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잘 보내셨는지요?
전에도 지적했으나, 권영주 님께서 올린 데이터에도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출처를 명시해주시라고 요구한 적도 있고 권영주 님께서도 거기에 출처는 불분명하다는 답을 주셨습니다.
제가 수정을 요구한 부분도 있으나 이익렬 님께서 올린 데이터에는 반영되지 않았네요.
이의 제기( 2001년도 X-type : 22,000 Nm/degree입니다. 16,319 Nm라는 수치는 어느 차량의 것인지 모르나 당시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는 물론 공식자료를 근거로한 것이며 해외 리뷰에서도 언급되는 수치입니다.
오히려 테드에 올라온 자료의 강성 데이터에 명시된 수치는 제가 한 번도 접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이런 데이터를 몰랐다면 적어도 X-type의 오너들은 자신의 차의 차대강성을 훨씬 낮게 알게되겠지요?
공식적인 자료를 제시했음에도 데이터가 수정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다시 딴지 걸 마음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면서 매니아들에게 혼동을 주게 되는 부작용도 분명히 예상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끼리 그냥 재미로 봅시다.. 하다 그치면 좋겠으나 이 자료의 출처 역시 해외 포럼에서 우리나라에까지 퍼지는 판국에 장담할 순 없겠죠.
이런 자료는 결국 메이커나 차량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자연스럽게 차종별 비교로 진행되기 마련이기에 적어도 근거가 분명해야합니다. ( 저 역시도 서로 비교해 보고 있었음.)
또 세부적으로 나가면 차대 강성의 구체적인 측정 방법에 대해서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겠으나, 자료의 신뢰성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윤명근 님, 제 실수 인정하겠습니다.
모노코크 바디에서는 패널간의 결합 공정이 아주 중요하겠지요.
전체 바디의 강성은 섀시 강성에 패널의 결합이 포함되는 것이겠지요.
그게 모노코크 바디이고요.
그러나, 섀시강성 수치가 정확한지를 묻는데 운전자의 체감 강성의 변수에 대해 언급할 이유는 없었다고 봅니다. 내장재의 조립 상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보고요.

제가 섀시 강성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의구심이 든다는 말씀도 드린 것입니다.
저도 나름대로 찾아보았으나 출처를 찾지 못했습니다.
데이터를 알지도 못하는데 반박할 수가 있는지요.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며 제시하신 자료의 근거가 궁금하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합니다.

이익렬 님께서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말씀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너무 길어져서 생략한 부분인데 우려대로 지적하셨군요.

" 권영주님 데이타에서, 무겁고 고급인 차량과 강성과의 연관성은, 이경석님 논리와 비례하지 않아 보입니다. 90년대 월드GT 챔피언쉽의 핵을 이룬,, 맥라렌 F1의 샷시강성이 파사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군요.." - 이익렬 님의 리플 중

섀시 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따라서 차량의 연식도 보셔야합니다.  소재나 공법도 계속 발달하고 있고요.
맥라렌의 경우 특수한 자동차이고 섀시 구조가 모노코크도 아닐 겁니다.
또 레이싱 섀시 기술이므로 모노코크 바디 비틀림 강성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보고요.
10년 전 명차에서도 요즘과 같은 섀시 비틀림 강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비틀림 강성이 20,000 Nm/deg이  넘어가는 차종은 언제 생산된 것인지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섀시 공법이나 소재 자체도 진보한 것과 더불어, 과거와는 달리 써스펜션 지오매트리 설계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가급적 rigid한 섀시를 갖게 하는 것이 메이커들의 트렌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섀시 강성을 확보하는 기술이 그다지 발전이 되어 있지도 않았거니와 지금과 같은 공법의 혜택을 보지도 못했다고 하지요.
갈수록 안전성이 높아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Technology는 계속 발달하고 있습니다.
전에 지적한 바 있으나 10년 전의 BMW나 벤츠의 차대 강성이 지금 출시되는 국산차의 강성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장황한 긴 글을 드린 이유는 정확한 데이터인지 짚고 넘어가자는 것인데 오해만 사는 것 같으니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디에선가 근거 자료가 나오겠지요.
강성이 그렇게 좋다는데 어딘가 press release가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누차 말씀 드렸듯, 저도 국산차에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것입니다.

현재의 자동차 제작은 노하우도 있겠으나,  금속의 소재나 디자인, 제작 공정 등의 기술 발전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용접 방법만으로도 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소재와 디자인과는 개별적인 방법이지요.( 소재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 보다는 생산비용이 덜 들어갈 수도 있고, 10년 전엔 불가능했던 기술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은 있었지만 도입하기엔 비용 투자가 너무 지나쳤을 수도 있고...)
지금은 메이커에서 자동차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듈 부품 생산 업체를 제외하고도 관련 산업들과 혐력하면서 이루어집니다.
섀시 기술 역시 이런 현상과 관련이 있으며, 메이커는 보다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섀시를 만드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요.
NF 소나타를 시승한 후에 현대 자동차가 이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던 것이며,  앞으로 나올 차들은 많이 기대가 된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입니다.
정확한 출처는 제시하지 않으시고 느낌으로 반박한다고 오히려 몰아부치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신뢰성 있는 자료가 나올 때까지 더 이상의 전진은 불가능해 보이니 이쯤에서 그만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섀시 강성을 한 없이 rigid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도 말씀 드렸습니다.
자동차는 상품입니다. 효율에 입각한 설계를 하는 것이며, 이 것은 비용뿐 아니라 성능 효율성과도 관련이 있겠습니다.
팬텀이나 아우디 A8은 그만큼의 강성이 필요에 의해서 확보되기도 하겠고, 만들다보니 필요한 강성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초과하는 부분은 공법과 생산 비용에 관련되는 것입니다.
절대 필요 이상으로 지출하지는 않습니다.
웰딩 포인트를 많이 넣는 것이나 리니어한 용접을 하는 것은 그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기 때문이며, 생산 단가를 증가시키더라도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것이 비용을 초월한 효용성이며 메이커의 철학이지요.
하지만 너무 강하면 부러질 염려도 있습니다.
hardness가 높으면 fragile하듯이... 양면성이 있겠지요.
이 것을 극복하는 것은 좋은 디자인 소재와 공법, 보강 구조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면서 메이커에 대한 인상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90%의 짐작의 글이 될 뿐이지만 원칙적으로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입니다.


* 출처가 없으면 글을 올리면 안되겠다거니.. 이런 말씀은 안 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전문가 집단이 아니라 그냥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출처가 없어도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합니다.
그게 동호회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다만,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고 글을 올린 사람의 신뢰도 높이는 방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