅에 닿을 수도 있습니다.

작업 전

작업 후

드롭 스핀들(좌측 새것)과 기존 스핀들입니다. 너클이 볼조인트와 물리는 부분에 비해 스핀들이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걸 달면 차 앞이 2.5인치(63.5mm) 낮아집니다.

기존 스핀들이 장착되어있을때의 사진이 없군요.

드롭 스핀들이 장착된 모습입니다.

차 앞쪽만 낮추었을 경우 캐스터각이 줄어들기 때문에 직진안정성이 저하됩니다.
이곳처럼 프리웨이 주행이 많은 조건에서 직진안정성이 떨어지는 차를 매일 타는건 꽤
피곤한 일이죠. 캐스터가 줄어드는 것을 보상하기 위해 아래쪽 토션바 케이스에
심(Shim)을 넣어줍니다. 위 사진의 화살표 부분이죠.

심을 끼워넣은 뒤

생각보다 심의 두께가 꽤 되더군요. 차 앞쪽이 낮아졌지만 심 덕분에 캐스터는 오히려
증가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세팅은 편심의 캠버 어져스터를 돌려 최대한 네거티브 캠버로 해두고 약간 토 아웃으로
맞추어두었습니다. 네거티브 캠버와 토 아웃 덕분에 반응성이 좋으며 증가한 캐스터 덕분에
직진안정성도 살아있더군요. 타면서 조금씩 더 미세조정을 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직 엔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에서의 셰이크다운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일반 주행에서는 마음에 드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앞쪽만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전체 무게중심이 내려온 것은 2cm 조금 넘는 정도겠지만
코너에서의 롤은 많이 줄었습니다.
뒤쪽은 로워링 키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토션바를 뺐다 끼우면서 조절해야 하기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우선 그대로 타면서 생각을 해볼까 합니다.

앞쪽만 낮은 것도 꽤 괜찮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