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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본에서 이민온 E34 M5의 새로운 오너는 김재열님이십니다.
차를 받으시기 한참전부터 제게 연락이 왔었고, 차를 인수 받으시면 꼭 함께 만나자고해 지난 금요일 용인 와프에서 M5들이 모였습니다.
이런 자리에 E34 M5의 대가이신 민준호님이 빠지실 수 없었기에 그분도 오셨고, 나중에 홍성찬님의 520i도 합류했습니다.
와프에서 차의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는데, 엔진주변의 가스킷들에서 약간의 누유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 하체쪽과 바디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엔진쪽 누유는 원래 이 엔진의 고질적인 문제로 이상이 있다 판단하긴 어려울 정도로 엔진 역시 작동소음이나 상태가 대단히 좋았습니다.
휠캡이 흔들려 탈거한 상태로 알미늄 휠에 플라스틱 캡을 나사로 고정하는 타입입니다.
제차와 같은 시트이지만 색상이 달랐고, 92년식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한 실내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시승을 의뢰받고 한바퀴를 돌아봤는데, 처음 경험하는 3.6엔진의 느낌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초기형 3.6은 315마력이었고, 후기형 3.8이 되면서 340마력이 되었습니다.
엔진쪽의 가장 큰 차이는 보어,스트록이 변했다는 점과 디스트리뷰터에서 직접접화로 바뀐 것 그리고 배기밸브가 마그네슘으로 바뀐 것이 3.8의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뿌리가 같은 엔진이라서 그런지 엔진의 작동 느낌은 3.8과 차이가 전혀없었으며, 달려본 결과 3.8이라고 했으면 믿었을 정도로 달리는 품새가 3.8과 아주 흡사했습니다.
3500rom에서 서지탱크에서 플랩이 열려 공기흡입량이 늘어나는 기능이 있는데, 이 플랩이 열렸을 때 흡기음이 증폭되면서 실내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흡기공명음이 전달되는 것은 3.8에서는 볼 수 없는 박진감이기도 합니다.
원체 일본에서 관리를 잘 받았던차였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서 크게 손을 보지 않고 타도 충분히 만족스런 상태였습니다.
새로 E34 M5의 오너가 되신 김재열님 축하드립니다.
-testkwon-
사진 속 휠캡이 이색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축하드리며, 언제나 좋은 차량 컨디션으로 큰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저 연식의 수입차가 등록이 되는 군요.... 늘 안된다는 말만듣고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그동안 맘을 설래게 했던 수많은 일본옥션의 차들이 생각납니다.
92년식이라니...언빌리버블 입니다..^^;; 축하드립니당. 차 색상은 블랙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