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은 <자동차의 언어>라는 제 연재물의 3편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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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언어 3편    -승차감-


[ 왜 셋째딸이어야만 하는가 ]

[ 왜 하필 셋째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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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아토스, 프르토스, 아라미스)와

미녀삼총사 (카메론 디아즈, 드류 베리모어, 루시 루)의 조합을 만들어 보자.



먼저 첫째 딸 카메론 디아즈와 아토스가 맺어질 경우,

프르토스 - 드류 베리모어

아라미스 - 루시 루

또는

프르토스 - 루시 루

아라미스 - 드류 베리모어




그리고 둘째 딸 드류 메리모어와 아토스가 맺어질 경우

프르토스 - 카메론 디아즈

아라미스 - 루시 루

또는

프르토스 - 루시 루

아라미스 - 카메론 디아즈




그리고 셋째 딸 루시 루가 아토스와 맺어질 경우

프르토스 - 드류 베리모어

아라미스 - 카메론 디아즈

또는

프르토스 - 카메론 디아즈

아라미스 - 드류 베리모어





위와 같은 조합이 가능합니다.

자, 그럼 어떤 커플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결합이 될까요, 상상해 보세요.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쏘리오빠의 "셋째딸에 관한 고찰" 논문을 인용해 보면,

셋째딸 루시 루와 맺어지는 커플은 행복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이유인 즉,

미녀 삼총사는 매일 저녁식사때 "멋있는 남자"라는 주제로 매일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첫째딸 카메론 디아즈가 말하는 멋있는 남자는 "깡다구 쎈 놈" 이었습니다.

항상 싸움때 선두에 서고, 의연한 기상으로 용감무쌍한 남자!!

둘째딸 드류 베리모어가 말하는 멋있는 남자는 "나를 항상 공주처럼 대해주는 남자"였습니다.

자기를 시중들듯 옆에서 온갖 느끼한 짓을 하는 놈을 멋있는 남자로 생각했습니다.

셋째딸 루시 루는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매번 언니들이 하는 말을 듣기만 했습니다.

멋있는 남자란 무엇인가 한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이것 저것 떠올려 볼 뿐, 아직 멋있는 남자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죠.




첫째딸 카메론 디아즈가 시집간 후 3년 있다가 둘째딸 드류베림어가 시집을 가고

다시 5년이 지난 후 셋째딸 루시 루가 시집을 갔습니다.

루시 루의 결혼 10주년이 된 날, 셋은 모여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큰언니와 둘째큰언니는 겉으로는 표내지 않았지만

막내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속으로 너무나 부러워했습니다.

첫째딸 카메론 디아즈는, 너무 용감한 남편을 둔 죄로

싸움에서 맨날 선두만 서고, 깡다구가 너무 쎄서

무모한 전쟁을 치루다가 전사해,

몇년 전에 미망인이 돼있었고,

둘째딸 드류 베리모어는 이혼소송을 낸 상태였습니다.

남편이 어느 여자에게나 공주대하듯 하니,

어느 여자라고 잘생기고 매너좋은 남편을 마다하리오 ㅜ.ㅡ




셋째딸 루시 루는 8년동안 언니들의 결혼생활을 지켜봤더니,

언니들이 말하는 "멋있는 남자"의 정의가 그리 탐탁치 않았습니다.

나름대로의 간접경험을 통해 남자 고르는 안목을 쌓은 후

결혼생활을 아주 잘~ 꾸려나갔습니다.






경험은 최고의 지식이다

                                                -페터 로제거-







네, 그렇습니다. 셋째딸의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밀은 바로 "간접경험"이었습니다.

결혼이라는 게 직접경험을 많이 해 볼 수도 없는거라

간접경험이 중요한데, 친구들에게 얻는 간접경험은 에러율이 높은 간접경험입니다.

친구들에겐 자신의 결혼생활을 아주 예쁘고 근사하게 포장해서 전달하기 쉽상이고

행복한 결혼생활일지라도 친구들에게 왕따당하기 싫어서 안좋은 점만을

친구들에게 얘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형제 자매간에는 포장된 결혼생활이라도 금방 들통나고

내막을 비춰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형재 자매간의 간접경험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럼 이제 승차감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세 자매가 "멋있는 남자"에 대해 내리는 정의가 제각각 다르듯,

여러분이 승차감 좋은 차를 고르기 전에

먼저, "승차감"이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잔잔한 호수위를 조용히 가르는 보트처럼 달리는 것이 승차감의 전부일까요?

초보들이 내리는 승차감에 대한 정의와

고수들 또는 자동차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 내리는 승차감에 대한 정의가 다릅니다.

신차 구입을 앞두고,

게시판에 "승차감 좋은 차를 원합니다. 추천해 주세요"라고 물어보시기 전에

셋째딸의 비밀, 바로 "간접경험"이라는 소중한 정보를 차곡차곡 얻어가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너무 길어졌으니 이만 줄이고, 언제 기회가 되면 여러가지 승차감의 정의를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