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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도 보기 힘들다는..

저도 워낙 좋아하는 녀석이라 반가운 마음에 저도 한 장 올립니다.
지지난주 뉴욕에서 열렸던 오토쇼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
>요즘 한창 힐이 받아서 자동차 드라이빙에 새로운 눈을 떠가는 형과 함께 지난 일욜 새벽 ‘김민욱의 빡씬 드라이빙 스쿨’ 2차 교육이 중미산에서 있었슴다..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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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은 원래 잘 가지 않는데.. 요사이 이상하게 자주 가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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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일반유저들이 그러하지만 형 역시 고속도로 위주의.. 무모한 최고속 도전 및 틈틈히 시도하는 칼질에 나름대로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했던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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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접니다..ㅋ) 알펨을 동반한 재빠른 다운시푸튕이나 하중이동을 통한 코너공략 등의 기술을 저를 통해서 처음 봤기에 그 희안함과 놀라움에 형제지간이지만 새로운 동생의 모습을 재 발견했으리라 생각됩니다..흠. (형제끼리 자주 대화합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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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의 대형사고와 일전의 중미산에서의 2회전 반 스핀을 통해.. 이미, 처절한 좌절모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브레이킹 포인트와 CP 잡는 법 등을 차근차근 가르쳐 주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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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업힐을 하며 가속과 변속 등에 초점을 맞추고.. 브레이킹 포인트와 CP 이후의 가속포인트 등을 알려주며 천천히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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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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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을 두 번 의심하게 만드는 수상한 기운..
>토네이도의 출발점..
>회오리의 온상..
>압빡 뽐뿌의 쵝오봉..!!
>오~~ 꿈 속에서나 보았던.. 그녀..
>
>허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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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백야드 빌더의 신화인 로터스에 대한 동경이 꽤나 강했었는데..
>기아에서 엘란을 출시했을 때 구입하지 못했던 것이 평생 한으로 남을 만큼 로터스에 대한 저의 애정을 각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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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리를 비롯하여 엘란, 엘리제에 이르게 되면 경량화를 통한 핸들링 머쉰을 추구했던 채프먼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결정체처럼 환하게 눈을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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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선 운전석에 한 번 앉아보고도 싶고 조금 더 무례를 범하자면 운전해 보고도 싶었지만.. 비가 조금씩 내리자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탑을 어루만지는 모습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다루는 부모와 같은 경건한 마음가짐의 오너들을 보니 차마 무리한 요구는 할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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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사진 찍어도 되죠..?” 라는 어색한 말투를 건네자 오너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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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ㅂㅂㄷㄹ 같은 곳에만 올리지 않으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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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의 상쾌한 새벽공기만큼이나 멋있는 엘리제와 그 오너 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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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 제 애마를 보니 더 각별한 애정이 드는 건 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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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돌아가는 제 엔진과 우렁찬 배기음의 제 썩음썩음한 아반떼와 멋지게 다운 힐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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