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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기가 참 어렵네요^^.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를 다니다 보면, 차로의 좌측 혹은 우측에 많이 붙어서 다니는 차들이 꼭 있더군요.
그런차들과 어쩔 수 없이 코너를 같이 돌게되거나 할때는 움찔 합니다..
제가 타는 스타일을 백미러를 통해서 보니, 1차로일때는 좌측으로 더 붙고, 2차로일때는 우측으로 더 붙는 경향이 있더군요.
(편도 2차 기준)
가끔 편도 3차이상에서 중앙쪽 차로를 이용할때는 거의 정중앙을 사용 합니다.
차선에 붙어 다니는 차들 때문에 본능적으로 피하나 봅니다^^

면허를 처음에 딸 적에 기억을 더듬어보면.. 참 차선 유지가 힘들었던 생각이 듭니다. 정확하겐 제가 계속 도로 중앙에 오려고 하는 느낌 때문에 차가 계속 오른쪽에 붙어서 주행하게 되더군요. 지금이야 적절하게 유지를 하는 편입니다만 운전을 여럿 가르쳐보고 느낀점은 다른 사람들도 비슷했습니다. 아마도 멕라렌F1을 몰라는 신의 계시.....는 아니겠군요 ㅎㅎㅎ.
그런데 차종을 달리 운전할 경우 그게 또 헷갈리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차를 운전하던 감각대로 작은 차를 몰면 차선 왼편으로 붙게 되고 또 그 반대라면 또 오른편으로 붙는 것으로되고 그렇더군요 ^^
코너 돌 때는 그냥 차선 유지가 아니라 옆차와 간격을 보고 붙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안쪽 차선부터 안쪽으로 붙기 마련이니까요. 전 과도하다 싶을 땐 빵빵이를 좀 울리거나(뽕~뽕~ 하구요) 아예 피해 다닙니다.
조금 뜨금 하네요. 저 역시, 15년된 중고차를 사서 정비가 잘 되지 않은 상태로 타고 다녔을 때, 의도하지 않게 코너에서 밀려났던 경험이 꽤 있습니다. 변명하자면 일반 도로에서는 자기 차의 한계 이내로 운행해야 하는데, 차에 익숙하지 않아서 벌어진 "실수"였죠. 이런 케이스인 경우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전자가 스스로 깜짝 놀라서 감속 후 자기 차선으로 돌아가는 데 반해서,
"드라이빙에 무지"하거나 "일부러 상대를 위협하는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를 만나면 정말 식겁합니다.
차선에 붙거나 넘는것도 그렇지만 어제도 겪었는데
내부순환도로에서 제 앞에 체어맨이 있었는데 거길 고속으로 달리며
방향지시등 한 번 없이 1, 2차선을 지 안방처럼 왔다 갔다 누비며 달리더군요...
살인의 충동을.....ㅡㅡ+

지금은 차선 중간에 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차선 중앙에 차가 오게 되는데요,
오히려 처음에 내 차가 어디쯤 있는지 불안해서 계속 가까이 차선을 보려고 할때가 더 왔다갔다 했던거 같애요.
그러니까, 멀리보고 내 차의 진행방향과 위치를 파악하는게 가까이 붙어있는 차선을 보고 중앙을 맞추려고 할때보다 편한거 같달까요.
전 마주오는 차가 중앙선에 아주 가까이 붙거나 차선을 넘어와서 우리 차선 차들이 피해서 갈때도 가능하면 안피해줘요.
뭐.. 이것도 제주니까 있었던 일일꺼 같네요; 서울에서 차선 넘어오면 뭐 =_=;
저는 그런 차량 운전자를 보면 이런 혼잣말을 합니다.
'라인 맞춰 돌기 힘들면 속도를 줄여 짜샤~ 그렇게 불안하냐?'

이 글 읽으니 찔리네요..
요즘따라 운전 할 때마다 졸음&몽롱 운전이다보니 항상 랜덤하게 왼쪽 혹은 오른쪽 차선 바짝 붙은채로 유지하며
운전하고 다닙니다 저도 모르게 ;;. 운전대 잡기 전에 불면증 부터 고치고 정신부터 차려야겠습니다 ^^;

차선 간의 거리가 먼 미국의 경우에도, 차선에 붙어서, 혹은 차선을 넘어 와서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요즘에는 피해갑니다.^^
내부 순환 성산에서 월곡까지 다니다 보면 코너에서 아예 옆차선까지 나오는 차들이 있더군요.
코너돌때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돌면 될것 같은데
차선을 물고 들어오는 분들이 계셔서 놀랄때가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