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는 골프 TDI 순정상태엔진입니다.
그러므로 140PS, 32Kg/m 의 파워이죠.

아시다시피 6단 DSG와 조합된 엔진의 펀치력이 워낙 세기에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정말 스트레스 없이 다른 차량들을 간단하게 추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40PS의 마력의 한계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레이싱 개념으로 접근하는, 즉, 풀 스로틀로 5000rpm 이상으로 엔진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며 주행하는 2500cc이상의 걔솔린 차량에는 분명히 뒤집니다.
위와 같이 평소에 풀 스로틀로 주행해대는 차량은 보통 2000cc급의 배기튜닝된 티뷰론 정도가 가장 흔하고, 다른 3000cc이상급 세단은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죠. 아무튼 2000cc이상급의 튜닝한 차량이 가장 일상적으로 경계(?)해야 하는 차량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차량이 달려드는 경우엔 애초에 얌전히 꼬리를 내립니다.
(물론 평소에 꼬리를 세우는 운전스타일도 전혀 아님)

DSG에 최적화되고, 쉽게 순정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ECU튜닝프로그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ECU튜닝을 하면 170ps급으로 올라가니 왠만한 튜닝차량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진 안을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평소에 쏘거나 배틀스타일로 운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통쾌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드믈지만,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소사휴계소 전까지의 몇키로에 걸친 3차선 오르막길에서 골프TDI는 가장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180km 정도의 속도로 오르막을 크게 으르렁대지도 않고 다른차들을 휙휙 지나쳐 그 전까지 위험하게 칼질하며 제 차를 추월해 간 차량들을 한꺼번에 추월해 버릴 수가 있죠.

비슷한 구간이 신공항 가는길 영종대교의 오르막길이죠..
몇일 전에도 180km정도로 오르막을 시원하게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풀 스로틀은 아니고 85%정도 액셀링)
(개인적으로 GOLF TDI의 안전한 순항속도는 180km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옆을 현대 구형 산타페VGT가 스윽 추월해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껑?
헉..120ps 엔진에 4단 유체클러치, 그리고 내차보다 최소 300kg은 무거운 차체.. 제원상 평지에서의 최고속도 174Km/h 인 차가... 오르막에서 190km/h 정도의 속도로 제차를 추월해 갑니다..

앞서는 차를 유심히 보니 외관은 순정상태 그대로입니다. 평범 그차제, 타이어도, 휠도, 배기도 순정상태입니다. 그런데 제차를 추월하더군요.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그런 성능은 절대 순정상태에서 나올 순 없을 것 같고, 아마도 ECU튜닝만 해서 145ps정도로 파워업을 시킨 차량 같습니다.

아무튼 제일 무서운 차는 모양은 순정이고, 원래 잘 나가는 차도 아닌데, 다른 차량을 무심하게도 추월하여 어리둥절하게 만들어 버리는 차량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