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벤츠 스마트가  생겼습니다.

" 아빠 세상에~ 이거이 차야?"

세명의 아이들이 처음 보면서 했던 말입니다..

" 그럼~ 이래봬도 140까지 나가는데?"

" 한번 태워 주라.."

" 쬐끔 궁딩이가 뜻뜻 할게다... 그래도 참아라.."

두명의 딸을 엔진룸 위에 구겨 넣고 앞자리에는 마누라와 막내놈을 태우고

동네 한바퀴를 돌기 위해 떠났습니다..

옆에 앉은 막내놈

" 어? 기어봉에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네... 이거 그란4 하고 비슷해?"

" 덜떨어진 SMG 랑께..."

" 내가 변속 할께...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속도에 따라 그놈이 기어봉을 조작 하기 시작 합니다...

" 어우~ 형진이 잘하는데?"

마누라가 한마디 하니..

" 엄마는 그란4에서 얼마나 다진 실력인데... 이정도는 껌이야 껌!"


기어가 바뀔때마다 5개의 호박이 앞뒤로 움직입니다..

생전 처음본 기어 방식에 마누라는 어리둥절 하고 있고...

상당히 딱딱한 서스에 호박이 유리창에  부딪힌다고  두딸들은 아우성입니다..

지나가는 차들이 무슨 구경거리라도 나는냥 쳐다 봅니다..

" 어때 괜찮았어?"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일제히

합창 합니다...

" 네~~~~"

" 아빠 이차 나주라~ "

" 서울대 들어가면 너주마..."

" 야호~ 신난다.."

큰딸은 서울대를 들어가기라도 하는냥 기뻐한다...



출퇴근 몇일째...

승차감이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곳을 지날때면 차가 이상하게 움직인다...

특히 큰요철을 지날때면 뒤가 튕겨져 올라서 궁둥이가 춤을 춘다..

리프트에 차를 떠서 왜 그런지 원인 파악을 해 보았더니...

마스타님이 써논 testdrive 란 997 시승기에 보면 서스 스트록이 짧아서

큰요철을 지날때마다 조심 해야 한다는 말 하고 일치 하는 겁니다.

뒤 서스 스트록이 너무 짧다는 것을

말하자면 스트록은 긴데..반해 범프스톱고무가 너무 가깝게 설치되어있어서

그다지 큰요철도 아닌데 범프고무가 박치면서 반대로 튕긴다는 것이다..

잘못하다가는 전복사고 까지 될것같은 느낌이 든다.


고속 주행(130킬로)시 한차선이 좁게 느껴질 정도로 심각 하다.

나의 실험 정신이 필요할때다.


차를 리프트에 올려놓고 범프스톱 사이 간격을 재어보니 1센티 밖에 안나온다..

둘이서 차 뒤를 눌려 보니 여지 없이 고무하고 스톱퍼하고 맞닿는다...

이정도에도 고무에 튕겨져 오르니 실제 주행에서는 더 튕길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고무를 그대로 놔두고 스톱퍼 철판을 도려 냈다...

선반가공을 해서 1센티의 간격을 3센티로 늘렸다...

드디어 장착..


흥분된 마음으로 시운전 을 갔다.

세상에 이렇게 다를수가...



그렇게 튕기던 현상이 싹~ 사라졌다....



항시 다니던 출퇴근 길을 달려 봤다...

140키로.....

한차선이 좁게 느껴졌던 우울함이 싹~ 사라졌다...



제법 개칼질은 아니지만 칼질이 된다...



996 터보 서스를 본적이 있는데...

서스 스트록이 스마트와 비슷하게 거의 1센티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누가 자세한 설명을 해 줬으면 고맙겠다...


어쨋든 지금의 스마트는 범프스톱 가격을 늘인것이 너무 만족 한다..