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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올리신 후기가 있지만, 사진 몇장 찍은게 있어 아쉬움에 올립니다.^^
입구의 가야르도 스파이더와 벤틀리 컨티넨탈 GT 가 근엄한 자태로 반겨주더군요.
옆건물 앞으로 가니 문닫은 사무실 건물앞이 한산하길래 간단하게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요즘 추세에 맞게 조명이 잘 세팅된 건물외관이 멋졌습니다.
요즘.. 건축과 밀접한 일을 하고있어 외관부터 나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메탈릭한 외장을 사용해 모던한 느낌이 물씬하고, 현관앞의 신경쓴 잔디블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외산차 매장의 꽃, 아름다운 리셉션 아가씨들의 친절한 응대에 들어서자 마자 기분이 업업.
초대해주신 안진수님(폭스바겐 계실때부터 리스&딜 협력관계이십니다.^^) 이 오셔서 6층 BAR 에서 편하게 즐기라고 해주셨네요.
시계도 좋아하다보니 콜렉션 부스에서 제일먼저 시선이 가는 아우디 워치 쇼케이스.
잠깐 침을 흘려보지만.. 시계브랜드는 또 나름의 선호도가 달라, 브라이틀링에 꽂힌 이후로는 잠깐보고 무관심해 지네요.ㅎ
도영재님과 가기전 통화하고, 도착하자 바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족용 ALL WHEEL 아스트로밴과 젠쿱 380 을 소유한 매니아십니다. 작년 제 포르쉐개인전때 참석해주셔서 친해졌지요. 가업(?)으로 건설 시행사를 하셔서, 새로짓는 판교의 500 억 규모 건물에 조경관련 자문을 드리고 있습니다. 소년같은 감성에 공감되어, 차에 관한 얘기를 나눌때 넘 즐거운 테드회원 친구가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뵈니, 머리크기가 저랑 만만치 않으신 듯.ㅋㅋ
아들녀석과 같이 갔었드랬습니다.
녀석은 고맘때 매니아들처럼 스펙관련, 신차관련 정보력이 뛰어나 부자지간의 대화는 서로에게 적지않게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8시반경 나와 한시간 남짓 가는동안 둘이 거품을 물고 차얘기를 하느라, 식도염땜에 가슴이 아파올 시간임에도 불구..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할 수 있었네요. ㅋ
안진수님 안내에 따라 6층에 마련된 리셉션 바로 갔는데, 널럴한 공간에 여유있게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는 매니아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종영님이 인사해주셔서 넘 반가웠습니다. (스피드웨이서나 전시장에서 뵐때마다 항상 먼저 인사해주셔서 한켠으론 미안하고, 가정교육부터 정말 바르게 자란분이란걸 느낍니다. 전.. 사람을 잘 못알아보는게 단점이랍니다.^^)
아들녀석과 맥주 한병씩 챙겨들고, 까나페등 간단한 안주와 다과류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웨이터가 챙겨주는 컵에 담긴 잔치국수도 일품이였지요.
요즘 주로하는 일이 건축조경이라.. 미니어처가 눈에쏙 들어오더군요.
건너편 포르쉐매장 바로아래, 조만간 착공할 SK 네트웍스 현상설계공모에 얼마전 제 작품이 당선되어, 가까운 곳의 아우디 참존 빌딩또한 좋은 참고가 되더군요.
역시 매장의 제왕은 R8.
5200 CC 로 업글된 V10 520 마력의 미드쉽 엔진으로, 언제봐도 매력적인 모습.
넓고 시원한 매장 풍경과 친절한 직원 분들..
특히 6층의 BAR 가 넘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며가며 차 한잔 얻어마시러 들르면 참 좋겠더군요.
가끔 느끼는 거지만, 꼭 구매를 위한 일 말고도 각 매장들이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매니아들에게 차분히 인식되고 배어드는 자동차 문화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대장 신청을 한 덕분에 참존에서 만든 고급 화장품 세트를 선물받았는데, 와이프가 비싼건데 넘 좋다..면서 즐거워 하더군요.
초대해주신 안진수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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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과의 얘기는 참 잘보고 있습니다. 저도 5살짜리의 못난 애비인 지라...
그리고 아드님과 별로 안 닮기는 했는데...
저는 이익렬님이 좀더 잘 생기시는 듯.... ㅋㅋ 중후함과 자유로움의 적절한 조합이랄가...

어익후 너무 과찬이십니다....당연히 까마득히 어린 제가 얼렁 인사드려야죠....^^;
의당하기도 하지만....제가 반가움을 감출수 없는 성격인지라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끔 민망해지는 경우도 있어요...ㅜ.ㅠ)
저도 나중에 익렬님 처럼 아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날을 염원해봅니다.....부럽
몇일전에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신호대기중에 휀다에 S가 붙어져 있는 ef소나타를 봤는데 운전자의 실루엣이 아드님 같더라구요.
창문으로 잘 안보였는데 미남이시네요. 헐.. ㅠㅠ 여긴 다 훈남인듯..

요즘 자식이 중학생만 되도 아빠와 대화가 거의 없다는데, 아드님과 같은 취미거리를 가지고 대화도 하시고 나들이도 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7살난 첫 째와 벌써 티격태격하니 걱정입니다.

티격태격하는게 대화의 과정인 듯 싶습니다. ^^
허승님은 비행땜에 비우시는 날이 많아, 아들래미가 많이 보고싶어 할거 같네요. 남자아이들은.. 일상에 대해선 잔소리를 싫어하지만.. 자기네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대화를 유도함 이내 눈이 반짝이지요. ㅋ 사춘기 될 무렵엔 아이들이, 늘~챙겨주는 엄마와의 릴레이션쉽만 피부에 와닿는다고 생각해, 아빠의 존재감이 약해지는데.. 이런이유로 중년가장들이 가정에서 소외되는 추세라고 하네요. 이런 시기에 사업실패등으로 경제력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에게 무시받는 더욱 외로운 가장이 되기도 합니다.ㅋ
객관적으론 부러울거 없어보이는 중년 가장들이 종종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연유로.. 40대 50 대 남성 자살율이 OECD 국가중 1위라고 하더군요. 냠.. 아들과의 대화는 어쩜, 생존을 위한 방편(?)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모형 조경이 심플 그 자체 ㅋㅋㅋㅋ
따뜻해 보여서 부럽습니다!! 번개 날과 겹쳐서 못 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