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143&article_id=0000024012§ion_id=103§ion_id2=240&menu_id=103“이동식 카메라 함정단속 왜 하나” 불만 팽배…단속 피하려 급제동에 사고위험도

[쿠키뉴스 2006-04-26 05:42]  

[쿠키 사회] 경찰의 이동식 카메라를 이용한 무분별한 과속 단속에 일부 운전자들이 ‘함정단속’을 주장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도로변 가드레일 뒷쪽이나 일반 차량내에 이동식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보다 ‘단속을 위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는 것.

특히 단속경고표지판도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단속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뒤늦게 단속카메라를 발견한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려 급제동하면서 자칫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K씨(31·여)는 지난해말 순창군 인계면 외양리 27번 국도에서 제한속도 60km/h보다 18km/h를 과속했다는 속도위반 통지서를 받고 눈살을 찌푸렸다.

당시 갓난 아이를 태우고 있어 차량통행이 적은 구간이외에서는 제한속도내에서 조심히 운전했는데 과속으로 단속됐기 때문이다.

K씨는 순간, 주행중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카메라를 얼핏 봤던 것을 기억하고 함정단속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됐다.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단속된 운전자들도 적지않아 전북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경찰의 함정단속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업무특성상 교통단속이 불가피해 단시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실적위주 경쟁이 유발되면서 단속에 걸린 일부 운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함정단속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커브길이나 제한속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지점 등에서는 단속을 금지하는 등 교통경찰관에 대한 교통법규 및 단속방법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강현규(kanghg@jj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