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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리 테드회원 정봉근 입니다.
저의 차종 변경에 따른 운전 습관의 변화를 적어 볼까 합니다.
예전에는 달리기가 좋아 달리기에 좋다는 파츠는 다 하고 다녔습니다. 터보, 흡/배기, 서스 등등
출퇴근시에도 달리기를 맘껏 하고 다녔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차종이 달리기에 적당하지 않은 대형 차종으로 바뀌다 보니......................
이제는 달리기를 졸업 아닌 졸업을 하게 되네요.
예전에는 나보다 빠른차를 가만 나두지를 않았는데, 이제는 빠르거나 말거나 앞지르거나 말거나
이래 되네요.
또한 대형차를 타다보니 연비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자연스례 소심한 악셀링으로 바뀝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이제는 승차감 나쁜 차는 타기가 싫어 지더군요.
편안하고 안락한 차 위주로 고르게 되고 타게 됩니다.
얼마전에 98년식 레몬식 TGX 티뷰론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5만 키로 뛴 극 레어 차량 이지요.
이차도 풀 수리를 통해 차를 복원하고............
그 흔한 서스펜션도 순정으로 하고 타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만 투피스톤으로 바꾸고 말이죠.
덧붙여 오토 입니다. ㅋㅋㅋ
제목은 하고는 다르게 이제 나이가 먹는가 봅니다. 푸힛~
다른 테드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저는 글을 올린 적도 있지만 파크타운을 산 이후 운전이 나름 얌전해지고 있답니다. 그 전엔 나름 최신형 차종만 타다보니 브레이킹 타이밍도 최대한 늦추고 빡쎄게 다녔는데 파크타운의 엄청난 브레이크에 길들여지니 살살 타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더군요. ^^

스포츠 모델들에서 고급 대형으로 옮겨간 사람들 모두가 다 운전 방식이 얌전해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그러는 거겠지요. 주영님처럼 S4를 손에 넣은 이후 제가 점점 미쳐가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거의 공항고속도로에 나가 200 정도 찍고 들어옵니다.

정봉근님도 다양한 차를 두루두루 섭렵하시는 듯 하네요. 저는 이제 섭렵하는 것도 지겨워져서(?)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전 아주 얌전하게 운전합니다. 승차감이 엄청나게 안좋다보니 험하게 운전을 할 수가 없더군요..ㅠㅠ
1600cc의 소형엔진이지만, 그래도 연비에 민감해서 최대한 연비주행합니다.
스포츠드라이빙외의 운전은 무척 하기 싫어하는데다(그래서 친구랑 제차로 이동하거나 하면 친구에게 운전을 맡기는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동'의 목적으로 운전할때 소요되는 기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목적이 없으면 출퇴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구요)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오래된 엔진이라 압축이 약해진 영향도 있을테고(여름쯤 오버홀 예정입니다) 기어비가 짧은편이라 RPM을 전반적으로 높게써야합니다.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 연비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니까요...ㅠㅠ
(100km가 3300rpm ㅠㅠ)
그리고 제 기준에서 연비가 좋다는 것은, 시내주행에서 15km/L 이상은 나와야 '음 괜찮군'이라는 느낌이라서;;;;;
그전에 타던 클릭도 그렇고 지금 차도 그렇고 10km/L 약간 넘는 수준은 배기량대비 연비가 극악으로 나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래서 차종변경을 많이 고민중입니다...
현재 차량이 파워가 넘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나게 출퇴근할수있는 차량인데... 이게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니까 날이 갈수록 운전이 험해집니다... 제가 원하는 토크밴드를 놓치지않기 위해서 조금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버릇이 생기는듯..
친구는 옆에서 자꾸 지금차를 봉인하던가 팔고 오토매틱의 세단으로 바꿔야 니가 운전이 얌전해진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거 같아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